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사용해 햄버거용 빵인 번을 만든 일명 '달걀햄버거'가 건강식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돈 워리 에그 마녀(ドン・ウォーリー・エッグウィッチ)’의 달걀햄버거는 미국에서 칼로리 조절을 위해 탄생한 햄버거로 최근 식단관리, 체중조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주문이 늘었다. 그동안 운영하던 매장을 2월로 영업을 종료하고 오는 4월 3일 오사카 요도야바시에 새롭게 단장 후 매장을 오픈한다.
에그 마녀의 햄버거에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달걀을 햄버거 번 모양으로 만들어 패티, 야채, 소스 등 내용물을 채워 넣었으며, 손으로 집어도 달걀 번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먹는데 불편함이 없다.

밀가루 대신 달걀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량은 높이면서 당질, 지방의 함량은 낮췄다. 보통 햄버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12.8 → 23.6g으로 올렸고, 당질은 30.2g → 9.7g까지 낮췄다. 칼로리 역시 228kcal로 부담이 없다.
마요네즈와 함께 달걀햄버거와 맛 궁합이 좋은 겨자 소스를 넣어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100% 소고기 패티의 육즙과 치즈, 지역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야채의 식감이 조화롭게 섞인다.

또한, 생감자튀김은 달걀햄버거와 함께 에그 마녀를 상징하는 메뉴다. 신선함을 중시해 냉동 감자튀김 제품이 아닌 직접 매장에서 감자를 절단해 튀김을 만들고 있다. 주방에 설치된 기계에 감자를 놓고 누르면 감자가 기다랗게 잘려 나온다. 외형은 일반 감자튀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소한 맛이 더 살아있다.
코로나 이후 재택시간이 길어지며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에그마녀는 밀레니얼 세대를 메인 타킷층으로 삼고 정크푸드가 아닌 건강한 패스트푸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