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친환경 맥주기업 ‘브루도그’가 2023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 줄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브루도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흡수량을 늘리는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을 추진해왔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미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친환경 경영이라는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브루도그는 맛있는 맥주를 계속 마시기 위한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에 주목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BrewDog Tomorrow’라는 방안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2020년 세계 최초 카본 네거티브 양조장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표한 탈탄소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35%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맥주가 생산되고 고객에게 전달되는 운송까지 전 영역에 거쳐 온실가스를 관리해 나간다.
또한, 브루도그는 중장기적으로 카본 네거티브를 유지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남서부 지역의 토지를 매입해 광대한 숲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웠다.

수년 동안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1500에이커(약 600만㎡)를 활엽관목 숲으로 바꾸어 나간다. 500에이커(약 200만㎡)는 이산화탄소 삭감에 효과적인 이탄지로 복원할 예정이다.
위 과정을 통해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량은 30만 톤으로 예측되며, 이는 맥주 사업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의 2배에 해당한다. 숲 조성 시 생물다양성 보전을 고려한 지속가능 캠핑장을 개설해 지역 경제발전에도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