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영업 엿보기]술집이야 창고야?日 뜨고 있는 초가성비 '실속주점'

현재 일본에선 도심 역세권이나 번화가를 중심으로 실속주점이 급증하고 있다.

실속주점의 공통적인 특징은 저성장시대에 맞춰 출점 및 운영 비용을 대폭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술과 요리를 제공한다. 퇴근길 혼자서 부담 없이 술 한잔하고 집으로 갈 수 있어 직장인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뜨고 있는 초가성비 실속주점 3곳을 소개한다.

 

도심 속 직장인의 작은 휴식처

도쿄 고탄다 히가시구치에 위치한 선술집 ‘반파야’(㈜Active-source 운영)에 가면 저녁 6시가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회사원들도 가득하다. 어깨가 닿을듯한 거리를 두고 일터에서 바로 온 사람들이 선 채로 잔을 기울인다.

 

회사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고객(28)은 “가격이 일반 술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회식을 하면 주량보다 술을 더 마시게 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지출이 커진다. 퇴근 후 조금만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오래 있을 목적으로 오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서서 마시더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은 없다. 금방 손님이 빠지므로 회전율이 좋다는 것도 선술집의 장점이다.

 

반파야는 2009년에 1호점을 개업해 올해 점포를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안주 메뉴는 제철 식재로 선보여 가격을 낮추고 항상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100엔대의 조림 요리가 안주 중 가장 인기다.

 

드럼통 앞에 서서 나홀로 회식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선술집 ‘드럼’(drum-company 운영)은 메뉴의 90% 이상이 300 엔 이하이다. 츄하이(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넣은 일본 주류 음료)는 150엔으로, 천 엔만 있으면 걱정 없이 나홀로 회식을 즐긴다.

 

 

일본에선 이러한 가성비 있는 술집을 센베로(せんべろ)라 부른다. 일본어로 천엔과 술 취한 모습을 뜻하는 단어 べろべろ(베로베로)의 앞글자를 합친 말이다.

 

특이한 점은 테이블 대신 드럼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노란색 드럼통 위에 술 한잔과 안주를 놓고 먹으면 된다. 완전 셀프 방식으로 주문한 음식은 직접 카운터로 가서 받아와야 한다.

 

 

안주는 스기타마 지역의 명물 햄을 사용한 ‘수제 훈제 스테이크’(800엔), 모듬 곱창 조림(400엔), 키마카레 크래커(400엔) 등 그럴싸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마른안주류는 100~250엔으로 저렴하다. 주류로는 츄하이(150엔), 생맥주(250엔), 병맥주(500엔)를 판매한다.

 

‘드럼’은 초가성비 선술집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도심에서 임대료가 저렴한 2층 이상에 출점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2016년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3점포까지 확장했다. 올해 안으로 30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 출점에 제약도 적다.

 

테이블로 드럼통을 사용하는 것은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카레라이스를 판매하는 점심 영업시간에는 드럼통을 치웠다가 저녁에는 드럼통을 매장에 배치해 선술집으로 변신한다. 특정 시간만 공간을 대여해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럼컴퍼니 홍보담당자는 “한번 방문에 천엔은 소비하는 것은 직장인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진입장벽이 낮다. 부담 없이 자주 방문하도록 해 단골 고객을 늘리는 것이 운영 전략이다.”고 밝혔다.

 

센다이에 위치한 복고풍 선술집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에 있는 선술집 ‘타치노미 이치방’은 복고풍 컨셉으로 눈길을 끈다.

점포 면적은 10평 남짓으로 카운터와 드럼통을 활용한 테이블 5개가 있다. 최대 2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작은 매장으로 1950년대 일본 가게 컨셉으로 실내를 꾸몄다.

 

 

복고풍의 포스터, 음반 재킷, 선풍기, 공중전화기 등 재미있는 아이템이 가득하다. 40~50대 손님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메뉴는 약 50종류이며, 가격은 100엔, 200엔, 300엔으로 정해 판매한다. 메인 안주는 꼬치 요리로 각종 돼지고기 특수부위, 갈매기살, 양고기(각 100엔)가 준비돼 있고, 수제 양념을 뿌려 먹는 매콤한 히야야꼬(냉 두부), 바삭바삭 식감의 연근칩은 200엔이다.

 

 

특제 소스에 하루 재워 숯불에 구운 ‘한국풍 삼겹살 구이’(300엔)와 사이드메뉴도 있다. 음료는 맥주, 소주, 사워, 칵테일, 과일주, 한국 술, 양주, 일본 술, 소프트 드링크 등 약 60 종류. 가격은 전부 300엔으로 동일하다.

 

객 단가는 1,500엔 전후로 주 고객층은 30대 후반~50대 직장인이다. 복고풍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여성 손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일본에선 구인난이 사회문제로 되며 대기업들이 먼저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근로시간 단축과 노동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 역시 과거 회식 문화를 기피하고 잔업 대신 빠르게 퇴근해 자신의 여가 시간을 갖길 원한다. 선술집 붐 현상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정서와 절약을 지향해야 하는 경제 상황이 맞물린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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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지능형 수입식품 안전관리 논의의 장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입식품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오는 12일 더케이호텔 거문고A홀(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제18회 식품·의약품 안전 열린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수입식품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지실사부터 수입.유통까지 전(全) 과정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블록체인,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주요 내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식품안전정보원 권소영 부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술 활용한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사례 소개(농심NDS 차재열 소장) ▲신기술 활용 효율적 수입식품 관리체계 구축 방안(식약처 지능형수입식품통합시스템구축TF 최용훈 팀장) 및 패널토론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관리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서 투명성과 접근성 확대 및 체계적인 자료 관리 등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제조사와 수입사, 그리고 정부가 제품 관련 방대한 정보를 각각 보관·활용하기 때문에 투명성은 물론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접근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