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분식, 멋을 입다. ‘어른이’들 위한 분식 미식회

최근 어른들을 타깃으로 한 이색분식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뜻하는 분식은 시간이 흐르면서 떡볶이, 김밥, 순대, 라면 등 저렴하고 비교적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의 모든 음식을 포괄하는 장르로 총칭하게 됐다.

 

독창적인 메인 분식 요리와 함께 디자인 요소를 십분강조한 공간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저렴한 가격에 술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분식주점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식토랑(분식+레스토랑), 분식카페로의 진화

 

2018년 3월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 CNP푸드의 ‘도산분식’은 분식의 새로운 장르를 연 브랜드로 꼽힌다. 한 시간이 넘는 웨이팅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 뉴웨이브 분식’이라는 콘셉트로 홍콩 로컬카페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초록색 멜라민 그릇, 추억의 오렌지주스병에 담겨 제공되는 물 등 인테리어와 소품은 복고풍이지만 제공되는 메뉴는 새롭다.

 

홍콩 토스트, 돈가스 샌드, 마라탕 라면 등 세계의 분식을 한곳에 집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익숙한 분식 메뉴에 새로움을 더한 도산 떡볶이, 육회 김밥, 도산 비빔면 등 메뉴도 기존 분식집과 차별화해 SNS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코리안 떡볶이 바’를 표방하는 ‘을지분식’은 뉴트로 트렌드를 공략해 입소문 난 곳 중 하나다.

을지로 골목의 감성을 담은 공간에 매콤한 즉석 떡볶이에 직화로 구워낸 우삼겹을 가득 올린 ‘직화 우삼겹 떡볶이’를 선보인다. ‘분식 주점’답게 소주, 맥주, 전통주, 막걸리 등의 주류 리스트를 갖췄으며 ‘감태 명란 마요 주먹밥’과 튀김 메뉴도 인기다.

 

 

세상 하나뿐인 ‘홍게육수 명가’를 표방하며 런칭한 홍담동 홍게우동집은 국내산 홍게로 육수를 낸, 국내 한국식 명품우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명품육수 ‘홍게육수’는 물론, 색다른 메뉴와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인해 뜨는 분식집 창업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분식 대표 떡볶이, 김밥은 무한 진화 중

특색있는 메뉴로 차별화 전략 펼쳐

골목의 작은 독립점포부터 각 프랜차이즈마다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핫도그, 한우곱창, 통오징어, 랍스터가 토핑으로 들어간 이색 떡볶이가 인기를 끌고, 기본 베이스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아닌 새로운 소스를 도입해 판매 중인 곳도 있다.

 

 

서울 익선동 '남도분식'은 '시래기 떡볶이'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무청 시래기를 들기름으로 볶아 얹은 떡볶이에 파 튀김을 곁들여 추억의 양푼냄비에 담아 나오는데, 시래기의 구수한 맛과 떡볶이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외에도 콩나물을 수북하게 올린 빨콩 떡볶이는 밀떡과 콩나물의 조화로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서울 송파동 '하이윤'은 한우곱창을 곁들인 떡볶이를 낸다. 마늘과 외국산 고추를 듬뿍 넣은 국물에 한우곱창을 넣어 '어른의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빌라 드 스파이시’는 이색 소스로 맛을 낸 떡볶이 요리로 유명하다. 토마토소스에 베이컨과 표고버섯 등을 넣어 만든 아라비아따 떡볶이, 단호박 소스에 알새우와 양송이버섯 등을 넣어 달콤한 단호박 떡볶이,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을 넣고 까르보나라소스를 넣은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분식이 이래도 되는가’의 경우 메뉴의 누적 매출이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사람 수로 환산하면 약 40만 명이 분식이 국물 떡볶이를 맛본 셈이다.

높은 크림 함유로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하는 ‘투움바 떡볶이’, 짜장 떡볶이에 계란 프라이, 치즈를 얹은 ‘짜계치 떡볶이’ 등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개성 있는 메뉴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떡볶이도 있다.

