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사용해 햄버거용 빵인 번을 만든 일명 '달걀햄버거'가 건강식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돈 워리 에그 마녀(ドン・ウォーリー・エッグウィッチ)’의 달걀햄버거는 미국에서 칼로리 조절을 위해 탄생한 햄버거로 최근 식단관리, 체중조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주문이 늘었다. 그동안 운영하던 매장을 2월로 영업을 종료하고 오는 4월 3일 오사카 요도야바시에 새롭게 단장 후 매장을 오픈한다. 에그 마녀의 햄버거에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달걀을 햄버거 번 모양으로 만들어 패티, 야채, 소스 등 내용물을 채워 넣었으며, 손으로 집어도 달걀 번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먹는데 불편함이 없다. 밀가루 대신 달걀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량은 높이면서 당질, 지방의 함량은 낮췄다. 보통 햄버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12.8 → 23.6g으로 올렸고, 당질은 30.2g → 9.7g까지 낮췄다. 칼로리 역시 228kcal로 부담이 없다. 마요네즈와 함께 달걀햄버거와 맛 궁합이 좋은 겨자 소스를 넣어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100% 소고기 패티의 육즙과 치즈, 지역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야채의 식감이 조화롭게 섞인다. 또한,
일본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300년의 역사를 가진 양조장과 식품 생산기업이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떠먹는 술'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6일 공개된 ‘아마자케 푸딩’은 일본 큐슈지방 사가현에 위치한 기업 이마리 코지마야(伊万里 小嶋や)와 마츠우라일 양조(松浦一酒造) 주식회사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올해 9월 30일까지 기간 한정으로만 판매된다. 마츠우라일 양조는 1716년에 창업했으며, 300년이 넘는 시간 전통 제법을 이어오며 다양한 술을 주조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떠먹는 술은 마츠우라일 양조장의 쌀누룩을 재료로 아마자케를 사용해 만든 일본식 푸딩으로 부드러운 단맛을 살렸다. 아마자케에 시가현의 산에서 흐르는 맑은 지하수와 천연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의 달걀을 사용한다. 푸딩에 들어가는 우유 또한 75℃의 저온에서 살균한 고품질의 우유가 들어간다. 스푼으로 푸딩을 뜨면 아마자케의 밥알 알갱이가 눈에 들어온다. 씹히는 식감 없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들며 입안에서 퍼지는 농후한 맛이 일품이다. 씁쓸한 맛이 전혀 나지 않아 뒷맛도 깔끔하게 마무리 해준다. 아마자케 푸딩에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장내 유익균
최근 일본에서 제2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나며, 빵에 발라먹는 잼, 스프레드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난데 이어 지난 몇 년간 식빵을 고급화해 단일 상품으로 승부를 보는 식빵 전문점의 수가 늘었다. 주요 고급 식빵 전문점으로는 2018년 도쿄에 1호점을 오픈한 ‘긴자니시카와’, 오사카에서 출발한 ‘노가미’, ‘돈다케’ 등이 있다. 돈다케의 경우 올봄을 맞아 벚꽃을 첨가해 장인이 5시간 정성들여 만든 ‘벚꽃 식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 가구당 식빵 지출금액이 8,233엔(약 85,500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구당 식빵 지출 금액은 최근 4년 동안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빵 붐에 따라 식빵에 바르는 잼과 스프레드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칼디 커피 팜’은 식빵에 바르고 토스터로 굽기만 하면 카레 빵을 완성할 수 있는 스프레드 ‘바르고 구우면 카레 빵’을 공개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후쿠오카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 ‘히라콘세’는 빵 수요가 늘어난 것에 맞춰 올해 1월 스프레드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파스타치
