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브랜드수가 늘어나며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그중 외식업종 브랜드 및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각각 12.8%, 5.3% 증가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말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 가맹본부 수는 5,6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로 5년 연속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019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1.9% 상승해 브랜드 수에 비해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수의 약 50%를 차지했다. 외식업중 중에서는 한식의 브랜드,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각각 20.9%, 17.2%로 가장 높았고, 신규 개점률 역시 29.8%로 높아 가장 적극적인 창업이 이뤄졌다. 이어 피자(20.9%), 커피(15.4%), 치킨(8.9%)순이었다. 외식업은 서비스업, 도소매업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수가 2019년 4,792개 → 2020년 5,404개로 12.8%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반면 브랜드별 가맹점수는 외식업종이 평균 23.9개로 타 업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가맹점수는 치킨이 25,471개로 가장 많았
7월의 뉴 플레이스 숯 향 밴 무국적 요리부터 전통주와 즐기는 세련된 한식, 유럽식 그릴 요리와 내추럴 와인과 어울리는 한식 타파스. 편하게 서서 맛보는 타코와 입소문 자자한 빵까지. 당신의 여름에 색을 더할 새로운 공간들. 을지로 인쇄 골목의 작은 멕시코 타케리아 스탠 크래프트 비어 수입사 버즈샵의 멤버와 미국 CIA 출신 요리사가 합심해 을지로에 오픈한 스탠딩 타코 바. 메뉴는 타코, 케사디야, 치킨 타키토, 감자튀김이 전부. 그중 목살과 초리조 타코를 메인으로 두고 곱창, 뽈살, 오소리감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 타코의 핵심인 살사 소스는 현지의 맛을 재현하고자 동료인 멕시코 출신 요리사에게 전수받았다. 주류는 유일한 맥주 메뉴 ‘언필터드 라거’를 비롯해 막걸리 ‘만남의 장소’와 스파클링 와인, 테킬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레드를 키 컬러 삼아 로고와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했고, 벽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장식했다. 그저 타코와 술이 좋아서 만들었다는 공간. 각종 굿즈 스티커와 티셔츠를 부지런히 만드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목살·초리조·뽈살 타코’는 토르티야 위에 미리 콩피해둔 고기와 직접 개발한 살사 베르데(그린 소스), 살사
1인 메뉴가 없는 곳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지는 곳이 됐다. ‘1코노미’(1인 가구+economy)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는 ‘소포장’ 제품을 대폭 늘리고 있고 외식업계 또한 1인만을 위한 메뉴가 출시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오히토리사마’(お一人様, 혼자 온 손님)문화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전문식당, 술집 등에는 ‘오히토리사마’를 위한 1인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1인용 조리기기가 인기를 끈다. 몇 년 전부터 국내 외식업계도 1인 가구를 타깃으로 메뉴와 가격, 분위기 등을 보완해 1인 방문객을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 판매 단가의 이유로 1인 메뉴 출시를 미루던 치킨, 피자 업계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판 단위로 주문해서 여럿이 먹던 ‘피자’도 바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밥족’ 소비가 증가하면서 변화 속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차원이다. ‘혼족’ 피자. 메뉴뿐 아니라 매장 구조도 1인 소비에 맞춰 변신 프리미엄 피자를 표방해온 ‘피자헛’도 옷을 갈아입고 ‘1인 메뉴’를 확대하는 등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홀로 매장을 찾아도 불편함이 없는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공간을 선보이는 동시에 ‘1인용 피자’도 함께 출시했
2017년부터 이어지던 밀크티 열풍이 주춤한 가운데 베트남에선 ‘레몬차’가 급부상 중이다. 현재 베트남인 수도인 하노이를 중심으로 레몬차 프랜차이즈가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상카페에서 프랜차이즈로 진화 베트남 거리를 자나다보면 ‘노상 카페’에서 현지인들이 작은 의자에 앉아 베트남 전통 아이스 녹차(짜다, Tra Da) 혹은 레몬차(짜 짜잉,Tra chanh)를 마시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베트남의 급격한 산업화·서구화가 진행되며 기업형 카페가 증가했다. 시원한 매장 안에서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노상 카페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이다. 노상 카페는 가격대가 저렴하나 제조과정이 비위생적인 문제가 있었다. 또한, 길거리에 불법으로 영업하는 곳이 많아 베트남 공안에 의해 쫓겨나는 일이 빈번해다. 최근 전국적으로 밀크티 열풍이 불면서 인기가 시들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부터 베트남에 프랜차이즈 형태의 깔끔한 형태의 레몬차 전문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 젊은이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하노이를 중심으로 열풍이 부는 중이다. 소자본 창업
