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전라남도 장성군 ‘농업회사법인 ㈜네시피에프앤비’ 장현순 대표’를 선정했다. 장 대표는 지역의 40여 개 경영체와 법인을 설립(‘13)하여 나물 수출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였고, 지역의 관광지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시피에프앤비는 지역농가(9개소)와 계약재배, 지역매입을 통해 연간 약 22톤의 원물(취나물, 토란, 가지 등 나물류 8종)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1차), 건나물, 냉동나물 등을 제조·가공(2차)하며, 쿠킹클래스 체험(3차) 등을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내수 시장의 포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출 공동브랜드를 구축·활성화하여, 현재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인 대형마트(H마트,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와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수출 절차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지 시장조사, 해외 신문·라디오 홍보, 수출 맞춤형 상품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장 대
예전처럼 떠들썩한 모임은 어려운 명절이지만, 대신 집에서 내실 있게 한가위 기분을 내보자. 푸짐한 일품요리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샐러드면 1인 가구부터 소가족까지 든든하다. <수퍼판>의 셰프이자 소문난 요리 선생님인 우정욱 대표의 설명을 따라해 볼 차례다. 붉은 육류와 생선 중심인 추석 밥상이 느끼했다면 닭고기와 낙지로 작은 반전을 일으켜보자. 여기에 제철을 맞은 햇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푸짐한 차림새는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낙지볶음과 감자치즈구이 매콤한 양념에 불 맛까지 더한 낙지볶음은 기름진 음식을 개운하게 씻어낼 일품요리이자 추석 절식인 토란국과 꼭 어울리는 별미다. 여기에 감자와 구운 치즈를 곁들였는데, 고소한 하바티 치즈가 고춧가루 양념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재료 준비 낙지 200g, 양파 50g, 애호박 50g, 감자 2개, 하바티 치즈 1장, 화이트 와인 1T 낙지 밑간 참기름 1t, 다진 마늘 1t, 후추 약간 양념장 고추장 1T, 고춧가루 1.5T, 간장 1/2T, 설탕 1/2T, 소주 1/2T, 물엿 1T, 미림 1/2T, 다진 파 1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후추 약간, 통깨 약간 (2인분) 월도프 샐러드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찰스다윈은 “살아남는 자는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금 외식업계 환경도 다르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트렌드 변화를 읽고 대응해야만 치열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전통주점 ‘낭만안선생’은 복고 트렌드에 맞게 2년 전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화려한 문양의 자개장을 구해 벽면을 꾸미고 매장 곳곳에 공중전화, 네온사인 등 복고풍 소품을 채워 넣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40대 중후반이 주로 모이는 상권에서 20대 여성층을 주 고객으로 사로잡았다. 단골손님 사이에서는 ‘나만 알고싶은 가게’로 불릴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자랑한다. 매장 방문 손님의 60%는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이다. 안인선 오너셰프(41)는 전라남도 순창 출신으로 20년 전 성공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호텔 셰프, 대기업 HMR 개발팀,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경험을 쌓으며 차근히 독립 매장을 준비했다. 실내포차에서 복고풍 전통주점으로 6년 전 낭만안선생이 처음 문을 열 때는 실내포차 매장이었다. 안주를 저렴하게 구성해 팔다 보니 새벽까지 힘들게 일해도 매출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더욱이 젊은
슬슬 작가들의 그릇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일상 속에 ‘미美’를 스며들게 하거나 ‘다이닝’을 완성시키는 그릇.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실용품임과 동시에 그 이상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탐나는 물건인 그릇 말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그릇’ 하면 무미의 양산 제품이거나, 고가의 해외 명품, 아니면 갤러리에서나 살 수 있는 작가의 ‘공예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중간 즈음에서 간격을 메우는 듯한, 생활자의 눈높이로 미적인 가치와 실용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작가 그릇이 우리 주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호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그릇’전展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도예·공예 작가의 신상(?) 그릇전을 기획하며 그들의 주요 작품을 스튜디오에 모았다. 소재와 기법에 따라 도자, 유리, 옻칠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전통파 중견 작가부터 독특한 미감의 젊은 아티스트까지 엄선했다. 한 줄의 기사보다 한 개의 그릇을 더 보여주고 싶은, 22명 작가의 19개 브랜드 그릇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6. 흑토의 거친 매력 ‘전상근도자기’ 대구에 공방과 쇼룸을 두고 작업을 해오고 있는 전상근 도예가는 조선 시대 자기를 모티프로 식기와 오브제를 만든
슬슬 작가들의 그릇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일상 속에 ‘미美’를 스며들게 하거나 ‘다이닝’을 완성시키는 그릇.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실용품임과 동시에 그 이상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탐나는 물건인 그릇 말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그릇’ 하면 무미의 양산 제품이거나, 고가의 해외 명품, 아니면 갤러리에서나 살 수 있는 작가의 ‘공예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중간 즈음에서 간격을 메우는 듯한, 생활자의 눈높이로 미적인 가치와 실용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작가 그릇이 우리 주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호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그릇’전展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도예·공예 작가의 신상(?) 그릇전을 기획하며 그들의 주요 작품을 스튜디오에 모았다. 소재와 기법에 따라 도자, 유리, 옻칠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전통파 중견 작가부터 독특한 미감의 젊은 아티스트까지 엄선했다. 한 줄의 기사보다 한 개의 그릇을 더 보여주고 싶은, 22명 작가의 19개 브랜드 그릇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백자의 운치와 기품 ‘이소요’ 얼핏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깊은 기품이 깃든 조선백자. 현대의 백자를 논할 때 이기조 도예가를 빼놓을 수 없다. 조
