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업리포트]일본 전통차와 미국 가정식을 콜라보한 ' Do the boogie'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에 위치한 게이오선 다이타바시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어가면 오차와리(お茶割り) 식당 ‘Do the Boogie’가 있다.

작년 11월에 오픈했으며 하타가야에서 ‘아키타순미 TOKYO ROSIE’를 운영하는 히구치 쿄헤이 사장의 두 번째 점포이다.

 

 

램 × 메밀 차, 진 × 자스민 차 '등 200개 이상의 오차와리를 주축으로 한 미국식 바 컨셉이다. 양주와 일본 전통 차를 섞는 신선한 발상으로 지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낮에는 디자이너, 밤에는 술집 사장님 

히구치 사장은 학창 시절 바텐더로 일할 만큼 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직하고 나서 신주쿠 골든가이에 가게를 얻어 ‘사랑을 하자(恋ヲしようよ)’를 열며 첫 장사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히타가야에 ‘아키타순미 TOKYO ROSIE’를 오픈해 디자인과 요식업을 겸업한지도 5년이 넘었다.

 

 

‘아키타순미 TOKYO ROSIE’는 5평 남짓은 작은 가게로 히타가야 지역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업태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에 첫 가게인 ‘사랑을하자(恋ヲしようよ)’을 정리했다. TOKYO ROSIE는 동업자인 사사키 씨에게 맡기고 본격적으로 오차와리 매장 구상에 들어갔다.

 

자전거 가게를 오차와리 술집으로 새단장

히구치 사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혼자서 운영할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매장을 찾고 있었다. 하타가야에서 가까운 요요기 우에하라와 요요기 하치만을 원했지만 마음에 드는 조건의 매장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부동산을 통해 지금의 매장을 소개받았다. 원래는 외식업을 하던 곳이 아닌 자전거 가게로 갤러리와 차고인 2층을 포함해 30평이 넘었다. 혼자 운영하기엔 생각보다 규모가 컸지만 역에서 접근성이 좋고 임대료가 낮아 계약을 맺었다.

 

 

디자이너 전공을 살려 매장 인테리어 대부분을 직접 해결했다.

바 카운터 등 최소한만 관련 업체에 의뢰해 초기 개설비용을 줄였다. 술집을 하며 알게 된 단골 손님이 일을 도와줘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1층만 ‘Do the Boogie’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은 이후에 포장마차로 만들어 다른 컨셉의 음식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게 부지가 넓기 때문에 정형화된 음식점의 틀을 깰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기 위해 DJ 부스와 프로젝터를 설치해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끔씩은 결혼식 피로연이나 색소폰 발표회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일본 전통차와 미국식당 결합에서 오는 이질감이 매력 요소

히구치 사장은 술은 오차와리 밖에 마시지 않는다. ‘Do the Boogie’의 컨셉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전 세계에 차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은데, 오차와리하면 우롱하이, 녹차와리 밖에 없었다. 더 변형된 종류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히구치 사장은 다이타바시 역 주변에 미국 가정식 점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오차와리에 결합시켰다.

지역에서 생소했던 미국 식당 컨셉에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오차와리가 만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인근 주민은 물론 먼 거리에서도 ‘Do the Boogie’ 만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램, 진 등 양주와 섞은 오차와리가 인기

히구치 사장은 오차와리로 마시는 술은 소주밖에 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소주 외에 램, 진 등 13종류의 술과 10여 종의 차를 조합해 새로운 오차와리 메뉴를 개발했다. 차가운 술은 500엔, 뜨거운 것은 600엔으로 모두 균일 가격에 판매한다.

 

그 중에서도 '램과 메밀차', '진과 자스민' 조합을 찾는 고객이 많으며 얼린 우롱 브랜디 절임에 탄산을 넣은 '우롱 하이볼'도 인기다. 또한 바텐더로 일한 경험을 살려 칵테일 류와 일본 술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음식 메뉴에도 차를 활용해 녹차 만두, 우롱 차잎 넣은 바질페스토, DTB 햄버거 등을 출시해 점심 고객을 잡고 있다. 'TOKYO ROSIE'의 인기 메뉴인 진한 된장라면, 특제 간장라면(900엔)을 ‘Do the Boogie’에도 같이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히구치 사장은“앞으로 가게의 존재를 지역에서 더욱 부각시키고 2층의 갤러리, 차고를 활용해 도심 속 커뮤니티로 꾸려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고객층은 20대 학생부터 70대 노년층까지 폭넓다. 매장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려 새로운 점포도 구상 중이다. 다음에는 간식 메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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