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달콤커피 상암팬엔터점에는 래퍼 pH-1이 ‘베란다 라이브’ 무대에 섰다. pH-1은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가수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120여명의 관객이 매장에 모였다. 사전 신청에만 수천명이 몰렸지만 매장에서 즐기는 베란다 라이브의 특성상 소규모 인원으로 한정됐다. 지난 2011년부터 베란다 라이브를 진행 중인 달콤커피는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작은 공연장처럼 매장을 꾸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공연과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홍대 라이브 카페, 삼청동 갤러리 등 특정 장소에서 경험하던 문화 콘텐츠를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달콤커피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진 베란다 라이브 공연은 윤하, B1A4, 알리, 김태우 등 약 100여개팀에 달한다. 2016년 3월부터는 인디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 ‘오픈 마이크’를 시작해 약 250여개 팀이 매주 1~2회 공연을 가졌다. 공연이 있는 날에는 매장의 컵홀더를 비롯한 각종 인테리어가 해당 가수의 이미지로 채워진다. 달콤커피는 모바일 결제 업체인 다날의 자회사로, 음원
2019년 국내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차세대 가정간편식(HMR)과 글로벌시장 확대가 될 전망이다. 1인가구과 고령인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차세대 가정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차이나 솔로이코노미 급증, 즉석밥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중국도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며 빠르고 간편한 즉석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식인 쌀을 가공한 즉석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의 소비성향을 보이는 1인 소비자들은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중국 내에서 즉석밥의 수요나 선호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제품의 기술력 부족과 떨어진 맛, 낮은 쌀의 입도, 영양 부족 문제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잠재 수요는 풍부하나 정착이 안 된 시장인 만큼 진출 매력도가 높다. 중국의 즉석밥 시
100세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시니어 고용 수요도 늘고 있다. 일본은 대표적 고령 국가다. 따라서 일본은 고령자 고용 정책을 가장 강력히 펼쳐 나가고 있는 나라다. 일본의 동네 카페나 음식점에서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일본의 고령자 고용정책이 성공적으로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각종 노동정책이 효과적으로 개발돼 있기도 하지만 노동시장의 인력 부족으로 노인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아울러 일본은 노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고용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1986년 고령자 고용관련 법규들을 하나로 통합해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제정해 고령자 고용정책의 틀을 제공할 뿐 아니라 법적 근거로 삼고 있다. 일본은 고령자의 재취업시에 지급하는 보조금 이외에도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과 정년연장 또는 정년 후 계속 고용을 위하여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각종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인력이 많이 필요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외식·식품유
미국 외식전문 컨설팅사인 '테크노믹'사는 매출 규모를 토대로 1974년부터 해마다 ‘톱500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 관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주요 외식업체들의 매출현황과 분석을 통해 외식트랜드와 업체의 장단점을 제시함으로서 외식경영자들과 투자가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신규사업 추진에 유용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본 리포트는 매년 5월 발간된다. 2017년 1위는 맥도널드가 연매출 376억달러로 차지했으며, 스타벅스와 서브웨이가 각각 176억, 103억 달러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타코벨 96억달러, 버거킹 96억달러, 웬디스가 93억달러로 4·5·6위를 기록했다. 치킨버거 전문점인 칙필레가 14.2%, 도미노 피자 11.1%, 멕시칸 요리인 치폴레 14.6%의 전년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서브웨이, 피자헛, KFC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칙필레는 신메뉴 개발과 대대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하지 않고도 품질과 서비스만의 승부로 버거 빅3시장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본 리포트는 ‘테크노믹’사에서 $3,500에 판매하고 있으며 ‘식품외식경영’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무술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2018년 자영업 시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업종과 상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영업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성숙기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몇몇 업종은 올해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선전했다. 창업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물론 라이프 트렌드, 가계소비성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본지에서는 올해 창업시장에서 선전했던 업종과 이슈들을 돌아보고, 2019년 주목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 J-FOOD, 일본풍 업종 강세 올 한해 외식 창업 시장에서는 일본 음식이 대세를 이뤘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의 맛집 투어가 인기 컨텐츠로 큰 반향을 얻으면서 국내 외식시장에 정통일식을 표방한 업태 또한크게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5272개였던 일식당은 2016년 1만3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식당과 중식당이 각각 12%, 3%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혼밥의 원조인 일본에서 건너온 '라멘' 식당
미국 최대의 친환경 식품 유통 체인 홀푸드(Whole Foods)가 26명의 전문가 분석을 통해 2019년 식품 트렌드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식품 트렌드로 ‘환태평양 연안의 맛’, ‘상온 보관 가능한 유산균’, ‘친환경 포장’, ‘해초 스낵’ 등을 꼽았다. 현재 아마존(Amazon)이 소유한 홀푸드는 천연·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고급 슈퍼마켓 체인으로 엄격한 상품 선정을 통한 고품질 제품 판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 운영방식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런 기업의 브랜드로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 내에서 가장 주도적인 식품 트렌드를 만들어 왔다. 이국적인 맛 원하는 소비자 늘어 홀푸드에 따르면 ‘환태평양 연안의 맛’(Pacific Rim Flavors)은 음식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서부 해안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식품들로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롱가사’라는 필리핀식 돼지고기 소세지와 말린 새우, 오징어와 새우 페이스트 등은 식당에서 아침 메뉴에서부터 저녁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구아바, 용과, 패션프루트 등 열대과일은 스무디, 칵테일 등으로 만들어져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 국내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DETAIL‘(디테일)을 선정했다. 생산ㆍ판매ㆍ소비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지고,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는 현상을 6가지로 분류해 각각의 머리글자를 따와 ‘미세한 차이, DETAIL(디테일)’이란 용어로 통칭했다. 개인 생산·판매 시대(D)부터 조각 소비(E), 집안소비 다양화(T), 신선함이 우선(A), 새내기 20대(I), 취미의 전문화(L)에 이르는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가장 먼저 ‘개인의 생산판매 시대(Democratization of producing & selling)’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튜브의 SNS 1위 급부상, MCN(Multi-Channel Network, 개인 콘텐츠 생산 지원 및 광고주를 연결하는 사업자) 등장으로 1인 방송사업자와 중소형 온라인 사업가가 부상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개인이 생산·판매 영역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새로운 소비 생태계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이른바 ‘조각 소비(Eatable piece of con
외식업계에‘육류바람’이 뜨겁다.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 고깃집을 비롯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개인업소들까지 빼곡히 들어서 ‘먹자골목’이 고깃집 골목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런 현상은 비단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음식점들이 좀 즐비하다 싶은 상권에는 거의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의 고깃집은 식사와 술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존으로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술과 식사를 함께 하는 특성상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고깃집이 늘어나면서 개성 있는 사업자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선 이색적인 컨셉의 고기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도쿄 긴자 지역 최대의 복합쇼핑몰 GINZA SIX(긴자 식스)의 식당가 '더 그랑 긴자'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 좌석은 총 54석으로 연간 매출은2억 5천만엔. 한화로 24억 7천만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일 만석이라는 이곳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인기 비결은 새로운 도전! 시각차단, 상상력을 부풀려 미각 만족을 두 배로 2017년 4월에 오픈한 「제철 숙성 GINZA GRILL」의 컨셉은 바로 ‘다크다이닝’(Dark Dining). 눈을 가리고 ‘진정한 고기의 풍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