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가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마리토쪼(Maritozzo, マリトッツォ)이다. 마리토쪼는 고대 로마 때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 디저트로 브리오슈 반죽에 생크림을 넣은 빵으로 견과류나 과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카페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거나 과자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대중적인 빵이다. 이탈리아어로 ’남편‘이라는 뜻의 Marito에서 파생된 것으로 약혼녀에게 줄 반지나 보석을 크림 속에 숨긴 것에서 유래됐다. 마리토쪼의 인기 요인으로는 인스타바에족을 살려잡는 외형에 있다. 빵 사이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 푸짐해 보이는 모습이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제격이다. 한국에서 마카롱의 변형인 뚱카롱이 유행을 탄 것과 비슷하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면서 빠르게 이슈를 선점하였다. 구글트렌드를 이용해 마리토쪼(マリトッツォ)의 일본 내 검색량을 조회해보면 올해 초부터 급격히 검색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리토쪼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슈화되자 식품외식기업도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부터 편의점까지 현재 일본 대부분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코로나로 오프라인 시장이 활기를 잃자 일본에서는 식품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고객의 발걸음 잡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무인양품(無印良品)은 작년 관동지역에 최대 규모의 아리아케(有明)지점을 개장하면서 기존의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채소나 육류와 같은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제품들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요코하마(横浜)에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초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이 점포에서는 채소와 육류를 포함해 1만점 이상의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농산물과 해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내걸고 지역의 신선한 식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지역 밀착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만큼 현지 식자재를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키친 카운터’도 운영한다.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우는 대형 가구점 니토리(ニトリ)에서는 최근 점포 부지 내에 ‘모두의 그릴(みんなのグリル)’이라는 레스토랑을 개장했다. 가성비를 내세우는 브랜드 특성을 살려 레스토랑도 가성비 위주의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주력으로 밀고 있는 메뉴는 500엔대(한화 약 5,200원)의 치킨스테이크다. 일반적인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가
KSP-POS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일본의 드레싱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야채를 섭취하겠다는 소비자의 니즈와 더불어 재택근무 등으로 가정 내 조리 기회가 늘어나면서 드레싱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2020년 4월의 금액 PI는 6,574엔(약 68,76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번째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2021년 2월에도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기능성 더한 헬시오일 선호도 높아져 드레싱 중,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드레싱류는 최근 몇 년간 판매 감소 추세다. 기능성 오일의 효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샐러드에 올리브오일이나 아마씨유와 같은 헬시(Healthy)오일을 뿌려 먹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제조사들은 헬시오일을 사용한 드레싱 개발 및 판매를 늘리는 추세다. 큐피는 다이터트 효능이 좋은 로즈힙을 첨가한 오일, 아미씨로 만들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오일을 새롭게 출시했다. 큐피측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0.1mg의 로즈힙 유래 티리로사이드을 12주동안 매일
재택 기간이 길어지며 증가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 늘었다. 이에 따라 운동 시 섭취하는 단백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한국, 일본 모두 높아지고 있다. 단백질 섭취 기준 상향 조정한 일본 후지경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020년 단백질 파우더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68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한 ‘일본인 식사섭취 기준을 보면 65세 이상에 대해(전체 섭취 에너지 대비) 단백질 목표량 하한치를 기존 13% → 15%로 높이며 단백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운동선수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섭취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운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일상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정책적 변화와 소비자의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인식변화로 인해 시중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건강 유지뿐 아니라 다이어트와 미용 목적 등 각 목적에 맞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는 추세다. 운동선수를 위해 개발된 메이지의 ‘SAVAS MILK PROTEIN’는 콩, 코코아, 딸기 등
일본에서 한국의 삼겹살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쿄토 키야마치(京都 木屋町)에 90년대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솥뚜껑 삼겹살을 선보이는 곳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7월 1일 문을 연 한국 다이닝&바 ‘한잔(HANZAN)’은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살려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쿄토 최초로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사용한 삼겹살이 주력 메뉴다. 현재 쿄토는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요리부터 인테리어까지 한국의 느낌을 살린 식당, 카페가 많아지는 추세로, 한잔(HANZAN)은 검은색 벽면과 나무 가구로 모던한 분위기를 풍겨 일반 고깃집보다는 바 느낌에 더 가깝다. 한잔을 오픈한 외식기업 ‘KOSHO(晃商)’는 본고장의 요리 스타일과 현지 트렌드를 습득하고자 2018년부터 한국에서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신규 매장의 인테리어, 메뉴도 첫 번째 한국 채용 출신인 박재형 점장이 기획을 맡았다. 숙성 돼지고기를 독자제법으로 각 부분별로 최적의 온도관리를 실시해, 10~14간 숙성시켜 최상의 맛을 이끌어 낸다. 