일본에서 생파스타 배달로만 우버이츠 평점 4.9 이상에 한 달에 200만 엔(2천만 원) 매출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는 고스트레스토랑이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한 ‘와타리안(わたりあん)’은 배달 도중 불기 쉬운 면 요리를 마치 매장에서 먹는 것처럼 구현했다. 반년동안 시행착오 끝에 배달에 최적화된 파스타를 완성시킨 와타리안의 총주방장 고미 요시오 쉐프(41)가 자신의 배달 메뉴 개발 과정을 나누었다. 현재 고미 쉐프는 도쿄에서 11개 음식점을 총괄하며 메뉴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코로나로 매출 큰 타격 입으며 배달 업종 30개 이상 실험해 2020년 봄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며 고미 쉐프가 운영하던 매장들도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해져 배달에 특화된 고스트레스토랑 업태 준비에 들어갔다. 배달 전문 매장에 대한 운영 경험이 없어 일단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배달로 어떤 메뉴들이 통하는지 알지 못해 데이터를 쌓을 필요가 있었다. 샤브샤브, 샐러드 등 30가지 업태를 전개하며 시장 수요를 파악해 갔다.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데 매출이 부진하니 당장 사업을 접자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많았다.” 여러 가지 시도를
지난 몇 년 사이 푸드테크 기술의 고도화, 인건비 상승 등의 이슈화 부합하며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푸드로봇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면 머지않아 로봇이 요리를 만드는 식당을 흔히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JR동일본스타트업은 ‘조리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커넥티드로봇사와 협력해 소바를 만드는 로봇을 ‘소바이치페리에 마쿠하리점’에 도입했다. JR동일본스타트업은 JR동일본 그룹이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위해 출자한 회사다. 소바이치페리에 마쿠하리점 주방에는 묵묵히 정해진 작업으로 소바를 만드는 로봇 팔 두 대가 분주히 움직인다. 스스로 소바 면을 잡아 뜨거운 물에 투입한 다음 작업이 완료되면 부저를 울려 알린다. 삶아진 면을 직원이 그릇에 담아 손님에게 담기만 하면 돼 조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다른 일을 하고 있던 직원이 와서 면을 그릇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된다. 원하는 그릇의 수를 터치 패널로 설정이 가능하며, 매장에 손님이 붐빌 경우에는 정해진 수없이 계속 가동할 수도 있다. 로봇 1대면 한 시간에 150그릇까지 소바를 만들어 낸다. 작년에 히가시코가네이역에 처음 도입했던 소바로봇은 팔이 하나 뿐으
일본의 농업법인 후카사쿠 농장이 직접 재배한 봄 딸기를 사용한 이색적인 식품 ‘딸기 농장 라멘’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이한 콘셉트로 ‘괴식(怪食)’에 가까운 음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기존 메뉴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SNS 화제를 모으고, 20~30대 소비층의 도전의식을 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주력 메뉴는 아니지만 ‘이슈 메뉴’로 승부를 봐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크다. 후카사쿠 농장은 일본의 전국 2위 딸기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에 위치한 농장으로 100년 이상 6대째 이어온 농장이다. 농장의 농작물을 보다 더 신선하게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농림수산성의 6차산업화·지산지소법 허가를 받고 농가 카페 ‘루 후카사쿠’를 오픈했다. 2021년 봄을 맞아 후카사쿠의 대표 과일인 딸기를 라멘으로 상품화시켰다. 딸기라멘은 간장 베이스 국물에 농원의 딸기 퓌레를 혼합해 딸기라멘 수프를 구현해냈다. 토핑으로는 돈코츠라멘에 들어가는 차슈와 미즈나(겨잣과에 속하는 야채 품종), 딸기를 썰어 올렸다. 면은 국물이 흡수가 잘되는 면을 사용해 딸기 국물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붉그스름한 딸기면을 완성시킨다. 면부터 국물에
일본 식품시장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재택 시간이 길어지며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은 HMR, 밀키트 상품보다 집에서의 조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작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본의 가정용 식품은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총무성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11월의 2인 가구 이상 가구당 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 구입 수량도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식품은 상온에서 장기보존이 가능한 반찬류 제품이다. 일본의 식품회사 니폰햄(日本ハム)은 지난 10일 상온에서 3개월간 신선함을 유지하는 레토르트 파우치(감자고기조림, 스키야키, 비프스튜 등)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지와이렌지(あじわいレンジ)는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데우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 시킬 수 있어 20~30대 1인 가구, 주부들의 요리 부담을 낮춰준다. 저장성, 간편성에 강점이 있던 레토르트 식품의 맛과 식감을 강화한 상품이다. 신선 가열 공정을 통해 기존 레토르트 제품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시켜 주며, 포장된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접시처럼 활
