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일본, 신감각의 미국식 ‘와플치킨’ 인기

와플 위에 올려 진 치킨에 메이플 시럽을 끼얹어 먹는 일명 ‘와플치킨’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중심가에 있는 미국식 레스토랑에서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로 꼽히고 있으며, 와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전문 매장까지 등장했다.

 

뉴욕서 뮤지션들이 즐기던 ‘치킨 앤 와플’

‘치킨 앤 와플’은 미국식 음식으로 1938년 뉴욕 할렘에 웰스 서퍼 클럽(Wells Supper Club)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뮤지션들이 저녁과 아침식사를 먹기 애매한 시간에 치킨과 와플을 조합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미국 KFC에서는 연말 한정으로 햄버거처럼 와플 사이에 치킨필레를 넣은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남의 브라더후드, 부산의 림프비스킷 등 레스토랑에서 와플치킨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

도쿄 신주쿠역에 위치한 쇼핑몰 ‘루미네에스토’ 8층에는 개성 넘치는 디저트 카페가 모여 있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WAFFLE CHICKEN HOMIES’은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이다. 총 5가지의 와플치킨과 디저트를 판매한다. 소스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주고객층인 여성을 위해 플레이팅에 더욱 공을 들였다.

 

 

메이플 시럽을 첨가한 기본적인 와플치킨 ‘W,C,H 스탠다드’, 상쾌한 향의 라임 소스에 샤워 크림을 더한 ‘라임 샤워크림’, ‘카라멜 소스&견과류’, ‘허니 까망베르’, ‘6종의 베리&카시스 소스’ 중에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달콤하며 매운 맛에 매료된 일본

‘와플치킨’으로 유명한 곳은 도쿄 미나토구의 아오야마 거리에 위치한 ‘MOJA in the HOUSE 시부야’다. 70년대 빈티지 풍의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미국식 레스토랑으로 70평(231㎡)에 약 10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MOJA in the HOUSE 시부야’ 와플치킨의 맛은 한마디로 단짠 조합의 자극적인 맛이다. 와플치킨을 주문하면 지름 16cm 정도 크기의 와플에 큼지막한 치킨 4조각이 올려져 나온다. 와플은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서 굽는다. 치킨은 매운 맛을 살리기 위해 향신료를 일반 레시피보다 더 추가했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을 듬뿍 끼얹어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단출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달콤한 메이플 시럽과 매운 치킨조각을 와플과 썰어서 한입에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메이플 시럽이 치킨과 만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해 바삭한 와플의 씹는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탄산음료가 아니더라도 와인, 위스키, 칵테일을 같이 즐길 수 있어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중년 남성들도 와플치킨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와플치킨은 평일 오후 2시 이후,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

 

 

‘MOJA in the HOUSE 시부야’의 스즈키 유키 점장은 “메이플 시럽을 3~4회 정도 치킨에 돌려가며 부으면 적당한 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맛을 좋아하는 외국 손님의 경우 메이플 시럽 한통을 다 끼얹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일본인들이 과거보다 자극적인 맛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맵고 단 와플치킨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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