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의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을 제조·가공하는 가정간편식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농업의 여건 개선과 바쁜 직장인들의 고단함을 덜어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의 적기라 판단하여 이번에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 2,164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2년 출하액은 5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먹거리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23~'26)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가정간편식 제조업체 2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며 지원내용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가공 시설, 포장기계·장비, 저온저장 시설 등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상남도 내에서 농식품 제조·가공업 영업등록증을 받고 지역 농산물을 50% 이상 이용하여 가정간편식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법인(농업법인, 비농업법인) 또는 개인으로 사업신청 기간은 3월 10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대상자는 경남도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결정된 사업대상자는 총사업비 5억 원(자부담 40% 포함) 지원 한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유도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가정간편식 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