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등 특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가격이나 맛이 아닌 ‘지리적 접근성’ 때문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6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커피 소비와 커피전문점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브랜드별 제공하는 서비스를 비교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이디야 등 6개 커피숍 소비자 1031명에게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해 각 전문점의 인기요인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주로 특정 프랜차이즈나 매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지리적 접근성’의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나 맛보다는 매장 수가 많거나 찾아가기 용이한 곳을 선택한다는 의미다. 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의 적정가격은 3055원이었다.

커피전문점, ‘가기 편해야 주로 간다’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9%의 응답자들은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커피전문점을 결정하는 요인이 ‘지리적 접근성’이라고 대답했다. 눈에 잘 띄고 이용하기 편할수록 자주 찾는다는 뜻이다. 뒤이어 ‘제품의 맛’이 24.7%, ‘분위기’가 8.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이용 금액은 ‘5000원’이 23.2%로 가장 많았고, ‘6000원’ 20.7%, ‘1만원 초과’ 16.3% 순이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적정가격은 ‘3055원’
소비자가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1잔의 적정가격은 30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의 2886원과 비교해 169원 상승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해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