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킹]베트남 즉석식품 시장 동향

2019년 베트남 즉석식품(ready meal) 시장규모는 유니모니터 통계를 보면 약 9,918만 달러로 최근 5년간(2014~2019년) 연평균 9.7% 성장했다.

 

 

인기 있는 즉석식품은 냉동 스프링롤, 베트남식 만두 등 베트남 전통요리로 만든 상품이다. 베트남 즉석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식문화,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이 동반되어야 한다.

 

건강과 안전 동시 만족하는 즉석식품 인기

즉석식품은 크게 냉동식품, 냉장식품, 건조식품, 상온보관식품 등으로 나뉘며, 베트남은 상온보관식품과 냉동식품의 비중이 각각 41.3%, 45.1%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베트남은 값싸고 신선한 식자재를 직접 요리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현대인들은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위해 좀 더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간편 포장 식품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베트남 사회활동 참여 여성 증가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간편한 식품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을 소비하길 원한다.

 

이러한 시장 수요에 맞춰 최근 베트남 포장 식품은 고품질, 고급화를 추구한다. 인공조미료, 화학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제품 라인이 출시되고 있으며, 상품 포장 역시 소비자들의 시선을 더 끌 수 있도록 더 화려하거나 고급스럽게 바꾸고 있다.

 

반면 호찌민시, 하노이 등 베트남 대도시 외 교외 지역과 농촌 지역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및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대외 무역거래 상품 품목분류 코드인 HS 코드 1602.10~90 기준으로 베트남 즉석식품 수입액은 약 383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국은 말레이시아, 미국, 덴마크, 프랑스, 싱가포르 등 이다.(ITC Trade Map 기준)

 

 

이는 베트남 즉석식품 수입액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 수입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즉석식품은 원료 및 가공 상태에 따라 HS 코드가 수십여 개로 나뉜다. 따라서 즉석식품이라는 카테고리로 수입 통계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해당 HS 코드 기준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은 2019년 1~9월 약 12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26.9% 상승했다.

 

로컬 기업이 강세인 베트남 즉석식품 시장

베트남 즉석식품 시장은 로컬 기업들이 강세다. 이는 로컬 기업들이 현지인들의 입맛, 좋아하는 식품 등 베트남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 비산(Vissan) 기업이 시장점유율 약 33%으로 즉석식품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산은 1970년에 최초 설립되어 베트남 사업 경험이 풍부하며 제품군과 자체 점포를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한국의 CJ는 2016년 베트남 냉동식품기업 꺼우체(Cau Tre)를 인수함으로써 베트남 즉석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으며, 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CJ Cau Tre는 신제품 출시(김치맛 스프링롤 출시 등), 세련된 제품 포장,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 즉석식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베트남 즉석식품 주요 제품은 스프링롤(베트남에서 ‘짜져’라고도 불림), 연꽃씨앗 죽, 베트남식 찐빵ㆍ고기만두, 소시지 등 가공 햄류 등이다.

 

이 중 냉동 스프링롤은 베트남 즉석식품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로 새우맛, 게살맛, 고기맛, 해산물맛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대베트남 즉석식품 수출 시 적용되는 관세율은 0%다. 이는 한-베 FTA 협약에 따른 것으로 주변국 및 아세안 역내국과 비교해서도 저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베트남 즉석식품 MFN 관세율은 대게 20~40%로 비교적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즉석식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HS 코드 1602류를 중심으로 관세율을 정리했다.

 

베트남 내 생산되거나 판매되는 식품은 기본적으로 베트남 식품안전법을 준수해야 한다. 해당 법령은 식품안전보장 관련 개인·단체의 권리 및 의무, 생산·거래 시 요건, 수출·입, 광고, 라벨링, 식품 검사, 식품 안전 위험 분석 및 방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제품 원료에 따라 냉동 해산물, 냉동 육류, 캔 제품, 삼계탕, 믹스가루 제품은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와 농업농촌개발부(MARD)의 특별 검사 및 검역 대상에 포함 가능하다.

 

최근 베트남 식품 트렌드 중 하나는 편의 지향

실제로 ‘즉석 어묵’과 ‘삼각김밥’은 베트남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이며, 베트남 간편 식품, 즉석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 기업들은 레토르트(retort) 제품에 관심이 많지만 베트남에서 레토르트(retort)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다. 이는 신선함을 중요시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특성, 길거리 음식의 대중화, 고급 가공포장 기술 부재 등 베트남 특유의 식문화와 연관이 높다.

 

 

베트남 포장제품 수입유통사 S사 대표는 “베트남 포장식품, 즉석식품 시장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바쁜 일상으로 음식 소비 역시 가볍고 부담이 없으며 편의성을 지향하는 추세이다. 한식 자체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고, 라면·김·과자류 등도 현지 수요가 높지만 한국 즉석식품은 아직 베트남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 식품의 가격이 다소 높은 이유도 있지만 베트남 소비자들이 대체로 아직은 스프링롤, 베트남식 만두와 같은 즉석 식품을 더 선호하며, 여전히 낯선 한국 식품들이 많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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