추억의 즉석 떡볶이와 커피, 생맥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청년다방'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떡볶이와 카페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차돌박이떡볶이, 통오징어떡볶이 등 새로운 떡볶이를 선보여 업계 입지를 다졌다.

 

 

청년다방의 떡볶이는 커다란 냄비에 불냄새 베인 차돌박이 혹은 바삭하게 잘 튀겨진 통오징어, 새우튀김, 치즈, 순살치킨 등 다양한 토핑으로 선택해 먹는 즉석 떡볶이 형태다.

그중 ‘치즈폭포 떡볶이’의 경우 모짜렐라치즈가 대량 함유되어 폭포같이 늘어지는 비주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떡볶이에 랍스터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메뉴를 출시하는 '열정분식소'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20일 분식 프랜차이즈 ‘열정분식소’ 전국 가맹점에 출시되는 ‘랍스타빠져떡’은 시작적인 효과를 극대화 한 메뉴다.

그동안 ‘열정분식소’는 ‘25cm 대왕오징어튀김 오징헐튀김’ 등 기존 분식집 메뉴와 차별화된 이색 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떡볶이뿐 아니라 ‘김밥’도 멋을 입고 오감을 자극한다.

‘얌샘김밥’은 ‘기분 좋은 한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존 얌샘의 최대 장점이었던 다양한 메뉴를 발전시켜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로 성장한 외식 브랜드다.

얌샘김밥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강력한 상품’이다. 분식점 메뉴의 대명사라 수 있는 김밥을 연구, 색깔과 크기에 각각 특징이 있는 컬러김밥 시리즈와 메가김밥 등을 출시했다.

특히 가심비 트렌드에 맞게 개발한 분식세트메뉴인 ‘모닥치기’는 얌샘김밥만의 시그니쳐 메뉴로 화제가 되었다.

또한 김밥과 돈가스, 분식메뉴 외에도 차돌된장 비빔밥 등 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식사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얌샘김밥의 강점이다.

 

김밥전문점 ‘서가원김밥’은 열량은 낮지만 포만감은 확실하고, 모양과 색감까지 예뻐 인스타그램 사진용으로도 적합한 ‘먹물김밥’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징어먹물은 ‘블랙푸드’ 중 하나로 불리며 저지방, 저칼로리에 고단백질의 영양소가 가득해 젊은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및 몸매관리 식품으로도 손꼽힌다.

서가원김밥의 ‘먹물김밥’은 오징어 먹물을 넣어 더 검고 더 건강하게 말아낸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얇게 둘러싼 밥 메뉴에만 먹물을 가득 넣어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배너

