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알바생’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같은 빅 모델을 활용하기보다 일상적인 캐릭터와 유쾌한 상황에 집중해 타깃의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알바생을 주인공으로 각종 사연을 풀어낸 숏폼 드라마를 선보이는가 하면, 알바생을 브랜드 모델로 직접 섭외해 광고에 등장시키기도 한다. 다양한 직종의 알바생이 일하는 모습을 그려낸 TV 광고도 인기다.
MZ세대 공감 백배 “각양각색 ‘알바생’ 이야기”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알바생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신규 TV CF 영상을 공개했다.
알바천국은 지난 겨울부터 ‘알바씬의 리더, 알바천국’ 캠페인을 전개하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업계 선두주자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캠페인 영상은 전속 모델 ‘전소미’가 알바천국을 대변해 다수의 알바생을 이끄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알바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광고 영상은 카페, 피자전문점, 옷가게, 배달,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알바생 모습이 차례로 보여진다. 동시에 ‘알바천국엔 많으니까’, ‘당연히 천국이죠!’, ‘알바는 다~ 천국하던데?’ 등 모두가 알바천국으로 알바를 한다는 한목소리를 낸다. 각기 다른 아르바이트 장면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감각적인 영상미도 돋보인다.
화제의 인물 소울리스좌 “광고 모델이 된 ‘알바생’”
무심하지만 성의 넘치는 멘트로 유명세를 탄 테마파크 알바생 ‘소울리스좌’는 여러 브랜드에서 광고 모델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 폴라포의 신규 캠페인 '폭염과의 전쟁, 여기가 대한민국이야 아마존이야' 광고 영상이 화제다. 해태아이스크림은 MZ세대들에게 밈(MEME)화되고 이슈화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자 빅 모델보다는 타겟 세대들에게 핫한 모델을 찾는데 주목했다.
이에 중독성 있는 안내 멘트를 구사해 유명세를 타, 2300만에 가까운 영상 조회수를 보유한 ‘소울리스좌(김한나)’를 광고 모델로 삼았다. 또 근무자들 중 뛰어난 관객 흡입력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레전드 4인(윤주현, 천병욱, 편무송, 한현욱)을 섭외해 타 광고와의 차별성을 더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계열사인 ‘SK온’ 역시 '소울리스(Soulless)좌(김한나)'를 앞세워 자사 배터리 대표 제품을 소개하는 이색 광고로 이목을 끌고 있다.
소울리스좌는 최근 SK온 유튜브 채널에 출연, SK온의 NCM9 배터리를 소개하거나 수주량부터 매출액, 글로벌 생산 설비, 직원 복지 등 SK온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동시에 출퇴근 자율, 휴가 자율 등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회사 생활도 재치있는 랩으로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꾸밈없는 진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가 주 타깃으로 떠오르며 연예인 모델을 앞세우기보다 브랜드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감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알바생처럼 일상에서 친숙한 인물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밀접한 소통을 이어 나가려는 경향은 짙어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