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코로나19 시국에 오프라인 매장 강화? 외식업계의 역발상 전략

코로나19 장기화 시국에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 왜?

배달 시장의 성장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역발상 전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식사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비대면 신규매장을 내놓거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문화생활을 위한 테마 요소를 가미한 ‘고객 맞춤형 특화매장’으로써 소비자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전략의 요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제너시스BBQ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선보인 비대면 신규 매장 ‘BSK'가 한 달 만에 계약건수 50건을 돌파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코로나 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자 트렌드에 맞춰 배달과 포장으로만 운영되는 매장이다.

인건비, 관리비 부담이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 세대를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매장이다. 전송은 배달대행에 100% 맡기게 된다.

BBQ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 형태를 비롯 소자본 청년 창업과 관련해 많은 고민과 검토를 해왔다”며 “단순한 소형점포, 소자본 창업에 그치지 않고 배달앱 시스템, 오픈 키친 등 다양한 산업인프라와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 노력이 통한 것 같다. 연내 100호점 오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6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카페형 매장 ‘교촌치킨 사가정역점’을 오픈했다. 전국 18개 매장이 카페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지속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페형 매장을 비롯한 특화매장은 기름냄새 나는 기존 치킨집 이미지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분위기와 쾌적한 매장으로 브랜드 인식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배달만 진행하는 것보다 매장 집객을 통해 주류 판매가 더해지면 전체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카페형으로 운영되는 매장에서는 주류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교촌 관계자는 “최근 복합 문화 공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새 매장을 선보여 적극적으로 고객수요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인테리어 비용이 소모되지만 점주들이 나서서 전환을 요청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굽네치킨’ 또한 상권과 고객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이는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2개 매장이 특화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꾸준히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캐주얼 펍 분위기로 꾸며진 ‘굽네 비어펍’ 매장에서는 기존 메뉴뿐 아니라 피자, 각종 사이드 메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에서 갓 조리한 곧바로 즐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지난 2월 기존 매장에서 굽네 비어펍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아산권곡점은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 300%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화매장으로 소비자 방문 유도

‘이미지 제고’와 ‘집객’ 두 마리 토끼 잡아라


기존에 매장 체류형으로 운영하던 프랜차이즈도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SPC는 배스킨라빈스를 카페형 매장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 ‘하이브 한남’을 최근 오픈했다. 벌집을 주제로 만든 이 공간은 층별로 독특한 인테리어와 객석으로 구성됐다.

 

 

미국 유명 디자이너 그라다, 프란체스카 케이폰 등과 협업해 따뜻하고 활기찬 캘리포니아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트워크도 배치했다.

 

메뉴에도 차별화를 뒀다. 일반 매장에선 맛볼 수 없는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고객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커피 셀렉션 존을 마련했다. 오픈 키친에서 직접 제조한 디저트도 판매한다.

SPC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선보이고자 한다”며 “콘셉트 스토어 형식으로 선보였던 성남 서현 ‘심슨 매장’이나 잠실 석촌 ‘핑크퐁 매장’도 전환 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서현점은 특히 리모델링 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동원홈푸드는 PB(자체브랜드) 크리스피 프레시와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를 신규 론칭하고 각각 지난 5, 6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식사대용 프리미엄 샐러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페 브랜드다. 지난 5월 초 합정역 인근에 오픈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6월에 오픈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고품질 스페셜티 원두 사용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600ml 대용량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원에 불과하다. 4개월 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누적 커피 판매량이 2만잔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신규 사업 진출은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이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콘셉트 매장 운영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 강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Biz]오늘은 꿈돌이와 한컵! 꿈돌이라면 지역 한정 흥행, 컵라면으로 잇는다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꿈돌이 컵라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꿈돌이 컵라면’은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패키지 디자인과 110g 대용량 쇠고기맛이 특징이다.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한정판으로, 편의점·마트 등 유통 채널과 관계없이 동일 가격 1,900원에 판매된다. 시는 이번 제품이‘도시 정체성과 재미를 결합한 로컬 스낵컬처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봉지형 ‘꿈돌이라면’은 3개월 만에 80만 개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대전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5일 후속작인 컵라면은 간편성과 휴대성을 더해 시티투어, 축제, 박람회 등 관광 동선과의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행사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현장 시식회 ▲포토존 ▲게임체험·경품 이벤트로 꾸며진다. 첫날에는 대전홍보대사인 유튜버 ‘맛상무’가 직접 참여해 시식 콘텐츠를 촬영하고 현장 인터뷰를 진행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그는 “로컬 한정 제품이 가진 매력과 대전 관광과의 궁합”을 강조하며 대전다움이 담긴 간편식의 가치를 소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강북구 스마트팜 농산물, 4·19 카페거리 메뉴로…협력매장 현판식 열려
서울 강북구는 지난 9월 12일, 강북구 4·19로에 위치한 협력매장 ‘크을농’에서 ‘강북구 스마트팜 협력매장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문을 연 강북구 스마트팜 센터에서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관내 4·19 카페거리 7개 협력매장에 납품하고, 이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정식 출시함으로써 스마트팜과 지역 상권의 상생 협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협력매장 대표, 4·19로 상인회 임원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 보고 △협력매장 소개 △구청장 및 상인회장 인사말씀 △현판 제막식 △메뉴 시식회 및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력사업에 참여한 매장은 ▲비르케 ▲크을농 ▲요요네 ▲봄타코 ▲까미노빵집 ▲4.19국수김밥 ▲미즐카페엠 등 총 7곳으로, 루꼴라·애플수박 등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현판식 이후 진행된 시식회에서는 △루꼴라 감자뢰스티(요요네) △루꼴라 크림치즈김밥(4.19국수김밥) △루꼴라 소세지 야채피자빵(까미노빵집) △루꼴라 살시치아 타코(봄타코) 등 매장별 특색 있는 메뉴가 호응을 얻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일본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 화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재팬이 8월 14일(목) 일본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를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발신지 하라주쿠 중심에 해리포터의 새로운 거점 탄생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는 총면적 약 900㎡ 규모의 2층 매장으로, 한정 상품과 마법 세계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쇼핑 도중에 즐길 수 있는 ‘버터맥주 바’와 작품 속을 연상시키는 포토 스폿도 마련돼 있다. 하라주쿠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체험하며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금지된 숲’ 테마, 올빼미와 히포그리프 ‘벅빅’이 맞이해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나무와 부엉이들이다. 매장 안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거나 무성한 녹색 가지 위에서 날개를 쉬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줄기 위에는 다양한 마법 동물들도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법 세계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한정 굿즈부터 푸드까지 마법 세계를 만끽 하라주쿠 한정 패션 잡화, 문구, 과자를 비롯해 네 기숙사의 세계관을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