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는 일본에서 배달, 테이크아웃으로 가장 주문량이 많은 메뉴 중 하나다. 안심, 등심 등 고기 부위별로 다양한 단품 메뉴를 만들 수 있고 카츠샌드, 카츠카레, 카츠나베 등 다양한 메뉴 변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일본 배달 시장에서 60일 숙성돈카츠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가 있다. 샤브샤브, 스시, 소고기 육회 등 다양한 업종의 외식 사업을 전개하는 할리우드서비스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탄톤탄(たんとんたん)’은 도쿄를 시작해 사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등을 포함해 점차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탄톤탄은 돈카츠를 만들기 위해 60일 동안 고유한 방법으로 고기를 숙성해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킨다. 고기 자체에서 농후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탄톤탄 돈카츠의 특징이다. 숙성 과정을 거쳐서 두툼한 고기라도 부드럽게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 육즙 또한 풍부하게 머금었다. 고품질 돈카츠로 배달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고자 시행착오를 거듭해 지금의 수준까지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빵가루 역시 매끄럽고 튀겼을 때 바삭바삭한 제품을 엄선했다. 도시락 메뉴로는 숙성 등심카츠(170g, 1300
식품외식업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사탕수수로 만든 100퍼센트 친환경 피자용기가 등장했다. 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오리카네(おりかね)의 오리지날 브랜드 ‘팩 스타일(PACK STYLE)’이 출시한 ‘WB 피자 시리즈’는 플라스틱 대신 사탕수수와 보리의 비가식부(非可食部, 못먹는 부분)만을 용기의 소재로 썼다. 기름이 흡수되는 걸 방지해 깨끗한 모양을 유지하는 PLA라미네이트 가공이 들어갔다. 리브라는 돌기가 표면에 붙어 있어 피자를 집기 쉽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용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크기는 10인치 홀과 하프 2종류며, 무엇보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 줄 생분해성의 친환경 용기다. 최근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용기의 도입이 중요시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도 강화되며 2019년 오사카에서 개최 된 G20에서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0으로 낮추는 ‘오사카 블루 오션 비전’이 합의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에서 배달, 테이크아웃 주문이 급증하며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떻게
현금 결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던 일본 소비시장에서 캐시리스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하던 캐시리스 사업이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된 흐름이다. 일본 최대 유통업계인 이온그룹(イオングループ)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소비자 스스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서 결제하는 새로운 시스템 ‘스마트폰 계산대’를 2021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온산하 1,000점포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기다릴 필요 없이 어디서든 계산하는 레지고(レジゴー) 이온 리테일은(イオンオリエンテール)은 작년 3월부터 계산대에 줄을 서지 않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어디서나 계산대(どこでもレジ レジゴー)’을 도쿄, 자바, 가나가와 지역 약 20점포에 도입했다. 코로나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 서서히 도입된 이 시스템은 2021년 이온을 중심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점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보다 직접 매장을 돌며 제품을 보고, 만지며 구매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전용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직원들과 접촉 없이 장보기가 가능하다. 필요한 상품을 고른 후 스마트폰으로 바코드
따뜻한 봄철을 맞아 일본에서는 식용꽃을 이용해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저트가 사랑 받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꽃 크림소다, 도넛, 크레페 등을 선보이는 카페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꽃을 활용한 메뉴뿐만 아니라 식물, 꽃으로 장식된 매장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 봄과 어울리는 팬지꽃 크림소다 카페 ‘하나바’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카페 하나바(HANABAR)는 ‘꽃을 맛보는 사치스러운 시간’을 테마로 꾸며진 곳이다. 가게의 인테리어는 드라이플라워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해 꾸며 내부 어디에서 찍어도 포토제닉이 된다. 청포도, 베리&감귤 크림소다에 마무리로 팬지꽃 등 꽃을 올린 음료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청량한 음료의 색감과 꽃이 조화를 이룬다. 봄에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제격인 메뉴로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장 안에 전시되어 있는 드라이플라워 역시 구매가 가능하다. 도심의 오아시스같은 카페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티 하우스’ 도쿄의 아오야마에는 매장 안이 숲처럼 신록이 우거진 카페가 있다. 꽃집과 같은 공간에서 운영되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티 하우스’에 앉아 느긋하게 꽃 디저트를 먹으면 치유 받는 느낌을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6차산업 성공사례를 발굴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6차 산업의 국내 공식 명칭은 '농촌융복합산업'이다. 90년대 중반 일찌감치 6차산업 모델을 제시한 일본도 정부, 민간의 영역이 힘을 모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 일본 주부 지방에 위치한 토야마시는 야마다(山田) 지역에 식물 재배 공장을 깻잎·들깨의 6차 산업화 거점으로서 정비했다. 깻잎·들깨 특산화 도모와 동시에 생산, 가공, 유통까지 일체적으로 하는 6차산업화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건강장수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깻잎·들깨 6차산업화를 위해 민간 사업자를 주체로 하는 ‘깻잎 6차 산업화 추진 그룹’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계획을 잡고 식물 재배 공장에서 ‘토야마 깻잎·들깨’ 생산, 깻잎·들깨를 활용한 상품 개발, 요리교실·SNS를 통한 상품 홍보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야마 깻잎’ 인증 상품은 ▲토야마 시민이 구입할 수 있는 상품 ▲토야마 시내에 살고 있는 사업자, 개인이 생산·제조·가공 또는 판매하는 상품 ▲토야마현내에서 생산