푸드&라이프

더보기
[글로벌 벤치마킹] 中서 네슬레, 스타벅스보다 잘나가는 커피 ‘산뚠반’
중국의 상반기 초대형 온라인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글로벌 커피브랜드 네슬레, 스타벅스를 제친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15년 설립한 중국브랜드 ‘산뚠반(saturnbird)’이 ‘타서 마시는 음료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뚠반은 지난해 하반기 알리바바가 개최하는 ‘11.11’ 쇼핑 축제에서도 커피 품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작은 커피컵 모양의 용기에 숫자로 로스팅 레벨을 표시해 직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스페셜티 커피의 일상화를 추구하다 산뚠반은 설립 초기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일상화를 만드는 브랜드를 추구해왔다.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에 가입돼 있으며, 산뚠반의 모든 커피는 큐그레이더(생두와 원두의 맛, 특성 등을 감별해 커피의 등급을 결정하는 직업)의 엄선을 통해 품질을 유지한다. 생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생겨난 프리미엄 커피 시장을 알맞게 공략했다. 숫자 1~6으로 커피 맛을 표기한 것은 산뚠반의 상징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신맛이 강한 제품으로, 커피 맛을 잘 모르거나 브랜드를 처음 접한 이들도 쉽게 취향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지만 고급스러움 보다는 보다 친숙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0.3평 공간에서 구현 가능한 미니카페, 2주 무료 체험 이벤트
국내 1위 원두 쇼핑몰을 운영하는 원두 전문 제조 회사 브라운백 커피는 9월 4일까지 브라운백 커피 미니카페 솔루션 상담 신청자에게 2주 동안 무료로 외식 업장용 미니카페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약 6조원이었던 국내 커피 시장은 지난해 7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전체 커피 시장 규모는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커피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섣불리 커피에 손을 뻗치기란 쉽지 않다. 진입장벽이 높을뿐만 아니라 기물 구비와 인건비 등 초기 투자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브라운백 커피는 소상공인들과 커피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 소규모 외식 업장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커피를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9월 4일까지 상담 시 무료 체험 제공 0.3평 공간에서 구현 가능한 미니카페 ‘외식 업장을 카페로’ 브라운백 커피 미니 카페 솔루션은 약 0.3평의 유휴공간 안에서도 구축이 가능하며, 상반기 동안 다수의 외식 업장에서 약 1만잔의 커피로 배달과 테이크아웃 판매 테스트를 했다. 미니카페 솔루션은 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소자본 배달, 1인창업 ‘족발&보쌈’ 비법 전수 신청 모집
외식 컨설팅 전문기업인 ㈜알지엠컨설팅이 소자본, 1인창업에 특화된 ‘족발&보쌈’ 전수 교육을 오는 8월 24일(월) 실시한다. 현재 외식 창업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배달’, ‘1인 창업’이다. 대표적인 야식 메뉴인 ‘족발’과 ‘보쌈’은 전 연령층에서 호불호가 없고 배달 시장을 함께 공략할 수 있어 주목받는 소자본 1인창업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족발·보쌈 기술은 한번 배워놓으면 어려울 때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나만의 기술, 무기가 될 수 있다. ‘족발&보쌈’ 전문가 과정은 식당창업 레시피 전문 교육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여 제작한 요리를 시식하고, 외식창업 전문가단이 맛을 평가해 합격한 검증된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교육은 외식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한식 전문가가 보유한 족발, 보쌈에 관한 조리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번 ‘족발&보쌈’ 교육은 32년간 한식조리사로 경력을 쌓아온 강대한 쉐프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특별한 족발 육장 레시피를 교육생들에게 전수한다. 족발 삶는 법부터 각 메뉴에 따라 들어가는 양념 제조법을 상세히 배울 수 있으며, g단위 대용량 레시피로 진행되어 교육장에서 배운 그대로를

J-FOOD 비지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조연에서 주연으로! 일본 멈추지 않은 레몬 붐
올해 초 일본 식품·외식산업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레몬’이 꼽힌바 있다. 하반기로 접어든 지금 일본 현지 레몬 붐이 멈출지 모르고 있다. 레몬사와, 에이드, 탄산수 등 주로 음료와 주류에 들어가 조연 역할을 하던 것에서 그치지 않고 라면, 카레 등 요리로 등장하며 주연으로 등극했다. 일본 외식업계에 불고 있는 ‘옐로우 푸드’ 바람 일본에서 레몬은 건강 지향 트렌드, 새롭고 독특한 음식을 찾는 ‘인스타그래머블’과 맞물리며 2017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 당시는 레몬사와, 하이볼 위주로 인기가 있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레몬을 요리의 메인 재료로 사용한 ‘옐로우푸드’가 증가했다. 2018년 9월 도쿄 시부야역 근처에 문을 연 1평 남짓의 작은 가게 ‘레몬라이스 도쿄’는 레몬을 넣어 만든 카레라이스를 판매하는 곳이다. 매장에서는 테이크아웃으로만 레몬라이스를 판매하며, 시부야 명소로 등극해 오후가 되면 금세 매진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 레몬즙을 첨가해 만든 밥에 인도 남부 가정 요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치킨 카레 향신료와 각종 야채를 섞어 먹는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레몬, 야채를 전부 수작업으로 썰고 있다. 밀키트로 제작해 온라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