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이 손으로 뚝뚝 떨어진 찝찝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무인양품이 지난 4월 출시한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여름이 되며 다시금화제를 모으고있다. 무인양품은 개발한 녹기 어려운 아이스크림(溶けにくいアイス)을 도쿄 긴자점에서 시범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60점포에 한정해 판매를 시작했다. ‘복숭아&파인애플’, ‘망고&키위’ 두 종류 맛으로 가격은 190엔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크림으로 된 유지분, 얼음 알갱이, 기포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얼음 알갱이가 물이 되면서 유지분, 기포와 함께 흘러 녹아내리게 된다. 녹기 어려운 아이스크림은 딸기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얼음 결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배합한다. 폴리페놀이 수분과 유지분을 붙잡고 막을 형성해 준다. 이 상태에서 얼린 얼음은 온도가 올라도 수분이 유막에 둘러싸여 있어 시간이 지나도 흘러내지 않고 아이스크림 형태를 유지해준다. 무엇보다 22도가 넘는 실외에서도 30분 동안 녹지않고 형태가 유지된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햇빛 내리쬐는 여름에도 고객이 쇼핑을 마치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천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의 30% 가까이가 1인 가구인 셈이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혼밥을 하려는 고객들도 늘어나 1인 가구용 보양 가정간편식(HMR)상품 등 다양한 1인식 메뉴가 출시되고 있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뿐 아니라 장어덮밥, 도가니탕, 갈비탕, 영양꼬리곰탕 등 가짓수도 다양해졌다. 특히 1인분씩 포장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혼밥족 여름맞이 1인용 보양식 주목 외식업계 또한 여름 복날 시즌을 맞이해 혼밥족을 위한 1인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식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혼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얼큰반계탕’을 새로 출시했다. 얼큰반계탕은 닭 한마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반계를 사용, 혼자 온 여성고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특히 일반 삼계탕과는 달리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인 육개장을 활용한 국물로 색다른 보양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름 삼복을 맞아 ‘홍콩반점0410’에서는 무더
식품업계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두 달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을 말한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이벤트 또는 프로모션의 개념이 강하다. 동서식품이 매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의 경우 누적 방문객이 모카사진관 9만명, 모카우체국 10만명에 달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80년대 주점을 재현한 포장마차형 팝업스토어 '두꺼비집'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동원참치는 영화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동감독의 원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참치 요리를 체험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고객과의 소통+체험을 목적, 비싼 임대료에도 팝업 마케팅 적극 전개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그 형태 또한 점점 진화하고 확산하는 추세다.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카페, 주점 등 외식 매장의 형태로 오픈하면서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맛보고, 만들고,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패션과 식품이 만났다. 한섬이 식품기업 오뚜기와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공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자사 계열사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오뚜기와 협업, ‘시스템옴므X오뚜기’ 한정판 의류 9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섬이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일반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와 협업해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은 티셔츠 7종과 셔츠 2종 등 총 9종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오뚜기 CI’와 영문명은 물론, ‘3분 짜장’·‘3분 카레’·‘토마토 케챂’ 등 오뚜기 대표 제품을 디자인 소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한섬은 티셔츠 5종을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 티셔츠 1장과 오뚜기가 제작한 한정판 제품 2종(3분 짜장옴므 1개, 3분 카레옴므 1개)을 하나로 묶는다. 이와 함께 오뚜기의 영문명을 ‘빅로고’ 형태로 부각한 티셔츠 2종과 오뚜기 제품(와사비 마요네스, 토마토 케챂)을 각각 활용해 디자인한 ‘반소매 셔츠’, ‘긴소매 셔츠’도 한정 판매한다. 오뚜기에선 이번 협업 제품으로 기존 레토르트(간편식) 제품(3분 짜장, 3분 카레)을 차별화한 ‘3분 짜장옴므’와 ‘3분 카레옴므’를 출시한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자극적인 매운
지난달 30일 방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J그룹·농심·SPC그룹 등 국내 외식기업 총수들과 만났다. 모두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시장 진출에적극적인 기업들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추가 투자를 더 요청했다. 미국 시장을 통해 전 세계 경쟁력 제고를 노리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내 식품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변방에서 주류로 이동하는 K-푸드 과거에 우리나라 음식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을 찾는 교민을 상대로 한식당을 운영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국내 외식기업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며 지금은 그 위상이 달라졌다. ‘한식의 세계화’를 내세운 CJ그룹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 시장에 약 3조 원을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비비고 라인을 내세워 미국 시장에 첫 진출했다. 