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이슈]스마트 팜으로 ASF 극복나선 양돈업계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알던 양돈업계가 무악취, 무방류, 무오염 등 3無 친환경 돼지 사육을 모토로한 축산 스마트팜 확대로 해결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예방백신, 치료약이 없어 국민들의 공포심이 커져가며 자연스레 돼지고기 소비가 줄었다. 이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9~10월 5천800원대 폭등과 2천700원대 폭락을 거듭나며 양돈업계를 흔들었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24.5kg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2010년 19.2kg에서 2017년 24.5kg으로 대폭 늘어났다. 돈육은 삼겹살뿐만 아니라 돼지갈비, 제육볶음, 보쌈을 비롯해 족발, 곱창, 껍데기 등 부속물까지 외식 업소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식재료다..

 

 

ASF는 사람에게 무해한 것으로 전해지나 연일 미디어를 통해 방역, 돼지 폐사 장면이 보도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손님이 찾지 않으니 자연스레 외식업소의 돈육 소비량도 주춤했다.

 

전국적으로 퍼지는 스마트팜 축사

전국에 스마트 축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육계 가운데서 양돈업계의 스마트팜 축사가 가장 활성화됐다. 봉동농장, 동일농장, 로즈팜, 설천농장, 도방육 종, 영지축산, 도뜰, 피그월드, 미래농장, 마산 농장, 화성양돈 등 양돈업체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안전한 사육환경에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축산 스마트팜은 무악취, 무방류, 무오염을 기본으로 한 3無 친환경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육 환경 조성을 만들려 하고 있다.

 

나아가 ICT(정보 및 인지기술)기술을 접목하는 농장도 늘고 있다. ICT 스마트팜을 추구하는 농장의 경우 CCTV, 냉난방기, 보온등, 자동환기시스템, 사료빈 관리기, 음수 관리기, 모돈사료급이기, 자동스마트급이기 등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환경 컨트롤시스템과 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온도나 습도 등 돈사 환경과 질병 관리에 중요한 음수량과 사료 섭취량 관리 및 돼지 중량에 따른 사료 공급 등을 조절하고 있다.

 

평택에 있는 로즈팜의  경우 기업형 양돈장으로 총 5개의 돈사에서 약 1,300마리의 모돈을 키우고 있다. 연매출 50억원을 내는 이곳은 30대 초반의 김학현 대표가 운영한다.  모든 설비가 첨단으로 ICT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로 운영되는 축사다. 특히 바이오필터를 사용해 돈사의 가장 큰 문제인 냄새를 해결했다. 

 

외식업소, 직거래로 돼지고기 안정성 강화

실제로 ASF 발병으로 돼지살처분 모습이 연일 방송됐던 지난 9~10월 돼지고기 구이전문점의 매출도 확연하게 줄었다. 프리미엄 숙성돼지고기전문점 ‘육통령’의 국중성 대표는 “ASF 발병이 직장 회식이나 일반 외식고객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가족 고객의 경우 굳이 돼지고기가 아니어도 다른 먹거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들도 보다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돼지고기구이 전문점의 경우 질병 청정지역인 제주도 흑돈 또는 특정 농장과 계약을 맺고 직거래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육통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축산농가에서 양돈한 흑돼지를 자체 숙성해 판매하고 있다.

 

 

국중성 대표는 “양돈농가와 외식업체 양측 모두 니즈는 있지만, 소비량과 취급 부위 등에 대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실제 거래가 진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양측이 서로 신뢰하고 오랜 시간 함께 맞춰가야 가능한 일”이라 전했다. 육통령의 경우 한 농장과 6년째 거래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교대이층집, 신도세기, 몽탄, 금돼지식당, 월화고기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돼지 고기구이 전문점의 경우 일부 또는 전체 물량을 특정 농장과 직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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