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공간이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데 이어, 식품이나 식사도 온라인 쇼핑이 두드러지며 식품업계의 온라인몰 확장이 분주한 모습이다. 통계청의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두 달 연속 1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거래액이 10조62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1%(1조92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 누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0조원을 훌쩍 넘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을 맞이해 국내 업체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해외 직구의 보편화와 60대 이상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신선 식품이나 매 끼니 역시 온라인을 통해 주목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인 가구와 워킹맘이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로 식음료 제품은 32.3%, 음식 서비스는 70.9%의 도드라진 시장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몰 확장 나선 식품·외식업계, 소비자 '클릭' 유도 식품업계는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과 식품과 식사를 온라인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몰을 새롭게 오픈하거나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식당들의 몸집이 작아지고 있다. 경의선숲길, 익선동, 서울대입구쪽 샤로수길 등 뜨는 골목길 상권에는 테이블이 몇 개밖에 안 되는 작은 매장들이 수두룩하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황이 깊어지면서 외식시장에 ‘스몰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스몰창업이란 점포 평형을 최대한 줄이거나 시설 등을 경제적인 수준으로 해서 투자비를 낮춘 창업을 말한다. 점포형 창업에서는 분식집이나 배달치킨점이 아닌 다음에는 일정한 매장 규모를 가져야 한다는 게 정설이었다. 특히 전문 식당업의 경우 고객이 몰리는 시간이 점심, 혹은 저녁으로 한정되어 있어 매장 평수가 너무 적으면 매출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외식소비 감소, 1인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스몰창업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최저임금인상ㆍ소비 감소...외식업계, 생존 위한 '다이어트' 한창 50평대 이상 중대형 규모로 출점하던 외식 브랜드 또한 ‘콤팩트’하게 변하고 있다. 직영점 위주의 대형매장을 고집해왔던 ‘모스버거’는 지난해부터 몸집을 줄이고 가맹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테이크아웃 매장인 ‘모스버거 익스프레스’는 현금을 받지 않는 카드 전용 매장으로
이종 간의 상품 혹은 메뉴의 콜래보레이션(협업) 차원을 넘어서 전혀 다른 사업 분야로 진출을 꾀하는 등 경계를 허무는 ‘영역 파괴’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일본에서는 회전스시집에서 햄버거와 스파게티를 파는 ‘보다리스(Borderless)’라고 하는 영역파괴 현상이 한국보다 빨리 시작되었다. 국내 또한 제약회사에서 선보인 신개념 레스토랑, 유가공 브랜드의 간편식 사업 진출 사례처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책으로 식품·외식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료시장 넘어 식품시장까지 블러전략 펼쳐 대표적인 기업이 유한양행이다. 지난해부터 식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전문 분야인 의약품 외에 본업 특성을 살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투자, 최근에는 새로운 컨셉의 레스토랑을 오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 4월 여의도 IFC몰에 입점한 유한양행의 레스토랑 ‘뉴오리진’은 ‘엄선된 원료로 건강하게 조리하고, 가공하는 곳’을 지향한다. 고급스런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이 결합된 컨셉으로 레스토랑존, 오픈바와 키친, 스킨케어 판매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스토랑 존에는 뉴
연간 해외여행객 3천만 시대를 맞아 한국인의 외식 메뉴가 변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로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선정됐고, 뒤이어 홍콩, 태국의 방콕, 그리고 베트남의 다낭이 순위에 올랐다. 해외여행을 통해 현지 음식을 경험한 여행객들이 국내에서도 그 맛을 찾기 시작하며, 과거 미국과 중국에 집중됐던 외식 메뉴 트렌드가 인기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로 움직이고 있다. 정갈한 맛과 수려한 비주얼로 한국인을 사로잡은 일본 음식부터 이색적인 맛을 선사하는 베트남, 태국의 현지 음식까지 인기 여행지의 특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식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J-FOOD, 일식(日食) 인기 절정 작년 한 해 외식시장에서는 일본 음식이 대세를 이뤘다. 특히 20·30대가 일본풍의 가장 큰 소비자다.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의 맛집 투어가 인기 컨텐츠로 큰 반향을 얻으면서 국내 외식시장에 정통일식을 표방한 업태 또한크게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5272개였던 일식당은 2016년 1만3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식당과 중식당이 각각 12%, 3% 늘어나는 데 그
