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외식지형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100배로 키운 일본 외식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운다. 식품·외식 기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외식연수인 '제90차 일본 외식산업 연수'가 오는 7월 4일(화)부터 7일(금)까지 4일간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본 연수에서는 식재(메뉴), 운영구조의 혁신으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상품력을 극대화 한 일본 외식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기본을 지키면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는 장수외식기업의 철학, F&B 브랜딩과 트렌디한 공간 디자인 컨셉트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4일간의 주요 연수 프로그램으로는 ▲ [육류비즈니스페어], [이자카야재펜 박람회] 참관, ▲ 세계 최고 소고기 브랜드 [고베규]의 농장과 가공식품공장 투어 ▲ 업무용 식자재 소분화/커팅 전문기업 [오카야마푸드서비스]와 [기린맥주] 공장 견학 ▲ 400년 전통 [니시키시장], 주방기물 특화거리 [도구야스지]▲ 오사카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 벤치마킹 ▲ '인력난 해소' 주방구조개선& 메뉴전락 전문가 특강 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지엠컨설팅의 ‘일본외식산업연수’ 프로그램은 1990년부터 한·일 외식산업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오며 쌓아온 인프라
유산균음료에 ‘수면 질 개선’, ‘골밀도 향상’ 등 기능성 성분을 더한 제품들이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에선 코로나 이후 건강 지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산균 음료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다. 전국 마트의 판매 데이터를 모은 일경POS(日経POS, 판매시점정보관리)정보에서 ‘유산균음료’의 2023년 3월 시점의 내점객 1,000명당 판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2019년도와 비교해서 63% 증가, 판매 개수도 55% 올랐다. 그중 단연 인기를 끄는 제품은 야쿠르트의 ‘Y1000’이다. 유산균 시로타주가 들어있어 장 기능(환경) 개선과 함께 일시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 병당 110mL로 1mL의 당 1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향상’ 등 현대인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POS에서 Y1000의 판매 금액을 보면, 3월에 판매를 시작한 2021년 10월에 비해 5.3배를 뛰어넘었다. 판매 전후의 21년 9월과 10월에는 유산균음료 전체의 판매 금액, 판매 개수를 비교하면 각각 10% 이상 상승했다. Y1000은 애초 1일 평균 판매 개수를 2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이 확대되며 맛, 식감 개선은 물론 기존에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식품으로 영역을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 대두 단백질로 구현한 장어가 등장했다. 닛신 식품 홀딩스는 지난 15일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장어 카바야끼와 흡사한 식감과 외형을 구현해냈다. 닛신 식품 홀딩스 측은 “본래 장어 카바야끼과 가진 식감에 접근하기 위해 백신(白身, 흰살 부분)층, 중간층, 껍질층 등 3단계로 나누어 반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백신층에는, 주로 입상 대두 단백을 사용해, 푹신하면서도 섬유감이 있는 식감을 재현했다. 중간층은 식물 유지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장어의 몸과 껍질 사이에 있는 지방의 식감을 살렸다. 또한, 껍질층에는 대나무 숯 분말을 사용해 특유의 검은 빛깔을 표현했다. 장어 카바야끼 특유의 외형은 3겹의 반죽을 전용 금형에 채워 찐 후 소스를 바르고, 구워서 구현할 수 있었다. 밥 위에 올렸을 때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구현율이 높다. 동물성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장어는 현재 식품 및 제조 방법으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와같이 일본에서 식물성 기반 장어 제품이 등장한 배경에는 지난 몇 년간 해양 환경 변화로 인해