때 묻은 양은 주전자에서 콸콸 쏟아 먹던 막걸리는 잠시만 미뤄두자. 서울은 넓고 막걸릿집은 많으니까.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전분기 있는 술, 인생 첫 모금이라도 대부분 호감을 가진다는 술, 누군가는 밥 대신 먹어도 좋다는 우리의 술, 막걸리. 저도주 트렌드와도 맞물려 특히 2030세대에게 전에 없는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마시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지 신상 막걸리를 다양하게 큐레이션한 주점을 너머 그곳만의 콘텐츠를 탑재한 막걸릿집이 하나둘 늘어간다. 술 빚는 주모가 있는 현대 주막 윤주당 「조선주조사」에 따르면 조선 시대 한반도에 15만 개의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토종벼 품종이 1천5백여 종에 달했으니, 얼마나 다양한 맛의 술이 존재했던 걸까. 어쩌면 그 술맛이 누군가에게 주막을 선택하는 기준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현대 서울에도 술 빚는 주모의 주막은 있다. 남산에 해가 걸리는 저녁 무렵, 해방촌 언덕배기에 ‘술을 다스리는 무리들’이 모이는 곳 <윤주당尹酒黨>이다. 무리를 이끄는 윤나라 주모는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 자신이 빚은 술을 걸러 ‘술독파티’를 연다. 때를 맞추지 못했
할머니가 끓여주는 단팥죽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1976년부터 40년이 넘도록 삼청공원 입구를 지키며 겨울에는 따뜻한 단팥죽과 십전대보탕, 여름에는 밥알을 동동 띄운 식혜와 달달한 곶감 수정과 한 그릇을 내어주는 곳이 있다.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던 김은숙 대표가 삼청동 끝자락에 조그마한 방 두 칸을 얻어 소일거리로 시작한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안방에 네 식구가 살며 바깥방에서는 한의사에게 배운 레시피로 쌍화탕과 생강대추차를 달이고 단팥죽을 쑤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렵게 살던 젊은 시절, 어쩌다 단팥죽을 먹게 되면 큰 대접을 받는 것 같았던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신념은 주문한 지 5분이 채 안 되어 나오는 메뉴로 나타난다. 생강과 대추를 하룻밤씩 달여 이틀에 걸쳐 끓여내는 생강대추차, 역시 생강과 계피를 하루씩 달인 후 2-3일 동안 곶감을 담가 단맛을 더한 수정과, 삭힌 밥알마저 탱글탱글 살아 있도록 찰밥으로 만드는 식혜는 모두 미리 준비해둔다. 앙금을 팥물에 끓여내 입안에 부드럽게 녹는 단팥죽에는 아기 주먹만 한 찹쌀떡이 들어가는데, 안뜰에 놓인 방아 기계로 막 찧은 떡이
주먹구구식 알바 관리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바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알바 관리 서비스가 등장했다. '알바체크'는 알바생과 관리자 모두가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담당 업무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증샷으로 확인하는 일일 체크를 통해 업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업무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노무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기능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체크리스트 기능에서는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을 작성하고 매일 혹은 요일 반복, 시간과 담당 직원 지정을 하게 했다. 알바생은 이를 확인, 업무를 수행하면 인증샷을 찍거나 댓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공지사항 기능에서는 특이사항, 고장 내역, 스케줄을 기록할 수 있어 인수인계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사장님 페이지 내 미션수행 대시보드를 통해서는 개인별 업무수행률과 횟수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알바체크가 5번째 창업이라는 권민재 대표. 그는 대학에서는 창의력 교육 사업, 졸업 후에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상품 개발과 역경매 아티스트 매칭서비스를 거쳐 알바체크 창업 직전에는 중국식 샤브샤브 음식점을 운영한 바 있다. 권 대표는 “가게 사장의 부재 시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매장을 관리할 방법이 필요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화제의 라면 ‘괄도네넴띤’을 정식 출시한다. 팔도는 제품명을 ‘팔도 비빔면 매운맛(이하 비빔면 매운맛)’으로 최종 확정하고 성장세에 있는 계절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계절면 시장 규모는 2018년 1273억원으로 793억원이었던 2015년에 비해 3년 새 60% 넘게 신장했다. 성수기가 아닌 4월까지 누계 금액도 3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가량 늘어났다. 제품의 정식 출시에는 소비자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2월 선보인 ‘괄도네넴띤’이 추가 물량을 포함한 총 1000만개가 조기 완판되자 SNS 등을 통한 제품화 요청이 이어졌다. K-푸드 열풍에 한국의 매운맛을 즐기려는 해외 고객들의 러브콜이 늘어나 한정판 제품으로는 드물게 해외 수출 길에도 올랐다. ‘비빔면 매운맛’은 기존 ‘팔도 비빔면(이하 비빔면)’ 대비 5배가량 매운 맛 그대로를 유지했다. ‘비빔면’ 액상스프에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했다. 골뱅이, 삼겹살, 매운 닭발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먹는 소위 ‘베리에이션’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必)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과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에코(Eco) 캠페인을 진행하는가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 제품, 재활용(Recycle)해 다시 사용하는 제품을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유색 페트병에서 투명한(Transparent) 페트병으로 리뉴얼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소비자의 친환경 습관(Habit)을 위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를 지킬 키워드 ‘E.A.R.T.H.’로 유통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알아본다. Eco Campaign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 확산을 위한 에코 캠페인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물통 사용을 장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