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포도를 활용해 고알코올 과실 증류주를 1회 증류만으로 제조할 수 있는 발효·증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은 포도 과즙 당도를 약 30브릭스(°Brix)까지 높이고, 이에 맞춘 발효 조건을 적용했다. 이렇게 발효 단계에서부터 고알코올 과실주를 확보한 뒤 단 한 번의 증류만으로 알코올 약 40% 내외의 포도 증류주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과실 증류주는 과즙 속 당이 효모에 의해 알코올로 바뀌는 발효 단계와 그 알코올을 농축하는 증류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이때 과즙의 당도가 높을수록 발효로 얻을 수 있는 알코올 도수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약 20브릭스 포도 과즙으로 만든 알코올 약 10% 내외의 과실주를 두 번 이상 증류해야 알코올 약 40%에 도달해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소아밀아코올과 1-프로판올 등의 함량을 낮춰 거친 향과 자극적인 알코올 감이 줄고, 포도 고유의 과일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은 살아있다. 증류 전 과정에서 메탄올·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은 모두 식품공전에서 정한 기준 이하로 검출돼 안전한 증류주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단식
ITU 글로벌 수상 및 대한민국 AI 혁신대상 수상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버티컬 AI 전문기업 AI오투오(AIO2O, 대표이사 안성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5년 AI바우처 지원사업(소상공인 분과)’ 우수성과기업으로 선정됐다. AI바우처 지원사업은 AI 도입이 필요한 수요기업(중소·벤처, 중견기업, 의료기관 등)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솔루션을 개발한 공급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국책사업이다. AI오투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오프라인·지역 서비스 기반 업체를 중심으로 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본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AI오투오는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COEX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바우처 성과발표회 및 2026년 추진방향 설명회’에서 우수사례로 ‘AI 멀티모달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 확보 현황과 국내·외 MOU 체결 등을 포함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I오투오의 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전문 인력
‘브라운백’이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상업용 커피머신 ‘어웨어(Aware)’를 공식 출시했다. 어웨어는 커피 품질 편차, 인력난, 수입 제품 의존도 등 카페 산업이 겪어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머신으로, 본격적인 상업용 클라우드 커피머신 시대를 예고한다. 국내 커피 시장은 전국 카페 수가 약 13만 개에 이르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쟁 과열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더해 인력난과 운영비 상승, 품질 표준화 실패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또한, 커피머신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AS 대응, 부품 수급, 매장별 데이터 관리 등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브라운백은 커피머신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운영하며 3,000개 이상의 고객사 데이터를 축적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머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출시된 어웨어는 국내에서 설계·개발·제조까지 이루어져, 한국 카페 운영 환경을 정확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클라우드를 통한 레시피 배포, 추출 편차 제어, 생산성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기존 머신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했다. 어웨어는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커피 전문가가 개발한 레시피를 배포받아 매장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
장사던 사업이던 모든 시작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회사를 다니다 은퇴를 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시작한 장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장사를 시작했던 사연 등 모든 사건과 사람에게도 그 출발선상에는 ‘어떤 의미’가 담기기 마련이다. 인생의 시작도, 장사의 시작도, 사업의 시작도 마찬가지다. 모든 출발점, 그것이 모티프다. 시공감각적 서사, 모티프란? 모티브는 어떤 공간과 시간, 사건과 인물의 시작점이다. ‘움직이게 하다’ 의미의 라틴어 ‘motivum’에서 시작되었으며 현대에 와서 모티브(motive)와 모티프(motif)로 사용되고 있다. 모티브는 어떤 행동에 대한 동기나 원인 내지는 어떠한 글에 대한 출발점을 의미한다. 반면 모티프는 ‘어떤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개의 화소(話素) 즉 이야기의 구성을 의미하며, 어떤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2가지 단어가 주는 의미는 유사성이 있으면서도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유사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두 가지 뜻 모두 ‘창작과 표현의 제작 동기, 동인, 원동력을 일컬으며 창작하고자 하는 대상이나 체험 표현의 의도가 유발되는 테마나 소재를 가르키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공동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식품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검증을 연계한 실증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사업은 식품진흥원이 운영하는 ‘푸드e음’과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개선, 사업화 검증 등 각 사업화 단계를 지원하는 실증 중심 사업이다. 식품진흥원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플랫폼 기반 기업 맞춤형 매칭과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개발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검증했다. 참여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원료사, 제조사, 전문가를 연계받고, 신제품 기획부터 품질 검증, 생산체계 구축, 시장 반응 확인의 각 과정을 단기간에 수행했다. 먼저 청춘에프앤비(대표 박진완)는 ‘김치마라꼬치’ 신제품 개발을 위해 시즈닝과 소스의 상온·냉장 안정성 실증을 진행했다. 원료업체와 포장재 제조사 매칭을 통해 공동 테스트를 수행하고, 관능평가와 보존성 실험을 거쳐 제품 표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OEM 전환을 대비해 위생·품질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HACCP 기반 준비체계를 구축했다. 가맹점과 직영점 실