일본 효고현에 가면 1년에 16만개가 팔리는 '어묵 핫도그'가 있다. ‘조카마치 도그’란 이름의 어묵 핫도그를 만든건 창업한지 100년이 넘은 수산가공회사 ‘야마사 가마시타 주식회사’라는 기업이다. 외형은 우리에게 익숙한 핫도그지만 안에는 소시지 대신 치즈 어묵이 들어가 있다. 2006년 히메지역과 히메지성을 잇는 오테마에 거리 매장 오픈을 계기로 보다 관광객들이 간편하게 어묵을 맛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개발에 나섰다. 단맛이 나는 푹신푹신한 빵에 치즈를 듬뿍 담은 카마보코(어묵의 일종)가 속을 가득 채워 씹는 식감도 일품이다. 가격은 1개당 150엔으로 관광객은 물론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사먹기에 부담이 없다. 하루에 3,000개씩 팔리는 효고현의 명물 ‘조카마치 도그(城下町どっぐ)’가 5월 20·21일 양일간 한정 푸드트럭을 운영에 나선다. 유럽 스쿨버스처럼 생긴 붉은색 트럭을 이용해 매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던 ‘조카마치 도그’를 아리오 카고카와점 루프가든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세계에서 가맹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의 사누키 우동 전문 브랜드 ‘마루가메제면’이 지난 5월 16일 신제품 ‘마루가메 셰이크 우동’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우동을 플라스틱 컵 용기에 담아낸 컵우동 형태이다. 각송 샐러드용 채소를 이용해 세련된 색감을 살린 젊은 층 맞춤 상품이다. 코로나 방역 제재가 완전히 해제되며 증가한 나들이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루가메제면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적용한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우동을 도시락용기에 담은 ‘마루가메 우동 도시락’을 공개해 총 판매량 3400개를 기록했다. 마루가메 셰이크 우동 역시 간편함, 실용성을 추구하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기획에서 탄생했다. 신제품 라인업은 매화 오로시 우동(390엔), 명태와 참마 우동(390엔) 외 참깨소스 샐러드 우동(590엔) 등 5종이다. 컵 용기에 국물, 우동면, 토핑이 담겨있어 뚜경을 잘 듣고 흔들면 우동이 완성된다. 세련된 모습과 간편하게 어디서나 우동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합쳐서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루가메제면측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11일 낮시간을 오사카시 기타구에 위
60년 넘게 영업했던 대중목욕탕의 옛 건물 컨셉을 살린 맥주 양조장이 오사카에서 탄생했다. 남탕은 크래프트맥주(지역맥주)가 담겨있는 탱크가 있는 양조 스페이스로 변신, 여탕은 유리 우유병에 담겨있는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카운터와 탈의실도 목욕탕으로 사용될 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추억의 옛 대중목욕탕이 맥주양조장으로 맥주 양조장 ‘카미가타 맥주’는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의 한큐 아와지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주택가 한편에서 오랫동안 대중목욕탕으로 사용하던 장소이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통의 목욕탕처럼 카운터가 있고, 탈의실에는 락커, 목욕탕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의자들이 놓여있다. ‘카미가타 맥주’를 개업한 시카타 코지 대표(33)는 2년 전부터 양조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다 작년 주인이 은퇴하며 폐업한 ‘미유키 온천’을 알게 됐다. 어릴적부터 대중목욕탕을 좋아하던 시카타 대표는 장소 보존상태가 마음에 들어 준비 끝에 올해 6월 5명의 동료와 함께 맥주 양조장을 개업했다. “과거 고베와 오사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크래프트 맥주를 메뉴에 추가하고 싶어도 소량주문은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살아온 환경, 가치관으로 봤을 때 분리해서 보는 것이 더 올바른 접근법이다. Z세대는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알파세대를 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 구분하기 때문에 2009년생까지를 Z세대에 포함시킨다. 식품외식업계도 최근에는 밀레니엄, Z세대를 구분한 마케팅을 펼치는 추세다. 일본 기업들은 빠르게 움직이는 Z세대의 소비 행동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꾀하는 중이다. 식품회사 이토츄 쇼쿠힌(伊藤忠食品)는 향후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Z세대를 잡고자 이들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슈퍼마켓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1월 18~19일 개최한 자사 종합식품 전시회에서 ‘Z세대의 가치관’이라는 기획존을 마련했다. Z세대에게 인기있는 ASMR 동영상을 이용한 체험형 매장으로 한국의 상품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성이 높은 매장, 뉴트로 매장을 선보였다. Z세대를 위해 인스타, 틱톡, 유튜브 등 SNS 이용에 공유를 유도하는 콘텐츠를 채웠다. 된장 및 가공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하나마르키사는 즉석 된장국의 주력 브랜드 스구 우마 컵 된장국(すぐ旨カップみそ汁의 패키지를 Z세대를 타겟으로 3월 리뉴얼 발매했다. 시간대비 효율성
