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요구르트의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리서치 기관 ‘마이보이스’는 지난 1월 1일~5일까지 요구르트 소비 형태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2002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9회째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요구르트 소비 빈도수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소비 횟수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는 2002년 26.2%였으나 2021년에는 31.6%로 증가했다. 60~70대는 거의 매일이라 답한 비율이 40%에 달했다.
또한, 어떤 요구르트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플레인·무당 제품이 58%로 가장 높았고, 과일의 과육을 넣은 제품이 34.9%로 뒤를 이었다. 젊은 여성층에서 과육을 넣은 요구르트 제품을 가장 선호했다.
하루 중 먹는 시기는 ‘아침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다는 응답자가 33%, 저녁 식사 후 먹는다는 경우는 20%를 기록했다.
특히 요구르트 섭취 동기를 2014년과 비교했을 때 ‘건강에 좋아’라는 응답은 63.1% → 58.3%(2021년)으로 감소하고, ‘면역력 증진’이라 답한 경우는 22.4% → 29.8%로 증가했다. 막연히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응답 비율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며칠 동안 집에 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코로나 이후 생겨난 변화 중 하나다. 재택근무 등으로 활동량이 줄어들며 위장운동에 도움이 되는 요구르트 제품을 찾았다. 대용량 제품 중에서는 메이지의 불가리라 요구르트 LB81 400g의 선호도가 52.9%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