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결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던 일본 소비시장에서 캐시리스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하던 캐시리스 사업이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된 흐름이다.
일본 최대 유통업계인 이온그룹(イオングループ)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소비자 스스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서 결제하는 새로운 시스템 ‘스마트폰 계산대’를 2021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온산하 1,000점포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기다릴 필요 없이 어디서든 계산하는 레지고(レジゴー)
이온 리테일은(イオンオリエンテール)은 작년 3월부터 계산대에 줄을 서지 않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어디서나 계산대(どこでもレジ レジゴー)’을 도쿄, 자바, 가나가와 지역 약 20점포에 도입했다.

코로나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 서서히 도입된 이 시스템은 2021년 이온을 중심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점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보다 직접 매장을 돌며 제품을 보고, 만지며 구매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전용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직원들과 접촉 없이 장보기가 가능하다. 필요한 상품을 고른 후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화면에 구매한 상품 목록을 볼 수 있다.

쇼핑을 마치고계산대로 가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결제 방법만 선택하면 바로 계산이 완료된다. 결제 방법으로는 전자화폐 WAON, 신용카드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현금 결제도 지원한다.
상품 구매 수 증가, 계산시간은 1/10로 줄어
이온(イオン)은 스마트폰 계산대를 도입하기 하며 소비자의 상품 구매 수가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보기 만족도가 올라간 만큼 소비자들의 매장 체재 시간이 길어졌다. 계산에 걸리는 시간이 10분의 1로 줄어 들어 길게 늘어 선 계산대 앞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
장년층도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한 만큼 이용률이 예상외로 높으며, 부모와 함께 마트에 온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듯 쇼핑을 즐긴다.

향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메뉴 제안, 할인 쿠폰 발행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준비 중인 개인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한 전용 앱을 출시하면 이용률이 급격히 올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상사 겸 벤더인 미츠이붓산(三井物産)은 소매점에서 계산 기능을 가지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손님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는 계산 기능은 물론, 리얼타임으로 쿠폰이 표시되거나 점포 내 일정구간을 지나면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소비자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AI가 추천 상품이나 쿠폰을 표시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