견과류가 잡곡 등 식물을 가공해 만든 식물성 우유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상품의 사용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아몬드, 오트밀 외에도 쌀을 주원료로 만든 쌀 우유, 캐슈너트나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등을 사용한 견과류 우유, 햄프시드 우유 등 많은 종류의 식물성 우유가 등장하는 추세다. 삿포로홀딩스 주식회사의 그룹 회사인 포카삿포로푸드&비버레지 주식회사는 일본 제일의 잡곡 생산지인 이와테현의 잡곡을 100% 사용한 ‘잡곡 우유 milletmilk’를 올해 3월 전국에 발매했다. 이와테현은 일본 잡곡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생산지로써 생산진흥과 상품개발 등 다양한 조직을 운영한다. 하지만 재배된 양에 비해 낮은 출하량, 재고 과잉, 노령화 등 문제로 향후 지속가능한 잡곡 생산 과제를 안고 있다. ‘잡곡 우유 milletmilk’은 이와테현의 수수, 율무, 보리와 같은 3종류의 잡곡을 100% 사용한 식물성 우유이다. 생산자 자문을 얻어 음식과 함께 먹기 좋은 잡곡을 선정했다. 잡곡의 고소함과 산뜻한 단맛이 난다. 오츠카식품은 20년 독자기술이 담긴 ‘마이크로크리미 제법’을 이용해…
오사카는 '일본의 부엌'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같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은 물론 쿠시아게, 라멘, 교자, 사시미, 야키니꾸 등 다채로운 맛이 기다리고 있다. 2023년 오사카의 맛 지도를 새롭게 장식하고 있는 화제의 길거리 맛집을 찾아가 봤다. 대게 만두와 대게 아이스크림 화제 글리코상과 더불어 도톤보리를 대표하는 거대 간판으로 잘 알려진 대게전문점 ‘카니도라쿠’의 ‘대게만두’와 ‘대게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카니도라쿠의 고급스런 게 요리도 좋지만, 요즘엔 테이크아웃이 대세다. 오전 11시 오픈 후 몇시간만에 품절이 된다는 ‘대게 만두’ (500엔)가 그 주인공으로 쫀득쫀득한 반죽에 풍성한 게살과 게장이 더해져 고급스런 맛이 일품이라고. 여기에 겨자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대게의 짭잘한 맛에 부드러운 감칠 맛이 더해진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게 아이스크림’ (500엔)도 각종 SNS를 타고 오사카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등극했다.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안에 게살이 듬뿍 들어가 있어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현지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카니도라쿠 도톤보리 본점] 주소 : 오사카부 오사카
젤리 시장의 성장세는 201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다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껌처럼 씹은 후 버려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맛은 물론 재미를 가미한 젤리는 MZ세대의 선택을 받으며 츄잉푸드(Chewing food) 시장에서 껌을 미뤄냈다. 일본 과자 시장에서는 껌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롱런세일러 상품들이 잇따라 판매를 종료했다. 과자 제조사 메이지는 1997년 발매해 26년간 사랑받은 껌 ‘키시릿슈(XYLISH)’를 3월에 판매 종료했다. 메이지의 2022년 껌 매출은 20억 엔(약 195억 원)으로 가장 잘 팔린 2007년 260억 엔에 비해 76% 감소했다. 껌 제품 판매를 종료한 대신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젤리로 형태를 바꾼 ‘키시릿슈 젤리 크리스탈 민트’를 4월 발매했다. 메이지 외에도 에자키구리코의 ‘키스민트’, 크라시에후즈의 ‘하미가키껌’ 등 롱런세일러 제품들의 판매 종료됐다. 시장조사기관 인테이지가 유통매장 약 6천 점포의 POS 판매 데이터를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껌 시장 규모는 100억 엔 이상으로 젤리 시장을 웃돌았으나 2022년에는 200억엔 이상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