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무리하며 후쿠시마시(福島市) 후루사토노제(ふるさと納税)에는 지역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소르베와 젤라토가 답례품으로 등장했다. 후루사토노제는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거주하는 지역 이외의 지역에 기부금을 내고 내년도 세금의 일부를 공제받는 제도이다.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제도다. MOTTAI 시리즈의 하나인 소르베 젤라토는 후쿠시마시와 다테시의 농장에서 평소 폐기되는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일의 색이 별로거나, 모양이 찌그러졌거나, 큰 상처가 있는 등 상품 가치가 없어서 시장에 출고하지 못하는 규격 외의 과일과 채소를 맛있는 소르베 젤라토로 탈바꿈시켰다. 독특하게도 젤라토 개발을 주도한 건 지역에서 50년 이상 운영해 온 노다 철공소((野田鉄工))이다. 하우스 클리닝, 자동차 클리닝 등이 주된 사업이었으나,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갔으며, 젤라토 사업부를 2018년에 개설했다. 노다 철공소의 아베 노리오(阿部典生) 사장은 매년 가을철에 과일과 채소가 대량으로 폐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맛은 있는데 버려지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푸드로스 감소를 위한 <MOTTAI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M
일본 국내 마케팅 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저당질, 당질 오프 등의 관련 상품 시장규모는 2021년도에는 2020년 대비 6.3% 증가한 612억 엔으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6.9%가 증가한 654억 엔으로 예상된다. aT 오사카지사에 의하면 이러한 수치는 간식으로 섭취하는 쌀과자, 쿠키, 초콜릿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러한 상품군을 포함할 시에는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매장 관계자는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이해 관련 코너를 만든 일부 점포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리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식 면류, 가공식품에서부터 디저트류까지 식품 제조회사인 기분(紀文)식품의 ‘저당질 0g면’은 발매 이후 매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관련 상품의 증가, 오트밀 등 타 카테고리 다이어트 상품과 PR상품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증가한 탓에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동소바 풍면(同そば 風麺)’을 투입, 지금까지 없었던 상품을 출시하며 자사상품의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 로손에서는 당질이 14.9g 이하인 인스턴트 카레 ‘
일본의 생수 시장은 건강, 미용 등의 수요뿐만 아니라 재난 대비 비축 등으로 수요를 넓히며 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생수 협회에 따르면 1인당 생수 소비량은 2006년 18.4L → 2021년 35.4L로 15년 사이 약 2배 상승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음료회사 아사히는 기존 생수 브랜드 내에 신상품으로 ‘아사히 맛있는 물 천연수 따뜻한 물’을 11월 1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판매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따뜻한 물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온수를 마시는 빈도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성은 “겨울 추위를 의식해서”, “몸에 좋을 것 같음”을 꼽았고, 남성은 “아침부터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기 위해”라고 답해 남녀 모두 건강을 생각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횟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9년 11.8%에서 2022년 61.0%로 약 5배 늘었다. 주로 여성이 마시는 인상이 있었지만 남성이 마시는 횟수도 2022년에는 54.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과거 해당 상품과 유사한 상품이 있었으나 수요가 많지 않아 전반적인
말랑말랑한 식감의 젤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껌과 달리 모양, 맛, 향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어 국내에서 젤리는 편의점 PB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도 역시 개성을 살린 젤리가 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새롭고 독특한 젤리의 수요가 높아지며 소매점은 판매대를 기존의 3배로 확대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전년 대비 젤리 매출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에상돼 지난 10월, 관련 상품 판매대 면적을 50% 늘렸다. 또한, 9월 3일을 '젤리의 날'로 지정, 전용매장 판촉(POP)을 마련했다. 패밀리마트에서도 판매대를 20% 확대, 매출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20% 늘었다. 일본 편의점은 다른 유통매장에 비해 신상품을 선 발매하는 경우가 많아 신상품의 발매일이 되면 젤리를 목적으로 내점하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이다. 젤리 생산, 판매 기업인 칸로 주식회사(カンロ株式会社)는 색이나 형태처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공기를 포함해 푹신푹신한 식감의 ‘그날 꿈꾸었던 구름 젤리(あの日夢見た雲グミ)’와 같은 젤리 외에도 원형이나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알지엠컨설팅의 ‘제87차 동경 외식산업연수’가 외식기업, 프랜차이즈 대표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지엠컨설팅은 1990년부터 한·일 외식산업의 가교역할을 해오며 갖춘 일본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외식산업 연수를 진행해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잠시 멈추었다 재개된 만큼 전국 각지의 유명 외식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외식산업 연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외식업 지속성장 방안, 인력난 해소방법 등 국내 외식업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4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크게 외식기업 강연, 벤치마킹 매장 견학, 박람회 3가지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일본 외식기업이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최신 트렌드는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日 외식기업의 인력난 해소방안&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최근 한국 외식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에 대한 해결 방안과 일본의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강연이 마련됐다. 우선 외식컨설팅 기업 ㈜프랜차이즈 브
장인이 제작한 세계 각국의 리빙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그레시종((GRECISION)’의 프리미엄 젓가락 ‘마루나오’를 소개한다. 마루나오 MARUNAO 마루나오는 본래 일본의 니가타현 산조시 지역에서 전통 목공 연장을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2003년, 목공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인 정신으로 새로운 목재 젓가락 '마루나오'를 고안해 세상에 선보였다. 마루나오는 기름진 땅으로 알려진 산조시의 고급 목재들, 그중에서도 강도가 단단하고 물 흡수력이 낮은 에보니와 그라나딜로 등 최상급 재료를 선별한 후 인공적인 래커, 페인트, 첨가물 없이 제품을 만든다. 디자인 또한 손으로 젓가락을 집는 순간부터 음식을 집고, 입에 넣고, 다시 젓가락을 테이블에 놓기까지 모든 경험을 고려해 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손잡이의 8각·16각 샌딩 기법은 손가락에 감기는 그립감과 테이블에서 구르지 않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마루나오의 시리즈 ‘리미티드’는 골드, 자개 등 고급 데코를 입혀 격식 있는 느낌을 주며, 시그너처 시리즈 ‘프리미엄’은 음식을 집을 때 밀리지 않는 정교함이 특징이다.
