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K-푸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사랑의불시착, 이태원클라쓰 등 한국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은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한국식 치킨은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카페 컨셉 매장으로 젊은 여성에게 인기인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
치킨 프랜차이즈 BBQ(비비큐)가 오는 27일 일본 간사이 지역에 '이온 타운 이바라키 오타점'을 오픈한다. 일본의 외식 전문 기업 와타미의 비비큐의 운영을 맡고 있으며, 2019년 10월 도쿄 사사즈카에 1호점을 시작으로 규모를 키워왔다.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합리적인 가격에 외식을 즐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세계 25개국에 약 2500여 점을 운영하고 있는 비비큐 올리브 치킨 카페는 이번 출점으로 일본에서 총 6개 점포를 운영한다.
와타미의 와타나베 회장은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특히 여성층의 방문 비율이 높다. 최근 주요 매장 3곳의 한 달 평균 매출이 750만 엔까지 올랐다. 홀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배달에 강점이 있어 선술집 업태보다 장래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튀긴 바삭한 식감과 취향에 따라 5종류의 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념치킨 콤보(990엔), 올리브 치킨 버거(390엔), 올리브 치킨 핑거(340엔) 등 메뉴를 갖췄다.
MZ세대 마음 사로잡은 UFO 치킨 퐁듀

2017년 신오쿠보에 1호점을 내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굽네치킨’은 치킨을 퐁듀처럼 치즈에 찍어먹는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형 냄비 주변으로 치킨을 펼쳐서 놓고 가운데에 치즈를 가득 채운다. 모양이 흡사 UFO와 닮아 'UFO 치킨 퐁듀'라 불린다.

치킨 퐁듀를 먹기 위해 신오쿠보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며 굽네치킨 외에도 다양한 식당, 카페에서 ‘UFO 치킨 퐁듀’를 메뉴로 판매 중이다. 한식당 ‘데지에랜드’는 치킨 퐁듀와 함께 치킨만큼 화제를 모은 사이드메뉴인 치즈볼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치킨과 핫도그를 조합한 ‘킨타츠라이’, 감자, 양념, 허니치즈버터, 콩소메 4가지 맛 치킨에 치즈 안에 토스를 넣은 ‘중앙시장’ 등 매장이 치킨과 치즈를 함께 먹는 컨셉으로 한국식 치킨의 성장을 견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