세계 최초의 캔 커피는 1969년 일본에서 UCC커피의 창업자인 우에시마 다다오에 의해 탄생했다. 약 50년이 지난 지금 고베 지역에는 UCC 캔커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 들어섰고, 갈색·흰색·빨강 조합의 캔커피 디자인은 창업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갈색은 볶은 커피, 흰색의 커피의 꽃, 빨강색은 익은 커피 열매를 뜻한다. 오랜 시간 UCC커피가 대중을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최초의 캔커피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 이전까지 커피는 킷사텐(喫茶店)에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대중목욕탕이나 역의 매점에서 병에 든 밀크커피는 병을 반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우에시마 커피의 창업자 고(故) 우에시마 타다오씨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캔커피 개발에 나섰다. 밀크커피를 캔으로 상품화시키는 것은 순탄하지 않았다. 커피와 우유가 분리가 돼 버리거나 고열 살균을 하며 맛이 변해버리는 등 해결해야 될 문제점이 무수히 산적해 있었다. 개발 초기 캔에 포한된 철, 이온 성분이 커피의 타닌과 결합하며 커피색이 새까맣게 나오기까지 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나씩 해결한 끝에 상품 출시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한류콘텐츠, SNS의 영향으로 케이푸드는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치킨, 닭갈비, 핫도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카페 수요가 높아지며 달고나 커피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에는 뚱카롱, 크로플 등 디저트와 함께 간장새우, 치즈에 찍어 먹는 새우롤삼겹살 등이 케이푸드의 인기를 이어갈 유망트렌드로 꼽힌다.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디저트 크로플, 뚱카롱 와플 기계 하나만 있으면 만능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문화가 유행하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이 ‘크로플(크로와상+와플)’이었다. SNS를 타고 일본으로 전해진 크로플은 미디어를 거쳐 확대 재생산되며, 도심의 카페에서도 메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도쿄의 한국 디저트전문점 호이차(HOICHA)에서는 작년 10월부터 크로플 판매를 시작했다. 도입 초반에는 하루에 한 두 개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SNS로 퍼져나가며 수 백 개 이상이 금세 판매될 정도로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K-마카롱이라 불리는 ‘뚱카롱’은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일본 10대~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일반 마카롱에 비해 크림의 양이 두 배 가량 많이 들어가 두툼한 마카롱으로 일본에서는
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FoodTech) 산업이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문제가 주목받으며 식물성 고기, 세포배양육, 곤충식 등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미션을 세우고 투자를 하는 한편 곤충 음료수, 콩 고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곤충 자판기부터 콩고기까지 빠르게 성장 중인 日 대체육 시장 유통대기업 이온은 식물에서 유래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파스타 소스, 면 등을 개발해 작년 10월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자체브랜드(PB) ‘베지티부’를 런칭하고 일본 전역의 약 2000점포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출시한 식물성 식품은 밀가루 대신 현미와 병아리 콩을 사용한 파스타를 포함해 총 9종으로 환경, 식품 안전에 민감한 20~30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 콩으로 만든 햄버거, 두유 치즈와 푸딩, 요구르트 등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신제품으로 콩을 이용한 식물성 다진고기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콩 다진고기의 경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만두소로 사용하거나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등 기호에 따라 조리가 가능
식품외식업계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버 등 SNS에서 수십~수백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맛있다는 한마디면 바로 품절대란이 벌어질 정도다. 이제는 온라인 공간을 넘어 실제로 창업에 도전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점차 늘고 있다. 맛집 전문 인스타그래머가 프로듀싱한 감자튀김 전문점 ‘M.POTATO’ 일본 나고야에는 오는 4월 1일 팔로워 10만 명의 식품전문 인스타그래머인 ‘나고야.엠(nagoya.m)’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 감자튀김 전문점이 문을 연다. 계절에 따라 지역별 감자를 엄선해 만든 10가지 감자튀김을 선보인다. 오픈 한정으로 공개하는 ‘홋카이도 컨트리컷’은 홋카이도 토카 치산에서 자란 감자 품종인 마치루다종을 껍질 채 뭉뜽그려 썰었다. 감자 본래의 부드러운 단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버터와 후추를 감자에 뿌려 마무리했다. 감자의 생육에 최적의 환경인 콜롬비아 강 유역의 비옥한 대지에서 자란 라렛토종을 사용한 ‘슈스트링 컷’은 두껍게 썬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낸 정통 감자튀김 메뉴다. 또한, 솔방울 모양의 감자튀김 ‘폼핀’은 부드러운 크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벌집모양으로 자른 감자튀김 등 이
코로나 이후 사회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며 로컬리즘(지역주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역 농산물 중심으로 식생활을 하는 로컬보어(Lovalvore) 소비자를 위한 푸드마켓이 등장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한큐 우메다본점 지하 2층에 ‘커뮤니티 푸드마켓’이 지난 3월 31일 문을 열었다. 약 300㎡(90평) 규모의 매장에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제작자가 매장에 나와 직접 소비자를 응대하며 상품을 소개해준다. 크래프트 밀크 숍(CRAFT MILK SHOP), 쿄라쿠세이안쇼(京らく製あん所), 후라베도(フラベド) 등 신규 브랜드가 ‘커뮤니티 푸드마켓’에 입점해 로컬보어 소비자를 만난다. 전국 소규모 목장의 우유 맛볼 수 있는 크래프트 밀크 숍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우유를 취급하는 브랜드다. 크래프트 밀크 숍은 일본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목장에서 생산한 최고급 우유와 가공품을 다루는 전문점이다. 목장마다 젖소에게 주는 사료, 키우는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유의 맛, 향이 모두 다르다. 매장에는 상시 5~8 종류의 우유가 들어온다. 계절에 따라 미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