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세대별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공개했다. 금융부터 식품, 음주, 뷰티, 전자, 미디어 등 연간 11개 주제로 발행된 14개의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Z세대가 좋아하는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 다음은 ‘메가커피’
2023년 1월 기준 전국 커피음료점(카페) 개수가 9만3414개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했을 때 50%가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카페가 많아진 지금, Z세대의 선택을 받은 카페 프랜차이즈는 어디일까. 3개월에 1회 이상 카페에 방문하는 Z세대에게 가장 선호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조사했을 때 ‘스타벅스(25.9%)’가 1위로 뽑혔다. 다음으로 ‘메가커피(14.2%)’, ‘이디야커피(9.9%)’ 순으로 나타났다.
3년 전에 진행한 식생활 조사에서도 스타벅스는 부동의 1위였지만, 2020년에는 4위였던 메가커피가 올해 2위로 올라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5위권 안에 없던 컴포즈커피와 공차가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주목할 만하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숙취해소제 달라… Z세대는 ‘상쾌환 스틱형’
연말과 연초는 술자리와 숙취해소제 언급량이 상승하는 시기다. 소비-음주(2023년 4월) 데이터에서는 세대별 음주 행태와 함께 숙취해소제 소비 방법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의 71.8%는 최근 1년 내 음주 시 숙취해소제를 섭취해 본 경험이 있었으며, 먹어본 제품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컨디션(42.0%)’이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숙취해소제는 서로 다른 모습이다. Z세대는 ‘상쾌환 스틱형(젤리형)’, 후기 밀레니얼은 ‘상쾌환(환형)’, 전기 밀레니얼은 ‘여명(음료형)’, X세대는 ‘컨디션(음료형)’을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숙취해소제는 본인의 숙취를 줄이기 위해 구매하는 제품이지만, 술자리에서 지인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하기도 한다. ‘소셜 빅데이터로 본 2023 음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숙취해소제의 구매 요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선물’ 키워드가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정량조사 결과에서도 숙취해소제를 섭취한 이유 중 ‘주변 사람들이 챙겨줘서’가 상위로 나타났다.
갤럭시, 아이폰, Z플립… 스마트폰별 사용자 이미지는?
소비-전자(2023년 2월) 데이터에서는 전국 19~53세 남녀 1200명이 생각하는 갤럭시, 아이폰, Z플립의 제품별 사용자 이미지를 알아봤다. 이들이 생각한 갤럭시 사용자의 직업군은 ‘경영·재무·회계(52.7%)’가 가장 높았으며, ‘법조계(51.8%)’와 ‘공업(51.5%)’ 계열이 뒤를 이었다.
아이폰 사용자의 직업 계열로 ‘학생(63.0%)’이 1위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편 Z플립은 ‘예술(36.3%)’과 ‘마케팅·광고·홍보(35.3%)’ 계열이 사용할 것 같다는 응답이 높아 갤럭시와는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연령, 성별, 성격, 관심사 등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자 이미지는 해당 데이터의 Part I에서 확인할 수 있다.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구매처 3대장: 온라인 편집숍, H&B스토어, 편의점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쇼핑의 한 달 거래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소비-일반(2023년 9월) 조사를 통해 품목별 주요 구매처를 비교해봤다. 전체 응답자의 45.7%는 최근 6개월 이내 의류·의류잡화를 구매할 때 ‘종합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Z세대는 29CM, 무신사 등 ‘온라인 편집숍’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최근 6개월 이내 화장품 주요 구매처 1위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44.6%)’이었지만, Z세대는 ‘오프라인 H&B스토어(35.9%)’를 1위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H&B스토어 온라인몰에서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2.2%로, 전체 대비 8.6%p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Z세대가 H&B스토어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모습이다. 주류를 제외한 식품·음료 구매처는 ‘대형마트(53.3%)’가 1위를 기록해 오프라인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Z세대는 ‘편의점(51.1%)’을 주요 구매처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