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받아보는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배송비, 과도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본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신선식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4월 ‘쿡 패드 마트’는 아파트, 약국, 지하철역사, 기업 로비 등 생활반경과 밀접한 곳에 신선식품을 보관할 냉장고를 설치하고 농수산물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쿡 패드 스마트 어플케이션'을 다운 받아 원하는 농산물, 고기, 생선 등을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당일 픽업할 위치를 정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지정한 스마트 스테이션에 찾아가 QR코트를 인증하면 냉장고가 열리고 지정된 트레이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지역 내 정육점, 수산물 가게나 농가와 계약을 맺어 신선한 상품을 직배송에서 공급한다. 쿡 패드 마트가 가진 자체 배송망을 이용해 주문 상품 수와 상관없이 별도의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신선신품 배송에 대한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스마트 스테이션을 찾는 소비자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의 편의점, 약국, 아파트 등에 550개가 설치돼 있다.
쿡 패드 마트에 채소를 납품하는 토모아키 대표는 “주문 받은 상품을 확인하고 지정된 제품 라벨을 붙여 아침 8시~10시사이에 쿡 패드 마트 트럭에 실어 보낸다. 사전 결제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물건을 팔릴까 하는 걱정을 덜어서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