컨셉, ‘모두가 공감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 컨셉(Concept, 콘셉트, 이하 컨셉으로 명명)이란 ‘존재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존재의 의미’ 즉 ‘나는 왜 살고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컨셉이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되고 흔하게 듣는다. 그럼에도 ‘컨셉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답하기는 모호하다. 이 모호한 것이 컨셉이다. 컨셉은 정의 내리기 어렵다. 컨셉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다분히 비논리적인 감각과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번 프로젝트 컨셉이 무엇이냐?”, “인테리어 컨셉이 뭐냐?”, “유니폼 컨셉은?” “이번 프로모션 컨셉은” 과 같은 컨셉이라는 말을 무수히 사용하고 있다. 컨셉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다.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잡다’는 의미다. 즉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컨셉이라 할 수 있다. ‘모두의 컨셉’이라 표현하는 것도 좋겠다. 기업도, 브랜드도, 고객들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엇, 이것이 바로 컨셉이다. ‘모두가 공감한다’는 의미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컨셉은 ‘모두가 공감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완벽한 컨셉’은 다
전라남도는 김영민 보성 강산농원 대표가 도라지식초 제조기술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5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전통식품 분야 식품명인 88명이 활동 중이다. 전남은 이번 김영민 명인 지정을 포함해 총 18명의 식품명인을 보유하게 되면서 전통식품 분야에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김영민 명인은 조모와 모친으로부터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30년 넘게 도라지식초 제조에 몰두한 장인이다. 특히 18세기 문헌인 ‘농정회요’, ‘임원십육지’, ‘박해통고’ 등에 기록된 도라지식초 제조법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전통 제조기술을 계승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도라지식초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누룩·막걸리·청주 등 제조기술이 가문에서 문헌과 경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승되고 있어, 계승·발전 가능성이 높고, 보호 가치가 큰 전통식품으로 인정됐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통식품의 가치를 창출하는 명인을 지속 발굴·육성해 전남의 식품 산업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며 “명인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행사·박람회에서
엔데믹(Endemic, 풍토병)이 선언되었으나 ‘시대의 변화’는 폭풍질주한 모습이다. 변화는 급했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했다. 변화의 속도에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급한 대응들은 여기저기에서 나타났다. 비대면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결국 ‘온라인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다 주었다. 업(業)으로 한정하더라도 상황은 같았다. 온라인 주문, 배달, HMR과 밀키트(Meal-kit)의 상승세는 타 분야와 그 결을 같이 했다. 효율성, 편리성, 속도감은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그렇게 본다면 오프라인의 생존과 번영 여부는 효율성, 편리성, 속도감 이외의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식당업은 오프라인 사업이다.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려면 효율성과 편리성 관점으로 사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것들로 차별화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야 하고, 감성을 느껴야 하며, 체험을 통해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온라인은 기능성을 담당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심미적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식당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맥도날드의 창시자 레이 크록(Ray Kroc)의 사업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레이크록은 사업의
외식 데이터 솔루션 기업 포스페이스랩(대표 승영욱)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TIPS 선정으로 포스페이스랩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며, 자사의 대표 솔루션 데이터퓨레(Datapuree)의 신규 서비스인 ‘퓨레워치(Puree Watch)’의 고도화와 AI 기반 업무 자동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식 시장의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사장님들이 매일 마주하는 복잡한 판단과 운영 부담을 기술로 덜어내는 회사의 미션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페이스랩이 데이터퓨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 퓨레워치는 POS, 배달앱, 테이블오더, 리뷰 등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어제의 매장을 진단하고 오늘의 행동을 제안하는 ‘매장 코치 AI’다. 매일 아침 자동으로 발송되는 리포트를 통해 실적 변화와 주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점검 항목과 TO-DO 리스트를 받아 매장의 하루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식 자영업자는 복잡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필요한 조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음식
Brand는 차별화와 정체성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Image화 되며, 특정브랜드에 선호는 이미지화된 것으로 판단 받게 된다. 차별화는 ‘타 브랜드가 가지지 못한 우리 브랜드만의 개성과 장점’으로 명명할 수 있고, 정체성은 ‘나를 표현하는, 나만 가진 ‘자기다움’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그래서 Brand에 있어서 차별화와 정체성은 필수 구성 요건이다.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이란 ‘브랜드의 자기다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키는 작업이며, 이를 시각적으로 체계화, 단순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서 제품 전략에서 판매 전략까지 구체화시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활동을 BI Build-Up Process라 한다. ‘브랜드의 자기다움’을 나타내기 위해서 브랜드의 구성요소(색깔, 캐릭터, 징글, 브랜드네임 등)를 이미지화하고 관리하게 된다. BI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말한다면 SI(Store Identity)는 점포의 정체성 즉 ‘점포의 자기다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SI의 구성요소는 공간 인테리어, 오브제(인테리어 소품), 조명, 음악, 기물,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