일본에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K-푸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사랑의불시착, 이태원클라쓰 등 한국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은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한국식 치킨은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카페 컨셉 매장으로 젊은 여성에게 인기인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 치킨 프랜차이즈 BBQ(비비큐)가 오는 27일 일본 간사이 지역에 '이온 타운 이바라키 오타점'을 오픈한다. 일본의 외식 전문 기업 와타미의 비비큐의 운영을 맡고 있으며, 2019년 10월 도쿄 사사즈카에 1호점을 시작으로 규모를 키워왔다.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합리적인 가격에 외식을 즐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세계 25개국에 약 2500여 점을 운영하고 있는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는 이번 출점으로 일본에서 총 6개 점포를 운영한다. 와타미의 와타나베 회장은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특히 여성층의 방문 비율이 높다. 최근 주요 매장 3곳의 한 달 평균 매출이 750만 엔까지 올랐다. 홀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배달에 강점이 있어 선술집 업태보다 장래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튀긴 바삭한 식감
일본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스테이크가 외식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이키나리! 스테이크’가 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총 17개 점포를 전개하는 ‘스테이크 리바베’ 역시 저가형 스테이크 브랜드이다. 스테이크 리바베는 코로나가 한참인 2020년 8월 오사카의 이케다시에 1호점을 열었다. 주변 외식업체들이 줄 폐업을 하는 상황에서도 매월 꾸준히 매장을 늘려나갔다. 이곳의 생존 비결은 작은 경영이다. 객 단가를 낮추는 대신 점심시간 회전율을 높이는데 신경 썼다. 스테이크를 패스트푸드처럼 혼자 즐긴다 대표 메뉴인 ‘부채살 스테이크’는 고기 150그램에 샐러드, 된장국, 밥 세트 구성으로 880엔(9,100원)에 판매한다. 보통 고깃집의 손님 체류 시간은 2시간이지만 스테이크 리바베의 식사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다. ‘열정호르몬’이라는 고기 브랜드를 운영했기 때문에 고기에 대한 유통, 손질 노하우를 기반으로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공급받는다. 부채살의 힘줄을 제거해 씹는 식감을 가장 부드럽게 만든다. 혼자와도 1인석으로 유도하지 않고 2인용, 4인용 테이블에 편하게 앉을 수 있다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인 요소다. 코로나로 사람들과 가까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2012년부터 미야기현과 협력해 농·상·공 제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농상공 제휴 프로젝트는 6차산업의 일환으로 농업과 타 영역의 기술이 힘을 합쳐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자동차 제조 공장의 폐열로 농작물 키우는 ‘도요타 채소 공장’ 도요타츠쇼(주)와 센트럴 자동차, ㈜베지드림구리하라가 합작해 첫 재배 농작물로 택한 건 파프리카였다. 당시 일본 내 시장에 유통된 파프리카는 대부분 네덜란드 등 외국산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파프리카 해외수입량은 32,893톤이었던 반면 일본의 파프리카 생산 출하량은 3,789톤에 그쳤다. 그중 미야기현은 916톤을 차지했다.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같은해 7월 설립한 ‘도요타 채소 공장’은 자동차 제조 공장의 폐열을 재사용해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시스템이다. 고효율이면서 환경 부담이 적은 미래 지향적인 농장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파프리카 농장으로 자동화된 최신 설비를 갖춘 총 5헥타르(50,000㎡)의 온실을 자랑한다. 도요타 채소 공장은 고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모종부터 수확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