한국 숙성 고깃집처럼 주문하면 직원이 직원 두툼한 숙성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 달궈진 솥뚜껑에 삼겹살, 대파, 마늘, 버섯을 차례로 올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콩 고기를 중심으로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환경부하가 적은 방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채식 식품이 등장했다.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는 7월 30일,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해 60여종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개구리밥을 상품화한 ‘만카이(Mankai)’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만카이는 이스라엘의 바이오벤처기업 히노만사가 개구리밥을 사용해 상품화에 필요한 생산 체계 구축을 맡았다. 2017년부터 아지노모토는 히노만사에 17억엔을 출자해 연구·개발을 지원했으며, 일본에서의 독점 판매권과 미국, 태국, 브라질에서의 판매권을 획득했다. 만카이에는 녹즙의 약 3배에 달하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철분, 비타민 B12,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응축돼 있으며, 아미노산 점수도 거의 달걀과 동등할 정도로 이상적인 균형을 갖췄다. 스틱 1개(4.5g)당 1일 권장 채소의 3분의1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제품 자체는 맛과 향기가 없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시험 도입하고 있는 하버드대학의 카페테리아에서는 만카이 제품을 이용한 피자, 비건버거,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히노만사는 약 9년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대표 김기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위쿡재팬을 설립하고 10월 도쿄도 시나가와구 지역에 공유주방 ‘키친 웨이브(KITCHEN WAVE)’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키친 웨이브 1호점은 배달 음식 전문 사업자가 입주, 테스트 매장으로 한국에서 공유주방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일본으로 옮겨 성공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5년 이내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35개의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배달음식점 창업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유주방인 키친웨이브는 초기 비용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위쿡은 일본 진출을 위해 공유경제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 스타트업 가이악스와 손을 잡았다. 처음에는 시부야, 신주쿠 등의 출점을 검토했으나 시나가와구 고탄다 지역이 음식 배달 사업을 전개하기 더 적합한 지역이라 판단했다. 배달 상권인 매장 반경 3킬로미터 인구수를 시부야와 비교하면 30만명이 더 많다. 또한,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배달 주문 주 고객층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웅 대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재택 시간과 내식이 증가하
음식 트렌드와 레시피 등을 소개하는 웹미디어 ’오우치고항‘이 트렌더즈의 '트렌드 토픽(SNS 언급 등을 기초로 한 랭킹조사)'을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식품 트렌드를 정리해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 주요 키워드는 비주얼&간편함 올해 상반기는 작년에 이어서 맛있을 뿐 아니라 비주얼이 인상적인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식품 트렌드 대상으로는 최근 일본에서 화제인 '마리토쪼(マリトッツォ)'가 선정됐다. 마리토쪼는 가벼운 식감의 빵을 반으로 갈라 생크림을 듬뿍 넣은 인상적인 외형으로 SNS에서 화제를 끌었다. 마리토쪼는 이탈리아 전통빵으로 부드러운 브리오슈빵에 달달한 연유크림을 듬뿍 넣은 빵이다. 크림이 넘칠듯이 가득 들어간 재미난 비주얼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0년부터 이어진 홈베이킹 열풍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올해들어 다시 코로나가 확산세가 심해지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에서 제빵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마리토쪼는 재료를 구하기 쉽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다. 접근성이 쉽기 때문에 집에서도 시도하기 부담감이 없는 디저트다. 이외에도 털뭉치 같은 외형으로 인기를 끈 '울 롤빵(털실 뭉치 모양의 롤빵)’, 한국의 김
일본의 대표적인 선물 디저트인 ‘도쿄바나나’가 포장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 도쿄바나나를 제조·판매하는 주식회사 그레이프스톤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종이 패키지를 개발했다. 도쿄바나나는 1991년 탄생해 올해 30주년을 맞는 디저트로 선물,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아 그동안 사용하는 플라스틱량도 상당했다. 기존 용기를 친환경 종이 소재로 바꾸면서 연간 2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절감될 전망이다. 그레스프스톤은 도쿄바바나를 담는 트레이를 종이로 변경함으로써 플라스틱 140톤을 줄였으며,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플라스틱 80톤을 추가로 낮출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환경 부하가 적은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쿄바나나는 매년 여름 ‘도쿄바나나 자유 연구 대상’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종이로 된 친환경 트레이를 활용한 참가도 가능하다. 종이로 만들어져 물감, 색연필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2차 창작물로 이어진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도쿄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어들자 오는 11일부터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에 기간 한정으로 출점한다. 한큐우메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받아보는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배송비, 과도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본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신선식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4월 ‘쿡 패드 마트’는 아파트, 약국, 지하철역사, 기업 로비 등 생활반경과 밀접한 곳에 신선식품을 보관할 냉장고를 설치하고 농수산물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쿡 패드 스마트 어플케이션'을 다운 받아 원하는 농산물, 고기, 생선 등을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당일 픽업할 위치를 정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지정한 스마트 스테이션에 찾아가 QR코트를 인증하면 냉장고가 열리고 지정된 트레이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지역 내 정육점, 수산물 가게나 농가와 계약을 맺어 신선한 상품을 직배송에서 공급한다. 쿡 패드 마트가 가진 자체 배송망을 이용해 주문 상품 수와 상관없이 별도의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신선신품 배송에 대한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스마트 스테이션을 찾는 소비자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도쿄도, 가나가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