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

[지금 일본은] ‘생(生)도넛’ 중심으로 시작된 '제3차 도넛 붐'

일본은 지금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식감의 생(生)도넛이 인기를 끌며 ‘제3차도넛’ 붐이 일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06년(크리스피도넛 일본 진출), 2015년(편의점 커피&도넛)에 이어 제과점이나 카페에서 시작된 도덕 전문점에 사람이 모으며 도넛 붐이 다시금 불었다.

 

 

작년 12월 중순 문을 연 ‘아이엠 도넛?(I'm donut?)’ 도쿄 시부야점 앞에는 오전부터 도넛을 사기 위한 손님이 길게 줄 선 광경이 펼쳐졌다. 오픈 한 시간 전부터 늘어선 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엠도넛?’은 후쿠오카 제과점 아마므 다코탄(アマムダコタン)이 전개하는 도넛 전문점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던 도넛의 인기가 올라가자, 도넛 전문점 ‘아이엠도넛?’을 작년 3월 도쿄 나카메구로(中目黒)에 오픈했다. 이후 시부야, 후쿠오카-톈진에도 매장을 열었다.

 

 

시부야점에서는 크림이나 다른 과일을 채운 80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고, 주력 상품인 생도넛은 호박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반죽이 특징이다.

 

‘아이엠도넛?’ 이외에도 각지의 도넛 가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쿄 키타아오야마에 위치한 ‘라신스 도넛&아이스크림(ラシーヌ・ドーナツ&アイスクリーム)’ 아오야마점은 반죽부터 크림까지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도넛을 판매한다.

 

 

도쿄도의 다이토구(台東区)의 레트로한 분위기의 제과점 ‘치가야 베어커리(チガヤベーカリー) 구라마에점은 크림 위에 체리가 올라간 ‘크림 도넛’이 대표 상품이다.

 

관서 지방에 기반을 둔 한큐 베이커리(阪急ベーカリー)는 2022년 5월 크림이 들어간 생도넛 판매를 시작했다. 여름 한정으로 세토우치(瀬戸内) 레몬 맛을, 10월부터는 초콜릿 맛 도넛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까지 반년간의 누적 판매 수는 65만 개를 돌파했다.

 

한큐 베이커리는 쇼핑몰이나 마트에 주로 출점해 있으며, 1개 1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생도넛은 판매액의 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맛의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케이푸드의 발신지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는 찹쌀 반죽을 꼬아서 튀긴 한국식 도넛 ‘꽈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12월 오픈한 ‘스마일 카페’(スマイルカフェ)는 생크림, 딸기, 오레오 크림 등 8종류의 도넛을 판매한다. 한국의 꽈배기 프랜차이즈브랜드 ‘꽈페’와 유사하다.

 

하와이에서 온 둥근 도넛 ‘말라사다(マラサダ)’는 하와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전문점도 늘고 있다.

 

 

니가타시에서는 2022년 2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말라사다 전문점 ‘마사즈말라사다’(マサズマラサダ)의 자매점인 마마스 테이블 로고 스타일(ママズテーブル・ロコスタイル)이 오픈했다.하와이의 커피나 와인과 함께 10종류의 말라사다를 판매하고 있다. 니가타의 서양배나 딸기 등으로 만든 크림이 들어간 도넛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도넛 여행(ドーナツの旅)’의 저자 미조로기 작가는 제3차 도넛 붐은 부드러운 식감의 반죽에 크림을 채운 것이 특징이며, 이는 카페나 제과점의 인기와 합쳐진 것으로, 이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배민 '2025 배민프렌즈의 밤' 진행, .외식 파트너들과 5년 동행 기념해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한 지난 5년의 동행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배민프렌즈의 밤을 개최했다 / 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배민프렌즈는 배민 파트너들이 장사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함께·성장·나눔을 핵심 가치로 지난 2020년 10월 1기가 출범한 이래 올해 활동한 10기까지 5년간 146명의 외식업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번 송년 행사는 ‘함께한 5년, 장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배민프렌즈 1기부터 10기까지의 파트너와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배민프렌즈의 성장과 나눔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 서울, 수도권 및 부산, 광주, 강릉,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트너들은 ▲배민프렌즈 5년의 기록 영상 관람 ▲서로에게 전하는 마음배달편지 ▲파트너 성장 이야기 발표 등을 통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10기 활동을 마무리한 이소영 파트너(강릉초당칼국수 운영)는 “조건 없이 도움 주시는 파트너들을 만나고 외로웠던 장사가 재미있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로컬푸드] 안동찜닭파이․하회탈 양갱, 안동 향토 디저트로 뜬다!
안동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안동 향토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 이번 디저트 개발은 안동만의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미식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미식 체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히밥’을 초청해 시식 및 촬영 콘텐츠를 함께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개발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각적인 효과를 목표로 추진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지역 전문 셰프와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대표 제품인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음식 ‘찜닭’을 디저트로 재해석한 이색 메뉴로, 닭고기와 간장 양념의 감칠맛을 파이 도우와 조화시켜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구현했다. 또 다른 제품인 ‘하회탈 양갱’은 유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사과․딸기 등 안동 지역 특산 과일을 더해 전통 디저트의 풍미와 색감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입짧은햇님과 히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