가장 인기 상품인 `비비고 만두`가 작년 미국에서 24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연 매출 3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남 이후 CJ그룹은 미국 식품·유통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향후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주요 포털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주요 주제어(키워드)는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푸드테크' 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1-5월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평균 1000회 이상의 다빈도 키워드를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기능성식품이 월평균 2803회로 가장 많았고, 가정간편식(2518회), 푸드테크(1356회) 순이었다. 1-5월 언급빈도도 기능성식품이 1만4016회로 가장 많고 가정간편식(1만 2590회), 푸드테크(6778회)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및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제5차 규제·제도 혁신 끝장토론'을 통해, 현재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정체·캡슐 등이 아닌 일반식품에도 표시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정간편식 소비자층이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 및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식품업체들도 안주류·밀키트 등
일본에서 1분당 10엔으로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컨셉의 가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 스기나미구에 위치한 덴덴꼬치 코엔지점은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영업 시작하자마자 금세 손님들이 밀려 들어온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손님을 오는 덴덴꼬치의 비법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손님이 직접 술 만들어 덴덴꼬치의 모든 주문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진다. 주문을 하기 위해선 매장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우선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이후 핸드폰 화면에 뜬 메뉴판을 보고 원하는 주류와 메뉴를 선택한 다음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끝나면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직접 바로 이동해 원하는 맥주를 따라와야 한다. 맥주 거품을 적게 한다든지 취향에 맞게 제조해 마실 수 있으며, 맥주 외에도 다양한 술이 준비돼 있다. 몇 잔을 마셔도 60분에 600엔 주류 뷔페는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두 가지로 나뉜다. ‘맥주 없이 맘껏 마시기’는 60분에 600엔으로 맥주를 제외하고 사케, 소주, 츄하이, 하이볼, 칵테일 등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위 주류와 함께 몰츠 생맥주 등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미국의 커피전문점인 ‘블루보틀’ 성수동 1호점은 커피를 맛보려는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평균 1시간여를 기다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열풍을 일으켰던 ‘쉑쉑버거’의 이슈를 능가할 정도다. 국내 외식사장에서 해외파 프랜차이즈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 프랜차이즈, 핫한 한국시장 접수 강한 상품과 선진 시스템을 무기로 국내에 상륙한 해외 프랜차이즈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소비 트렌드를 바꿔 놨다. 대표적으로 1999년 서울 신촌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한 ‘스타벅스’는 한국 커피시장에 그야말로 혁명을 가져왔다. 커피문화는 물론 소비 트렌드까지 바꿔놨다. ‘스타벅스’의 입점전략도 벤치마킹 되었다. 스타벅스는 세계 각 매장의 입지를 정할 때 ‘허브 앤드 스포크’ 전략을 구사한다. 축을 중심으로 바큇살이 뻗은 자전거 바퀴 모양에서 유래한 용어인 허브 앤드 스포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특정 지역에 매장을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1980년대 한국의 창업시장은 가히 ‘패스트푸드와 외국 브랜드’로 요약할 만큼 외국 프랜차이즈들의 전성기였다. 1980년대 초반 ‘롯데리아’의 성공을 보고 프랜차이즈 사업 가능성에 눈뜬 기업들이 외국 브랜드를 적극 도입했던 것.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콩국수, 냉면, 모밀 등 여름을 대표하는 시원한 면요리들이 고객입맛잡기에 나섰다. 살얼음과 함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국물 면요리부터 각종 고명과 특제 소스로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비빔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엔 보양식을 재해석해 영양소까지 고려한 면요리들이 시중에 출시 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면 시즌 개막, 기술전수 받아볼까 여름 면요리 중 특히 ‘냉면’은 오랜 기간 각 지역의 특색이 더해지면서 '국민 면 음식'으로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냉면의 경우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깊은 맛을 내는 메뉴이다. 특히 탄력적인 면발과 육수에 따라 맛 차이가 확연하다. 기존 외식사업 영역에 냉면을 더해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교육도 인기다. 외식 컨설팅 기업 알지엠컨설팅은 ‘서울 3대 함흥냉면 비법전수 과정’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인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교육 신청자들에게 ‘오장동냉면’, ‘강남면옥’과 함께 서울 3대 함흥냉면 전문점으로 손꼽히는 ‘산봉냉면’의 냉면, 육수, 비빔장, 고명, 동치미 무, 얼갈이 김치 등의 조리
식품·외식업계가 매운맛에 빠졌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자극적인 매운 음식인 ‘마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보다 다채로운 매운맛을 선보이기 위해 마라, 고추냉이 등을 활용한 매운 신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극단적인 신미(辛味)요리를 경험, 인증 유행 요즘 젊은층은 극단적으로 매운 맛을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으로 여기고 즐긴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는 마라요리를 포함, ‘매운 음식 도전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먹는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확행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3~4월 국내 5대 도시의 주문건수를 집계한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월요일에는 떡볶이, 불족발, 핫치킨, 마라탕 등 매운음식 주문건수가 평일의 3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열풍의 핵은 역시 중국식 ‘마라탕’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대림동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라탕 음식점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많이 찾으면서 도심 번화가와 대학가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마라탕 전문점으로는 중국에서 들어온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와 프랜차이즈 ‘라화쿵부’, ‘피슈마라홍탕’, ‘왕푸징 마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