디저트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즘, 일명 ‘기적의 팬케익’으로 불리우는 일본의 수플레 팬케이크 브랜드 플리퍼스(FLPPER’S)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오픈한다. 최근 가츠산도·타마고산도(돈가스·계란 샌드위치)등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일본식 샌드위치나 일본 말차를 넣은 푸딩이나 케이크 등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인 일본 디저트가 젊은 여성에게 인기다. 일본 디저트브랜드가 한국에서 뜨는 이유에 대해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식당과 술집에 이어 카페까지 일본풍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경험' 때문이다. 관광지뿐 아니라 일본을 속속들이 경험한 이들이 늘면서 이러한 일상의 문화를 경험한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며 일본 디저트 브랜드들의 공통점에 대해 “요란하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 정형화된 공정과 철저한 위생관리, 그리고 메뉴의 품질을 위한 느림의 미학.”을 꼽았다. 전 세계 디저트의 최신 유행이 집결된 일본 동경 시부야. 핫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과 최고의 디저트로 정평이 화제 점까지, 일본의 인기 카페 여섯 곳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1. 시부야 ‘첼시 카페(CHELSE
베트남은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새로운 경제 벨트를 만들며 긴밀한 관계를 쌓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작년 한 해 ‘쌀딩크’ 박항서 신드롬이 일어나며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2019년 경제 상황을 미리 내다본다.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보인 2018 베트남 통계청(GSO)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GDP 기준)은 7.08%로 당초 6.7%였던 정부 목표를 상회해 달성했다. 이는 2017년 경제성장률인 6.81%를 웃도는 수치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작년 1~3분기 베트남 GDP 성장률이 6.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며, 4분기에는 7.31%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제조/건축분야 8.85%, 서비스부문 7.03%, 농업/임업/수산업 3.76%, GD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8.6%, 42.7%, 8.7%이다. 세계은행(WB)은 견고한 내수시장 성장과 수출지향 제조업 호조가 2018년 베트남 경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해 244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 일본 외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인력 부족의 심화, 식재료 상승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공존했던 한 해를 보냈다. 30년간 총 83회차에 달하는 일본 외식산업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일본 외식시장의 경우 이자카야, 스시전문점의 경우 전년을 밑도는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 내 육류소비열풍으로 야키니쿠업태를 포함 닭, 말고기, 양고기전문점 등이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소자이(HMR)시장의 급성장이 두드러졌으며, 가볍게 한잔 컨셉의 대중술집, 다베호다이(무한리필업종) 등의 업종이 2017년부터 호조를 보였다. AI, 터치패널, 결재어플 등 IT와 접목된 사업분야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에도 많은 상업시설이 문을 열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9월에 문을 연 ‘시부야 스트림’이다 「시부야 스트림」은 지하화한 도큐토요코센·시부야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시부야 재개발의 향후방향성을 결정짓는 큰 의미를 가진 상권이다. 곧 시부야는 JR시부야역, 구 토큐 플라자 시부야, 시부야 팔코 재건축, 시부야구청, 공회당 재건축, 미야시타 공원 재정비, 사이버 에이전트 신본사 아베마
고기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재현해낸 ‘실험실 고기’가 세계 식품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육류시장이 인구 증가와 환경 오염이라는 한계에 봉착하자, 고기를 대체할 가짜 고기가 미래식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험실 고기를 포함한 대체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등장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식품 기업까지 실험실 고기·유제품,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 등 대체 식량 개발에 한창이다. 도축 안거친 ‘와규’ ‘실험실 고기’ 주목 '와규'(和牛)는 일본의 재래종 소를 말한다. 마블링(지방층)이 풍부해서 육질이 부드럽고 풍부한 감칠맛을 지녀서 세계적으로 고급 소고기 대접을 받고 있다. 지금은 호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와규종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저스트(JUST)가 최근 ‘도축하지 않아도 되는’ 와규를 만들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스트는 식품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끄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마요네즈나 샐러드 드레싱, 스크램블 에그 등 100% 식물성 식품을 만들고 있다. 저스트가 시도하려는 건 이른바 ‘실험실 고기’로 알려진 ‘배양육’이다. 동물의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