百藥之長(백약지장), 백 가지 약 중에 으뜸이라는 뜻으로 술을 좋게 이르는 말이다. 지나치면 독이지만 적정량을 지키면 술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시대가 변화며 음주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과거 독한 술 한잔으로 동료들과 고된 하루를 잊었다면 지금은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쪽을 선호한다. 술을 음미하는 문화가 퍼지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의 전통주, 사케, 와인과 같은 발효주이다. 그중 사케는 정미율, 알콜 함량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수백 년 역사를 가진 양조장이 많아 하나씩 알아가며 마시는 재미가 있는 술이다. 강남 도곡동의 슈토, 청담동의 스기타마, 가로수길의 쿄텐 등 번화가에서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케바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급주로 아시아에서 인기인 사케 일본에서 사케는 서양에서 건너온 와인에 밀리며 지방의 작은 양조장들이 연달아 문을 닫던 위기의 시기가 있었다. 사케 생산량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3년 12월 일식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일본은 사케를 일식과 겸하는 술로 홍보하며 수출에 주력해 반등을 노렸다. 일본주조조합중앙회는 사케를 고급주로 포지셔닝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
최근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외식업계는 발 빠르게 여름 별미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쪽에선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표’ 보양식 메뉴로, 다른 한 쪽에선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이열치냉(以熱治冷) 신메뉴를 출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위를 후루룩~타는 갈증 시원하게 날린다 올 해의 경우 살얼음과 함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국물 면요리부터 각종 고명과 특제 소스로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비빔면이 인기다.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여름 계절메뉴로 바른콩국수와 닭가슴살 냉국수, 냉우동 등 시원한 여름 면요리 3종을 선보였다. 바른콩국수는 100% 국산 콩을 맷돌 방식으로 갈아 만든 부드러운 콩국물을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닭가슴살 냉국수는 양지 베이스에 해물육수로 국물을 우려낸 깔끔한 맛에 살얼음까지 더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고명으로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계란 지단, 오이를 얹어 든든함도 더했다. 쫄깃 냉우동은 탱글탱글한 우동 면발에 살얼음을 얹은 가쓰오 육수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삶은 계란과
현대의 소비 공간은 카멜레온처럼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변신한다. 공간에 새로운 컨텐츠를 더함으로써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카멜레존(Chamelezone)’이라 부르는데, 편의점이 대표적이다. 매장에서 24시간 택배 서비스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가에선 ‘파우더존’과 ‘스터디존’ 등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PC토랑’(PC방+레스토랑)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PC방 또한 카멜레존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본지에서는 국내 창업시장에서 카멜레존으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업종들에 대해 알아본다. 작년 PC방 매출 2조 넘어…‘PC토랑’이 살렸다 어두운 조명 아래 컵라면이나 끓여 먹던 PC방은 이제 없다. 카페 공간에서 '요리' 수준의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PC토랑' 시대가 왔다. 주 고객층은 10대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연인과 혹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전문카페 수준의 드립커피와파스타,햄버거, 덮밥을 즐긴다. 먹거리는 '차슈 돈부리(일본식 돼지고기 덮밥)', 수제 버거, 초밥까지 다양하다. 최근엔 전국 ‘맛집’으로 불리는 피시방
지난 2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인도의 모디 총리가 방한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는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이다. 인도는 인구 규모가 13억 명을 넘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는 2조 6000억 달러로 세계 6위이다. 인도의 경제, 시장 가치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인도의 인류 식품시장 상황부터 식품 한류 바람을 알아본다.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 규모와 최근 현황 인도 식품가공업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도 브랜드자산협회(IBEF, 2017)에 의하면, 인도 식품가공업 산업은 인도 식품시장의 32%가량을 차지했다. 시장 규모는 2014-15 회계연도 기준 2,5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15-16 회계연도 기준 인도 GDP의 8.37%가량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인도가 연평균 7~8%의 고속성장을 하고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의 42%가량을 차지하는 비조직화/영세
현재 한국 외식업계는 어렵다 못해 빙하기를 겪고 있다. 실업률 증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4월 발표한 외식산업 통계에 따르면 외식업 경기지수는 2014년 71.9에서 줄곧 하락해 작년 12월 64.2 포인트를 기록했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도 힘을 합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외식업계에서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불닭소스부터 김치 컬래버레이션까지 우선 피자와 불닭볶음면이 만났다. 2003년 국내에 진출한 미국 3대 피자 회사 ‘파파존스’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지난달 ‘불닭 피자’를 선보였다. 매운맛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피자로 불닭 핫 치킨 바비큐, 불닭 크림치즈 소스 2종이 있다. 한정판으로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성원으로 정식 메뉴 출시까지 이어졌다. 매운 불닭 소스에 치킨, 베이컨, 크림치즈가 어우러진 화끈하게 매운 피자이다. 불닭볶음면처럼 유튜브에 이미 불닭 피자 먹방을 찍어 올린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역시 폭넓은 컬래버레이션를 진행
