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여행]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 호텔-1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한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가? 아니면 각종 액티비티가 가득한 활동적인 시간을 선호하는가? 어떤 타입이든 손에 훌륭한 와인 한 잔 들고 있다면 그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임은 틀림없다.

 

와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자. 그들을 위한 최상의 선택지는 단연 와이너리 호텔이다. 세계 곳곳의 와인 명산지 안에 위치한 호텔들은 단순히 좋은 와인을 추천하는 것에서 더나아가 그 지역의 테루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경험을 제공한다.

 

캥거루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 소풍부터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와이너리를 보는 체험까지. 와인 애호가들의 욕구를 100% 충족시켜줄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 호텔 7곳을 엄선했다.

 

와인, 예술, 자연의 3중주

빌라 라 코스트

 

와인 애호가는 물론이고, 예술 애호가도 만족하는 럭셔리 호텔이 있다. 바로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와 뤼베롱 자연공원 사이에 위치한 호텔이다.

바이오다이내믹 와이너리 샤토 라 코스트의 높은 산비탈에 자리하여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인 28개의 빌라 스위트룸을 갖췄다. 객실에서 감상하는 그림 같은 풍경과 남프랑스 햇살을 머금고 자란 갖가지 품종의 유기농 와인 테이스팅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묘미다.

 

알프스산 전망을 배경으로 곳곳에 설치된 유명 예술가의 야외 설치물과 건물들은 머무는 시간을 문화적으로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든다.

 

 

야외 정원 호수에 설치된 알렉산더 콜더의 ‘스몰 크링클리’, 프랭크 게리의 야외 콘서트홀 ‘뮤직 파빌리온’,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카페 레스토랑 등 그 내용도 다채롭다. 포도밭 사이를 거닐다 보면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을 디자인한 장 누벨의 최첨단 와인 저장고도 만날 수 있고, 호텔 내 아트센터에서 연중 이어지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 WHAT TO EAT?

파리와 런던에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여성 셰프 헬렌 다로즈가 키친을 이끄는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프로방스 정원을 거닐다’라는 테마로 이곳의 와인과 잘 어우러지는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인다.

 

물결 건물이 있는 와이너리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스페인 리오하의 중세 마을 엘 시에고에는 1858년 지어진 유서 깊은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이 있다. 2006년 이곳은 호텔과 스파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 ‘시티 오브 와인’으로 전격 조성되면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지은 호텔의 외관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압도한다. 건축가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물결 모양 외관에 와인 병을 구성하는 3가지 색을 입혔다. 호텔 게스트는 으깬 포도씨로 채운 월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와인으로 만든 강장제를 마시며 와이너리에서의 한때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와이너리 역사 투어는 꼭 신청할 것. 와이너리가 세워진 첫해부터 1백60여 년간 생산해온 모든 빈티지 와인 1만6천 병을 만날 수 있는 와이너리 역사 투어와, 리오하를 포함해 스페인 전역에 빈야드를 소유한 대형 와이너리 기업답게 스페인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테루아를 담은 와인을 한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와인을 구입하여 옥상 라운지에서 마실 수도 있다. 중세 시대 느낌 물씬 풍기는 거리를 내려다보며 맛보는 스페인 와인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WHAT TO EAT?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 분자 요리 테이스팅 코스를 제공한다. 이 지역 최초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프란시스 파니에고 셰프가 메뉴 컨설팅을 맡았다.

 

캘리포니아식 휴식의 절정

포시즌스 리조트 앤 레지던스 나파 밸리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가 지난해 ‘미국의 와인 수도’로 꼽히는 나파 밸리에 와이너리 호텔을 오픈하며 화제가 됐다.

칼리스토가 마을에 위치한 ‘포시즌스 리조트앤 레지던스 나파 밸리’가 그 주인공이다.

 

포도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덕분에 호텔 내 85개의 룸 어디에서나 포도밭이 펼쳐진 평화로운 풍경을 조우할 수 있다. 모든 룸은 고급 전원주택을 테마로 세련되고 미니멀하게 디자인됐다. 요가, 명상, 필라테스 등 웰니스 수업이 매일 열리는 야외 트리트먼트 공간도 마련돼 몸과 마음이 회복하는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이곳은 미국의 스타 와인메이커인 토머스 리버스 브라운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소한의 공정을 거쳐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한 엘루사 와이너리를 둘러보며 시음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플로럴 풍미, 우디 향, 둥근 느낌 등 맛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포도 수확부터 선별, 블렌딩 과정을 모두 살펴보는 와인메이킹 투어도 마련됐다.

 

  • WHAT TO EAT?

올 10월 새로 오픈한 리조트 내 레스토랑 <아우로>는 <프렌치 론드리>의 조리장을 지낸 로젤리오 가르시아 셰프가 이끈다. 캘리포니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매주 바뀌는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인다.

 

 

[미식여행]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 호텔-2편로 이어집니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완주 9품×청년 셰프’ 로 2025 K-미식관광 시동
완주군이 ‘완주 9품’에 삼례 청년 셰프들의 이야기를 더해 새로운 미식관광 프로젝트를 열었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완주를 ‘머무는 관광지’로 만드는 체류형 K-미식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이다. 완주군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미식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업의 첫 시작이 바로 지난 9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운영된 ‘완주 ON세계 미식여행’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음식 판매가 아니라, 완주 농산물·청년 셰프·미식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실험의 장이었다. 완주군은 사업 초기부터 푸디온 김태현 대표를 미식컨설턴트로 초빙해 삼례권역 청년 셰프들(홍식당, 텐플러스, 커피한잔)과 협력했고, 그 결과 ‘완주 토마토 크림 새우’, ‘고산 한우 소보로 라이스’, ‘봉동 생강 파워 레몬에이드’ 등 완주 9품 기반 메뉴 9종이 모두 완판되며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셰프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우리 식재료가 가진 힘을 다시 느꼈다”, “축제 반응 덕분에 더 도전해보고 싶다” 등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으로 청년 셰프들의 자신감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한식창업 선호도 1위 ‘국밥’의 모든 것, '한우국밥&미나리곰탕' 비법전수
잘 팔리는 강력한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번 메뉴개발 아이템은 점심 한 끼 식사로도 저녁 장사로도 접근성이 좋은 ‘국밥’이다. 한식 창업 선호도 1위인 ‘국밥’은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최근엔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는 11월 27일(목) ‘한우국밥’, ‘미나리곰탕’ 비법 레시피 전수 ‘국밥’은 다양한 종류만큼 특색 있는 맛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꼽힌다. 그중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들과 유명 국밥맛집을 비교·분석, 국밥계의 베스트셀러인 명품 ‘한우국밥’과 떠오르는 신예 ‘미나리곰탕’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7일(목) 진행된다. 먼저 대파와 무. 그리고 양지, 사태 등 소고기가 한 솥에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원조 한우국밥 비법을 전수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위해 소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했다. 또한 최근 국밥전문점에서 매출 견인의 효자메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곰탕’ 레시피도 함께 전수한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