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숨겨진 지역 명주 전파, 푸드투어 사업까지…일본의 청년 창업가를 만나다

그 땅의 리얼한 식문화를 즐겁게 전파 중인 'Sake Bar Doron' 와다 유마 대표 인터뷰

몇 년 전부터 외식업계에서 수제 맥주, 막걸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출고량을 기준으로 과세를 하는 종량세로 주세법이 변경되며 지역주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일찍 지역 술이 발달된 나라이다.

작년 10월 도쿄 신주쿠에 문을 연 ‘Sake Bar Doron’은 지역 양조장의 명주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이다.

캐주얼 바 형태로 현지인은 물론 여행을 온 해외 관광객에게 일본 지역 술 문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드 투어 사업으로 외식업 입문

‘Sake Bar Doron’을 운영하는 와다 유마 대표가 외식업계에 처음 발을 들은 건 푸드 투어 사업을 하면서이다.

그전까지 와다 사장은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

 

 

미국으로 전근을 떠나 6년 정도 일하다 퇴사 후 도쿄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푸드 투어 비즈니스 회사를 창업했다.

일본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음식점을 함께 돌아다니며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일종의 컨셉투어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3년째를 맞은 지금도 인기가 여전하다.

 

 

라멘, 선술집, 꼬치구이 등 외국인에게도 익숙한 일식을 부담 없이 체험 할 수 있다.

투어를 진행하며 일본 술 문화 체험을 문의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와다 대표는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술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사케 소믈리에 자격까지 취득했다.

 

일본 술 매력에 빠져 전문점 오픈

사케 소믈리에 과정을 배우며 술의 매력에 빠진 와다 대표는 직접 해외 관광객을 위한 매장을 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준비 끝에 작년 1월 도쿄 스기나미구에 위치한 니시오기쿠보의 주상 복합 빌딩에 ‘Sake Bar Doron’을 개업했다.

 

 

입점하기 전부터 사케 전문점을 운영하던 장소라 필요한 소품, 설비를 한 번에 구입해 창업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밖에서도 매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전면을 유리벽으로 만들었다. 주변 일본 전통시장을 찾았다가 지나가며 관심을 보이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다.

 

 

목재로 된 문과 상호가 적힌 노렌(상점 입구 처마 끝이나 점두에 치는 막)이 밤에 조명을 받으면 나는 은은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지역의 숨겨진 명주를 찾는데 초점

‘Sake Bar Doron’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 술을 취급하지 않는다. 와다 대표는 빛을 못보고 있는 지역의 숨겨진 명주를 찾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 술 23종류를 갖추었다.

 

일본인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술이기 때문에 ‘깔끔한 맛’, ‘역시 매운 맛’, ‘점장 추천’, ‘개성 넘치는 술’ 등 주제를 가지고 분류해 고르기 쉽게 돕고 있다.

 

 

가격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90ml 글라스가 550엔(약 6천 원), 180ml 병이 1,100엔(약 1만 2천 원)으로 동일하다. 스파클링 병은 980엔(약 1만 원)에 제공한다. 또한, 일본 양조장의 리큐어(술에 설탕·향로를 섞은 혼성주)는 600엔(약 6천 4백 원), 일본산 레몬, 생강을 사용한 술은 630엔(약 6천 7백 원)이다.

 

 

음식은 기본적인 일식만 제공해 술 전문 매장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수제 야채소스에 찍어먹는 훈제 고기 모둠, 레몬 돼지고기 조림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푸드 투어 사업과 연계, 다양한 이벤트 열어 

와대 대표는 ‘Sake Bar Doron’을 일반 점포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해오던 푸드 투어 사업과 연계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장에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시 교실’, ‘일본 술 마시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 양조장 투어를 떠나 향토 요리와 술을 즐기는 콘텐츠도 추진하려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와다 대표는 “이제 식당은 단순히 먹는 공간이 아닌 놀이와 체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 술 전문점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지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일본 술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 되겠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대왕님표 여주쌀, 왕실 진상미로 만든 프리미엄 ‘즉석밥’ 양반100밥 출시!
여주시의 대표 프리미엄 쌀 브랜드 ‘대왕님표 여주쌀’이 조선 왕실에 올리던 진상미로 만든 프리미엄 즉석밥을 공식 출시됐다. 제품은 12월 1일부터 전국 롯데마트에서 단독 판매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왕의 밥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동원 ‘양반 100밥’ 라인업에서 새로운 지역 특화 밥으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반 100밥’은 전국의 우수 산지를 대표하는 쌀만을 엄선해 담는 프리미엄 라인인데, 이 가운데 여주의 진상미가 새롭게 추가되며 품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30g ‘미니밥’ 트렌드까지 반영 대왕님표 여주쌀 즉석밥은 130g 미니 용량으로 출시됐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밥은 조금만, 대신 더 맛있게’라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미니 즉석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1인 가구, 웰빙족,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 특허 품종 진상미… 왕실에 올리던 쌀 그대로 이 제품에 사용된 진상미는 여주에서만 재배되는 특허 품종으로,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여주 대표 쌀이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단맛,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동구의 맛, 브랜드가 되다’
광주 동구는 지역 로컬 식재료와 미식 자원을 기반으로 한 ‘대표 주전부리’ 브랜드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시민 품평회를 통해 검증된 메뉴를 토대로, 올해는 신규 주전부리 1~2종을 추가 발굴하고 기존 개발품의 상품성을 고도화해 지역 미식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구는 관광브랜드 ‘예술여행 광주동구랑’의 대표 미식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달 8일 동명동 일원에서 200명이 참여한 시민 미식 품평회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총 5종의 주전부리를 시식한 뒤 QR 설문 평가에 참여했으며, 전 품목 평균 만족도가 4.6점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품평회에는 ▲꿈브루어리 ‘광주쌀 막걸리 푸딩’ ▲황톳길 ‘묵잡채 갈비찜’ ▲아우르 ‘남도 감 티라미슈’ ▲두껍 베이커리 ‘찰보리 소금빵’ ▲도시야영 ‘김치 아란치니’ 등 지역 기업·소상공인의 5개 메뉴가 출품됐다. 모든 제품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의 맛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광주다운 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견들이 모였다. 특히 ‘광주쌀 막걸리 푸딩’(4.78점)과 ‘남도 감 티라미슈’(4.72점)은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품화 가능성을 가장 크게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흑염소 보양탕· 전골· 흑염소불고기' 흑염소 요리의 모든것 전수한다
이제 개고기 대신 '흑염소'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