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시대, 베트남 ‘스마트팜’으로 농업 혁신 박차

베트남 농업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팜’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농업은 베트남을 지탱하는 주요 산업으로 정부 또한 자국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각국의 기업도 먼저 베트남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농산물 수출 1~2위 농업 강국

베트남은 쌀, 커피, 차, 캐슈넛, 흑후추, 고무 등 여러 농작물의 최대 수출국가이다. 특히 쌀, 커피, 후추는 수출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농산물 강국.

 

그동안 베트남 농업은 수출에 힘입어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5년 12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베트남 전체 GDP에서  2011년 17.4% → 2015년 12.7% 로 감소했고 2030년에는 8%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농촌지역 거주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약 6000만 명)이며, 농업 종사자 역시 40~50%로 고용 측면에서 농업은 최대 산업이다.

 

 

베트남은 남부 메콩강 삼각주 및 북부 삼각주 주변으로 농업에 유리한 비옥한 토지 조성돼 있다. 동남아 지역은 기후가 덥고 습기가 많아 한국 농산물 같은 온대 작물은 재배하기가 어렵지만 베트남은 남북에 걸친 다양한 기후로 인해 고랭지작물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다.

 

하지만 베트남 농업은 자연에만 의존하며 저장·가공 인프라 개발 등 농업 및 농업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 농촌의 기계화 비율은 땅고르기 작업을 제외하면 25~30% 수준에 그쳤다.

 

베트남 농업 해결책으로 떠오른 ‘하이테크 농업’

경제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농업의 위기감을 감지한 베트남 정부는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하이테크 농업(Hi-Tech Agriculture)’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2017년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하남성에 위치한 빈에코(VinEco, 베트남 빈그룹 자회사)의 하이테크 농장을 방문해 농업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췄다.

 

 

하이테크 농업분야 투자는 베트남 대기업과 해외 기업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기업 VinEco는 북부 하남성 빈에코 농장에 3000억 동(약 1,324만 달러)이 투자했으며, 총 면적 180ha 규모이다.

 

베트남 2위 유제품 기업인 TH group은 북부 타이빈성에 하이테크 농업 투자를 위해 1억3640만 달러(3000ha 규모)를 투자했다. 유기농 과일·채소 및 고품질 쌀을 생산한다.

 

비나밀크는 베트남 중부 달랏시(Da Lat)에 베트남 최초의 유럽기준 유기농 우유농장을 열었다. 프리미엄 식품의 발전 추세에 따라 비나밀크는 달랏시 유기농 우유 농장에 2000억 동을 투자했으며, 네덜란드의 유럽 유기농 검사기관(Control Union)으로부터 ‘베트남 첫번째 오가닉 낙농장’ 인증을 받았다.

 

베트남의 통신업체인 VNPT는 통신기술을 농업기술에 응용한 ‘VNPTSmartAgri’를 농촌 지역에 보급 중에 있다.‘VNPTSmartAgri’는 기후 변화, 화학물질에 의한 토지 변질, 전염병, 해충 등 농사를 저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급수시설 관리부터 관련 상품조사 및 판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NPTSmartAgri는‘LoT플랫폼–SmartConnected 플랫폼(SCP)’기술을 기반으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여러조건들(기후변화,토지규모,규격등)에 제약 받지 않으며 언제든 농식품을 재배할 수 있다. SCP 기술은 VNPT의 여러 통신장비들과 LoT Gateway, 클라우드, 구동장치를 인터넷과 연결해 운용한다. 핸드폰, 카메라 등을 통해 식품의 미세한 변화 및 날씨, 습도, 온동 등을 감지해 관련 내용에 대한 통계를 보고 받을 수 있으며 Lotgistics를 통해 상품 운송, 고객관리, 심층분석 등이 가능하다.

 

게으른 농부(Lazy Farmer) 만드는 스마트팜

하이테크 농업에 대한 투자는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부 달랏시는 현대 농업 기술로 잘 알려졌다. 호치민시에서 식물 생물학 석사 학위을 받은 응우옌 득 후이(Nguyen Duc Huy) 씨는 이곳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부이다.

 

1헥타르 농장은 땅 전체가 플라스틱 필름으로 덮여있어 흙이 보이지 않는다. 각 토마토 나무는 화분에서 자라며 물과 영양분이 작은 플라스틱 튜브를 통해 떨어진다. 농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직원은 없다. 스마트 폰과 센서 및 신호장치가 응우웬씨의 일꾼이다.

 

 

농장 전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3년 동안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 데이터를 근거로 날씨, 습도, 온도 및 식물 성장을 관리한다. 특히 시스템을 통해 해충과 질병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어 질병을 처음부터 예방할 수 있다.

 

정오가 되면 토마토를 지탱하는 플라스틱 판에서 물방울이 정원 끝쪽으로 흘려 내린다. 시스템이 식물의 상태를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작동된다. 인터넷에 연결된 핸드포만 있으면 토양 수분, 온도 및 pH와 같은 정원의 매개 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응우웬씨는 “이곳 다른 농장주도 수십 년간 야채, 딸기 등을 재배하며 자유롭게 다닐 수 없었다. 스마트팜이 정착되고선 해외로 여행을 이들도 늘고 있다. 게으른 농부라도 이제는 좋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첨단농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본,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국가들이 공기계 공급, 최신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베트남 농업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빈에코(VinEco), TH group이 자사 농장에 이스라엘의 관개시스템 등 기술을 도입했으며,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재작년 2월 하노이에서 ‘베트남-일본 농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 기업의 베트남 농업분야 투자 발굴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 기업들도 보유한 스마트팜 농업 기술로 적극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월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면역강화종자와 관련된 스마트 농업분야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의 보유한 고품질의 종자와 IoT 기술을 앞세운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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