과거 외식 시장이 성장하던 시기에는 한 곳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장이 주를 이뤘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한국 외식 시장에는 대중들이 식문화를 즐길만한 곳이 많지 않았다. 일식 같은 경우 한 매장에서 돈까스, 우동, 덮밥, 소바, 초밥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브랜드의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문점의 시대로 변화했다. 가성비에 심리적 만족감을 더한 ‘나심비’가 외식 트렌드로 떠오르며,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초밥, 돈까스, 라멘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인 우동 역시 전문점이 대세다. 자가제면(自家製麵)하는 면 프랜차이즈 2012년 한국에 진출한 마루가메제면은 모든 매장에 제면기를 두고 직접 면을 뽑는다. 마루가메제면은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면의 장인’으로 키우고자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매장을 방문해 제면 비법을 가르치고 있다. 직원들에게 면 반죽하는 법, 삶는 법, 제공하는 면의 선도를 확인하는 등 기술 지도를 실시한다. 카케, 가마아케, 자루, 키츠네(유부), 비빔, 카레, 돈코츠 등 10여 종의 우동 메뉴를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우동의 맛을 끌어내는 국물은 각 점포에서 다시마
완연한 봄 날씨가 끝나고 초여름에 들어섰다. 기온이 올라가면 음식점에서는 위생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잘나가던 음식점이라도 식품 위생 문제로 처분을 받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려 버린다. 외식업 종사자라면 알아야 할 식품 위생 상식을 알아본다. 비밀은 없다. 정부기관의 정보 공개가 활성화되며 시민들이 손쉽게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식품위생 분야도 외에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포털을 들어가면 특정 음식점의 위생법 위반 일자, 내용 등을 상세히 조회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우리동네 식품안전정보’를 클릭해 들어가면 거주 지역을 선택한 후 업체명을 입력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위생등급업소, 모범음식점, 나트륨저감화실천업소 등 상세하게 알아볼 수도 있다.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붉은 깃발 표시가 뜨게 된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으면 영업정지는 물론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외에도 식품·축산물·수입 식품 업체 조회할 수 있으며, ‘우리학교 급식식단’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식단을 주간·월간 단위로 등록해놨다. ‘
최근 경기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음식점들이 많아지면서 복합 아이템화가 외식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타깃 층을 넓혀라’라는 목표아래 창업 시장에서는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컨셉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카테고리(Cross-category)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종복합화' 현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3년, 창업시장에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선보인 'BBQ 올리브 카페'(BBQ OLIVE CAFÉ)는 콜라보업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당시 지금껏 보지 못한 이 치킨매장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고급스런 카페형 인테리어에 다양한 종류의 치킨은 물론, 커피와 수제맥주, 수제버거, 피자 등의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2017년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Fast Casual Dining, 이하 FCD)’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FCD 매장에서는 피자는 물론 파스타, 라이스, 샌드위치 등 식사 메뉴와 수프, 샐러드 등의 사이드 메뉴, 맥주, 디저트, 커피까지 선보였다. 피자 전문점이지만 카페에 온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간편하고 다양한 메뉴를 편리하
식품업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앞세워 제품군을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 높은 제품의 색다른 모습을 통해 신선함과 트렌디함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며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동시에 호기심 유발을 통한 신규 고객 창출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오리지널 치킨 브랜드 KFC는 최근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를 새롭게 내놓았다.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는 고급스러운 맛으로 출시 제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라벨’ 라인의 새로운 제품이자, 대표 인기메뉴인 ‘타워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두툼한 닭다리 통살과 촉촉하고 고소한 풍미의 계란 반숙, 부드러운 치즈소스로, 출시 이후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KFC는 블랙라벨 라인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치킨’, ‘오리지널 버거’ 등 ‘오리지널’ 라인으로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리지널 타워버거’를 선보이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친 삼양식품도 불닭 브랜드의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맵고 중독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K-POP 열풍에 힘들어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보디아 등 아세안 시장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커 한국 기업에겐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와 대만 박람회 참가를 지망하는 한국 업체 지원에 나선다. 협회는 오는 7월 5~7일 열리는 인도네시아 ‘2019 국제 프랜차이즈 라이센스&비즈니스 전시회’, 10월 4~7일 열리는 ‘2019 대만 국제 프랜차이즈 전시회’ 한국관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번 박람회 한국관 참가 업체는 정부와 연계해부스 임차비 및 시설비를 50% 감면 받을 수 있고, 외국어 홍보물 제작, 1개사당 1인 현지 통역을 지원하다. 또한, 향후 매뉴얼 현지화 R&D 및 해외 브랜딩 전략 컨설팅 지원을 도와 현지에서의 안정적 정착을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WFC(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와 APFC(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연맹) 정회원으로 함께 가입되어 있는 인도네시아프랜차이즈협회(AFI)·대만프랜차이즈협회(ACFPT)와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 6천여명에 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