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마육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 구성·운영을 통해 제주 말고기 소비 대중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 말고기를 제주 대표 음식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예로부터 건강식으로 알려진 말고기는 전문적인 비육과정을 거치면 쇠고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담백해 제주향토음식으로 소비되고 있으나, ‘질기고 퍽퍽하다’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상존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지 못해왔다.
이에 제주도는 마육산업의 생산 및 기반시설 구축과 말고기의 소비 대중화를 위한 말고기 냉장유통 시스템 구축, 품질 고급화, 전문 비육마 생산목장 설치, 제주 말고기 판매 도지사 인증제 및 인증점 시설 개보수 지원, 소비 및 우수성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도, 양행정시, 축산진흥원, 축협, 제주 말고기 판매 인증점,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마육 소비 대중화를 위한 의견 등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말고기의 소비 대중화를 위해 일정기간 비육기간을 거친 후 도축하고 육성 단계에서 거세를 실시해 고품질의 마육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생축의 거래방식은 지육량과 육질등급 판정결과에 따라 대금을 정산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또한 위생적인 말고기의 유통을 위해 전문 가공업체에서 부위별 진공포장 및 급속냉동에 필요한 경비의 지원이 필요하며, 유튜브 등을 활용한 홍보 방법의 다양화로 품질 고급화 및 말고기의 인식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는 향후 말고기의 소비 대중화를 유도해 제주 대표 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건의된 내용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마육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홍보, 소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간담회를 계기로 마육산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제주산 말고기를 지역 대표 향토음식으로 육성해나가는 등 마육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