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오더 NO, 日 외식업계 숨어있는 하이터치 전략 주목

화상 통화로 메뉴 주문, '서비스·생산성'동시 향상

음식점에서 보편적으로 주문을 하는 방법에는 벨을 눌러 직원을 부르거나, 터치패널을 이용하여 주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터치패널 주문방식의 경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 두가지 토끼를 잡아낸  획기적인 주문 시스템이 등장했다.

 

화상통화로 주문을?! 오더 페이스 등장 화제 

사업자에겐 '운영비 경감'을, 이용객들에겐 '색다른 외식 경험'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식당 한 곳이 있다.
일본 후쿠이현에서 ‘야키니쿠 긴짱’을 운영하는 유한회사 슈토쿠가 그 주인공으로, 영상통화로 주문을 받는 ‘오더페이스'(ORDER FACE)를 개발했다.

 

3월부터 한 달간의 상품화 검증을 거치기 위해 오사카 난바에 위치한 ‘오뎅&소바 전문점 '진베에’의 2층 좌석에 도입, 현재 화상주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하여 소규모 음식점에서도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테크지향적인 '셀프 오더 시스템'과 달리 오더페이스는 'Face to face'(대면)을 강조한 주문방식으로 일본 특유의 '하이터치 전략'이 녹아든 사례로 볼 수 있다.

'하이 터치'란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최첨단 기술 속에 인간의 감성을 강조해 균형감각을 찾으려는 시도를 말한다. 

일본 외식업계는 고객만족, 가치추구, 음식 제공 시간의 최적화를 위해 분위기와 접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상통화 주문 방식의 특징과 장점

기존 태블릿형 주문 시스템과는 다르게 벨을 누르면 자동으로 자리에 설치된 전화기로 영상통화가 연결되며, 화면으로 연결된 직원에게 메뉴를 보여주면서 구두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쉽고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기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다층으로 이루어진 점포에서 생기는 고객과의 거리감도 해소될 수 있다.

 

 

영업 준비나 폐점 준비 작업 중에도 고객에게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일손을 멈추고 테이블로 가서 대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 직원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ORDER FACE’를 통해 주방에서 바로 주문을 받고, 조리를 시작해 업무 효율이 향상되고 노동시간도 단축된다고 개발자는 밝혔다.

또한 기존 터치패널 방식의 경우 계절메뉴와 신메뉴 등 메뉴 변동에 대한 별도의 업데이트 비용이 들지만 오더페이스의 경우 기계 설치비 외 비용이 들지 않아 초기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ORDER FACE’의 개발한 계기와 목적

‘ORDER FACE’를 개발한 슈토쿠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포에서 도입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①만성적으로 인력이 부족하고 최소 인원으로만 영업을 해야만 하는 시간대가 존재하는 점포나 날에 따라 바쁨의 정도가 심한 점포, ②개인실이 많이 있는 점포, ③2층에도 테이블이 있는 등의 다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포, ④주방이나 음료를 제조하는 곳이 객석과 많이 떨어져 있는 점포, ⑤최소인원으로 생산성을 올리고 싶지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유지하고 싶은 점포, ⑥뛰어난 접객 능력을 지닌 직원의 힘을 더욱 살려서 점포를 운영하고 싶은 곳 등이다.

 

‘인근 음식점을 돌아다니면서 셀프 오더 시스템에 대해 탐문하였더니, 고령의 고객을 중심으로 사용 방법이 어렵고 귀찮아서 주문하고자 하는 음식 개수를 줄이거나 직원과의 대면 시간 저하로 인한 판매촉진 효과 감소 등의 이유로 매출이 떨어진 가게가 다수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생산성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모색하여 현재의 개발하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개발자는 밝혔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안성재 하이볼, 서울우유 디저트! GS25가 뽑은 ‘2025년 히트상품 TOP 7’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25년 한 해 동안 메가히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5 GS25 히트상품 TOP 7’을 발표했다. 올해 GS25의 메가히트 상품으로는 △얼박사 △안성재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 △선양오크소주 △젼언니 스윗믹스젤리 △아이스브륄레 △리얼프라이스 블랙페퍼닭가슴살 등이 선정됐다. GS25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개발 전 과정에 ‘고객 관점’과 ‘데이터 분석’을 핵심 전략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음료·주류·디저트·냉장식품 등 편의점 핵심 카테고리 전반에서 메가 히트 상품을 고르게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GS25는 정교한 고객 분석을 위해 2022년부터 사내 포털에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는 온라인상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상품 언급량 추이, 주요 상권 및 점포 유형별 수요, 고객 성별·연령대, 식감·향·모양 등 맛 특징 등을 분석해 상품 기획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GS25는 ‘트렌드 선행 캐칭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월 대비 언급량 추이를 정밀 분석해 ‘키워드 약신호’를 선제적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영암 민물장어, '기운찬 천하장어'로 불러 주세요
민물장어 전국 주요 생산지인 영암 민물장어는 앞으로 ‘기운찬 천하장어’로 불러 주세요. 영암군이 고창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장어 브랜드를 개발해 상표 등록을 마치고, 지역 장어양식업체에게 브랜드 사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운찬 천하장어에는 기(氣)의 고장 영암, 힘의 상징 장어, 천하장사의 산실 영암군민속씨름단 등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사업비 2,000만원을 투입해 ‘영암 장어 브랜드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영암군은, 통합브랜드 기운찬 천하장어 상표를 올해 8월 특허청에 최종 등록했다. 구체적으로 상표권자 영암군 이름으로 장어구이 등 9개 품목의 상표권을 확보하고, 영암 장어양식업체 누구나 ‘기운찬 천하장어’ 상표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민물장어 전국 주요 생산지인 영암군의 양식업 규모는 허가 33개소, 면적 150,702㎡로 전남 2위 수준이다. 월출산국립공원 주변의 청정환경에서 국내산 자포니카 종만 생산·출하해 두터운 육질, 쫄깃한 식감 등 높은 상품성으로 으로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영암군은 이런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가능한 지역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 민물장어 브랜드를 개발·보급했다. 영암군은 기운찬 천하장어 브랜드를 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26일(금),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26일(금),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