IT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스마트팜은 미래 식량,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4차 혁명시대 가장 떠오르는 산업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팜을 통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느린학습자와 상생을 이루려는 기업이 있다. *지적장애 기준보다는 지능이 높으나 평균 지능에는 미치지 못하는 자 소셜벤처 매일매일즐거워의 황태연 대표는 부산 거제해맞이역사에서 운영 중인 도심형스마트팜 '레일팜'의 직원으로 느린학습자를 채용해왔다. 이를 위해 맞춤식 직무와 공정을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전문 샐러드 프랜차이즈 고용모델인 '올치그로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진행 중인 스마트팜 사업 현황 현재, 법인 운영하는 스마트팜 농장시설은 전국 도심 최초 스마트팜 (연제구 연산동)의 운영을 통해 모듈식 컨테이너농장에서 송육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이동과 운영이 가능한 이동형 트레일러 모델을 개발, 철도 최초 스마트팜 복합모델인 레일팜 (연제구 거제동)을 설치해 유럽식 샐러드 야채를 재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아쿠아포닉농장(경남 진례)을 구축해 아쿠아 쌈채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일팜에서는 탄소를 재활용하여 식물공장이 운영가능하도록 환경제어가 가능한 설비를 적
직장이라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생활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셰프로서 주방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요리를 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권태감이 밀려 들어올 수 있다. 한국의 집 궁중요리보급팀 차장을 맡고 있는 김춘배 셰프는 30년 넘는 외식 경력동안 국제·국내 요리경연대회에 끊임없이 참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만 30회 정도며, 요리대회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조리사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릴적 부모님을 대신해 형·동생의 밥을 차려주며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는 김 셰프와 만났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7살 무렵 서울로 올라와 살기 시작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셨기 때문에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3형제 중 둘째였던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 형과 동생의 밥을 차려주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 남들 보다 눈썰미가 있는 편이라 주방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곧잘 따라할 수 있었다. 밭에 있는 늙은 호박, 열무 등 채소를 따와 볶거나 무쳐서 반찬을 만들었다. 냉장고가 없어서 끼니마다 요리를 하다보니 실력이 자연스레 늘 수밖에
지하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왼편 고기 골목으로 들어서 걷다 보면 화려한 간판의 고깃집 ‘익선동 냉삼집 미미네’가 보인다. 박준선 사장이 익선동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태리 냉삼(냉동삼겹살)집이다. 코로나로 피해를 입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국적인 냉삼집으로 재기를 노리는 박준선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말로 갬성(감성) 전문가입니다. 대학시절 무대설치 미술전공과 8년간의 레스토랑 운영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80년대 즐겨 먹었던 추억이 있어 냉삼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몇 년 전부터 레트로 문화가 유행하며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냉삼을 창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냉삼. 한식 조리법에 기반을 두면서, 이탈리아 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익선동에 복고풍으로 인테리어·식기를 구성한 냉삼집은 많이 있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콘셉트가 필요했다는 박사장은 고민 끝에 이태리 레스토랑에서나 볼법한 디테일한 요소를 냉삼집에 풀어냈다. 미술을 전공했던 감각을 되살려 직접 간판, 매장 인테리어 꾸미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국기의 3가지 색을 중심으로 외·내부를 꾸미고 주문시 디저트 카페처럼 3단 트
함양군에는 농업에서 답을 찾는 청년농업인들이 곳곳에 있다. 함양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4번째 주인공은 함양군 마천면에서 ‘참샘산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윤(37) 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마천면 백무동에 자리잡고 있는 ‘참샘산방’의 대표로 결혼 후 2015년 말 시어머님의 병환,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했다. 처음해보는 시골생활에 두려움이 컸지만 고사리 농사와 산나물 채취를 조금씩 배워가며 편찮으신 어머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고, 낯선 환경에 적응이 힘들 때 4-H연합회 활동을 통해 농사를 배우고, 많은 청년농부들을 만나면서 정보교류와 고민을 나누며 농촌생활에 적응한 것이 현재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보람을 느끼는 밑거름이라고 한다. 농장은 해발 600m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3ha 규모의 농장에서 봄에는 고사리 등 산나물, 가을에는 버섯, 겨울에는 고로쇠 수액 등 사철 산촌의 다양한 자연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민박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랑방 역할도 하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어느 때보다 음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다. 1990년 봉산 동래구에서 약선요리 전문점 ‘정림’을 시작한 정영숙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약선 명인’이다. 30년간 음식을 통해 병을 다스린다는 신념을 가지고 약선 요리를 연구해왔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한식협회 초대 공동대표. ‘세계 약선요리 대사부’ 인증, 한국예총의 ‘약선 한식 명인’ 선정,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 ‘전통약선요리명장’ 수여, 한식요리 100인의 달인 선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경남 양산에서 무농약 농업으로 과수원을 운영하며 직접 발효장, 효소를 만든 부모님의 모습은 정 대표를 자연스레 약선 요리의 길을 걷게 만들었다. 현재는 바쁜 와중에도 충주위담통합병원을 오가며 환자를 위한 치유식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굉장히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 근황은 위담한방병원 재단측으로부터 충주에서 새롭게 통합병원을 개원하며 환자식 개발을 위한 요청을 받았다. 최서형 이사장님이 출간한 책을 읽고, 몇 차례 미팅을 하면서 음식의 가치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고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다. 30년간 생명의 가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