일본의 트렌다스(トレンダーズ)가 운영하는 식품·외식 웹디미어 오우치고항(おうちごはん)이 <2022년 연간 음식 트렌드 대상>과 <2023년 주목하고 싶은 음식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2022 음식트렌드 대상, 완전식·쌀가루 음식 2022년 연간 트렌드 대상은 완전식(완전영양식)과 쌀가루 음식이 차지했다. 완전식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말한다. 2021년 히트를 계기로 올해는 각 메이커가 다양한 완전식을 발매했다. 크게 식사, 고형, 음료 3가지 타입으로 분류된다. 쌀가루 음식은 쌀가루로 맛과 논글루텐을 내세워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작년 밀가루를 비롯한 물가 급등 속에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이 밖에 2022년 하반기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음식을 선출하는 SNS 히트 상으로는 ‘라이스페이퍼’ ‘천재 치즈케이크’ ‘도리로코스’ ‘신감각 도넛’ 등 4종류가 꼽혔다. 라이스페이퍼는 쌀가루 음식의 확대로 작년 인기를 끌은 식품이다. 한국에서도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 만든 떡볶이 레시피가 유튜브에서 유행했다. 천재 치즈케이크는 중에서 판매하는 6조각 치즈와 쿠키를 조합하는 것만으로 완성
이제 대중에게 소비 활동은 자신의 정체성 또는 개성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일본에서는 커피의 맛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설계하는 것은 물론 음료병의 디자인을 원하는 데로 바꿀 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해 SNS를 통해 젊은 층에게 큰 화제를 끌었다. 태그 커피 스탠드는 사전에 전용 웹사이트에서 ‘커피’나 ‘홍차’를 선택해 일반 블랙커피/라떼 등의 베이스나, 당도, 향, 핫/아이스 등을 선택해 원하는 맛으로 커스터 마이징할 수 있다. 3000종 이상의 라벨 디자인 중 고를 수 있고 주문한 내용이 반영된 QR코드를 매장에서 보여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병당 550~650엔으로 일반 카페 가격과 비슷하다. 2017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처음 서비스를 출시했을 당시에는 의도라 달리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팬들의 오시카츠(推し活) 일명 덕질용 아이템을 이용됐다. 웹에서 주문 시 페트병 라벨에 이름이나 메시지를 인쇄할 수 있어 손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의 이름을 인쇄해 캐릭터 컬러에 맞는 라벨 디자인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하고 SNS에 인증을 하게 되며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판매 추이도 일반 페트병 음료와는 다른 독특한 움
코로나19 이후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일명 서서 음식을 먹는 타치구이(立ち食い)가 확산되고 있다. 퇴근길 잠깐 들려 술을 마시는 술집(타치노미:立ち飲み) 외에도 카페, 고급 음식점들도 서서 먹는 컨셉의 매장을 열고 있다. 갈수록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기도 하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혼자 1차로 가볍게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걸 선호한다. 이러한 가게의 평균 체류 시간은 약 30분으로 타치구이점(立ち食い店)은 기분전환용 장소가 됐다. 대부분 타치구이형 매장은 소규모 점포로 직원도 1~3명 남짓으로 운영된다. 인건비를 절감한 만큼 안주와 술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로나 기간 40호점까지 매장을 늘리며 성장한 ‘도라무칸’은 드럼통형 테이블에 서서 마시는 주점이다. 도쿄도 시오도메에는 타치구이 초밥전문점 스시 긴자 오노데라 등용문(鮨 銀座おのでら 登龍門)도 있다. 메뉴는 저렴한 1000엔부터 고급 재료를 사용한 좋은 퀼리티의 회덮밥을 3000엔대에 먹을 수 있다. 타치구이 야키니쿠브랜드 지로마루(治郎丸)는 도쿄 시부야 등에서 매장을 전개 중이다. A5랭크(특등급 소고기)의 최고급 소고기 야키니쿠를 200엔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1인 로스터를 이용해 다양한 소
일본 나라현에서 100년 이상 채소 씨앗을 연구 개발해 온 종묘 주식회사 야마토농원이 빨간색 단옥수수(스위트콘) 품종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 숍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빨간색 스위트콘 종자의 이름은 옥수수 알갱이가 마치 자줏빛 보석과 같다서 해서 ‘야마토루즈’라 지었다. 일본에서 스위트콘은 대부분 노란색이나 하얀색으로 빨간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야마토농원 관계자는 개발 배경에 대해 “누구나 손에 들고 웃을 수 있는 옥수수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종은 일본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붉은색 품종의 단맛이 나는 옥수수인 감미종이다. 고구마 같은 단맛에 옥수수의 풍미와 감칠맛이 매력이다. 열매뿐만 아니라 수염까지 붉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통 감미종인 스위트콘 재배는 1년에 한 번이고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수확하지만, '야마토 루즈‘는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하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수확하는 봄 농사와 여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가을 농사를 할 수 있다. 해당 품종은 일반적인 스위트콘에는 없는 붉은색을 띄게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베리류에 많이 함유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