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사탕수수로 만든 100퍼센트 친환경 피자용기가 등장했다.
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오리카네(おりかね)의 오리지날 브랜드 ‘팩 스타일(PACK STYLE)’이 출시한 ‘WB 피자 시리즈’는 플라스틱 대신 사탕수수와 보리의 비가식부(非可食部, 못먹는 부분)만을 용기의 소재로 썼다.

기름이 흡수되는 걸 방지해 깨끗한 모양을 유지하는 PLA라미네이트 가공이 들어갔다. 리브라는 돌기가 표면에 붙어 있어 피자를 집기 쉽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용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크기는 10인치 홀과 하프 2종류며, 무엇보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 줄 생분해성의 친환경 용기다.

최근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용기의 도입이 중요시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도 강화되며 2019년 오사카에서 개최 된 G20에서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0으로 낮추는 ‘오사카 블루 오션 비전’이 합의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에서 배달, 테이크아웃 주문이 급증하며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팩스타일은 이러한 업계의 요구에 맞춰 식물 유래 소재로 다양한 식품 용기를 개발 중에 있다.
사탕수수로 만든 피자 용기가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이 용기를 사용했는지는 갈수록 증가하는 친환경 소비자 ‘그린슈머’의 주요 선택기준이 되며 업계에서도 서둘러 관련 제품 개발 및 도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