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럼
정월대보름에는 이른 아침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부럼을 깨무는 풍습이 있다. 이때 부럼은 단단한 껍데기 속에 열매를 품은 견과류를 이르는데 부스럼을 막고 치아를 튼튼히 한다고 여겼다. 세 가지 대표 부럼을 만나보자.
딱딱한 껍데기 속에 숨은 씨앗
호두
말랑한 초록 외피 속의 단단한 열매를 수확해 안의 씨앗을 섭취하는 핵과. 사람의 뇌를 닮은 씨앗에는 미세한 주름이 있어 겹겹이 씹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호두를 끓는 물에 헹구고 건조한 뒤 설탕과 물을 1:1로 섞은 시럽에 골고루 버무린다. 시럽을 입힌 호두를 기름에 튀기면 바삭한 한 입 거리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소나무 향이 솔솔
잣
소나무과의 침엽수인 잣나무의 열매로 솔방울 사이사이에서 자란다.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길쭉하고 작은 씨앗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잣이다. 불포화지방산과 칼륨이 풍부하며 고소한 풍미와 솔 향을 느낄 수 있다.
우유와 잣을 블렌더로 갈아 잔에 담고 위에 밀크 폼 또는 휘핑크림을 풍성하게 올린다. 잣가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는 고소한 음료가 탄생한다.
자그마한 단백질 덩어리
땅콩
조롱이떡 모양의 꼬투리 안에 알맹이가 2개 나란히 담긴 땅콩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고단백 재료다. 고소한 향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특징. 주로 볶아서 유통되며 기름을 압착하기도 한다.
팬케이크 믹스와 우유, 달걀을 혼합한 반죽에 볶은 땅콩을 다져 넣는다. 팬을 달군 뒤 중간 불에 반죽을 굽고 버터와 메이플 시럽, 땅콩을 취향껏 올려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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