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워킹홀리데이 떠났다 칠레서 자릴잡은 두 청년의 창업스토리

태평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라 칠레에서 떡볶이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은 한국인 두 청년이 있다. 이들은 2017년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쌓은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해외 창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칠레는 K-Pop 열풍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나라다. 그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요식업 시장에 진출하기에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최근 한식 전문점 및 한인 마트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다수가 PATRONATO 한인타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고등학교 단짝 친구따라 칠레까지 오다.

분식집 ‘BUNSIK’의 이규민, 박준호 사장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단짝 친구이다.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스페인어권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국가를 찾아봤지만 당시에는 협정국이 많지 않았다. 고민하다 둘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칠레행을 결정했다.

 

 

칠레를 워킹홀리데이 나라로 결정하며 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사업 기회를 물색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그러던 중 한인 민박 매니저를 거쳐 한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며 창업을 고려하게 됐다. 대략 8~9개월 동안 한식당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주방과 홀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요식업 창업에 발을 디뎠다.

 

칠레에서도 뜨거운 한국 분식 인기

현지 한식당에서 근무하며 현지에서 한국의 분식류, 특히 떡볶이의 높은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메뉴 종류가 다양한 한식에 비해 분식은 종류가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어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판단해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머나먼 타국인 칠레에서도 한국식 매운맛, 떡볶이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더욱이 현재 칠레에서 운영되고 있는 현지 한식당들과 메뉴가 많이 겹치지 않아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식당에서 경험이 어느정도 쌓이자 올해 초 분식집  ‘BUNSIK’ 문을 열었다. ‘BUNSIK’ 매장은 칠레 한인타운인 PATRONATO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분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 튀김, 어묵, 라면, 김밥 등의 메뉴를 판매 중이다.  구글맵 리뷰 평가를 활용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리뷰 글이 계속 달리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체감케 한다.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창업

두 젊은 사장은 한식당에 일하는 동안 요식업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이때 일을 하며 현지 시장 및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대부분 얻을 수 있었다. 칠레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음식, 입맛 등 취향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분식류의 경우, 칠레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매운 음식에 관심이 많다. 떡볶이의 경우 현지화보단 한국 고유의 맛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해외라는 특성상 어느정도의 맵기 조절은 필요해 현지인에게 판매량이 높은 라면은 맵기를 조절하여 판매하고 있다.”

 

매장 문을 열고 초반에는 현지인을 상대로 홍보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음식을 맛본 칠레 현지 고객들이 SNS에 좋은 후기를 많이 올려주며 자엽스럽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SNS 게시글을 보고 현지 고객이 점점 증가하며 한국인 교민뿐만 아니라 칠레 국민들에게 한식을 전파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인테리어 시공업체 사기로 직접 매장 공사하기도

법인 설립의 경우 현지 파트너에게 법인 명의 도움을 받았다. 현지 파트너를 찾아서 사업을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소통이 가장 큰 장벽이었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가 한국과는 시스템이 달라 많은 어려움 겪기도 했다.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지불했음에도 시공업체에서 작업을 해주지 않았다.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하는 수 없이 결국 둘이서 직접 인테리어를 마쳤다. 또한, 칠레에서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허가증(patente)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주 중인 건물에 예전부터 허가증이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2개월 만에 가게를 열 수 있었다.”

 

칠레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두 사장은 칠레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칠레에서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자유자재로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동반됐다. 두 번째는 비자이다. 칠레 현지 창업을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적어도 5년 정도의 비자는 확보하는게 좋다. 비자가 급한 경우에는 투자자 비자에 대해 알아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KOTRA 산티아고무역관 기사 발췌 및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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