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식 투어] 연트럴파크에서 즐기는 동남아여행

베트남·태국 요리 전성시대다. 도심 각지에는 현지분위기를 십분 살린 식당들이 생겨나 고객을 맞고 있다.

그중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릴 잡은 서울 마포구의 연남동 거리에는 베트남커피에서부터 태국 디저트, 동남아 가정식요리까지 보다 로컬적인 이색요릴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베트남 여행 갈 것 없이 ‘연남동 콩카페’

베트남 여행자들의 성지로 유명한 베트남 현지 카페 프랜차이즈인 ‘콩카페’(CONG CAPHE)가 한국에 상륙했다.

2007년 하노이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현재 하노이, 다낭, 호이안,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지역 5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베트남 대표 프랜차이즈로 첫 해외 진출로 한국을 선택, 입점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 7월 말 오픈한 콩카페 연남점의 경우 커피 판매가가 베트남 현지보다 배가 넘는 6천원대지만, 오픈 후 지금까지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그린 컬러의 외부와 조명과 가구, 소품 등 이곳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어우러져 베트남 현지의 느낌을 십분 살렸다.

커피 또한 베트남 커피 농부들과 협약을 거쳐 생산하는 람동 지역 원두를 가져와 맛과 향기 또한 그대로다.

달콤한 코코넛 스무디와 고소한 녹두가 어우러진 코코넛 멍빈 스무디가 이곳만의 시그니쳐 메뉴로 특히 ‘코코넛 스무디 커피’가 한국인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한 커피의 쌉쌀한 풍미와 달콤한 코코넛 스무디가 조화를 이루며 또 커피 위에 함박눈을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베트남 맥주도 맛볼 수 있다. 스낵류로는 해바라기 씨, 볶은 땅콩, 연유를 곁들인 바케트, 연유를 곁들인 크로와상 등이 있다.

 

 

‘베트남노상식당’은 현지의 노천 식당과야시장을 모티브(Motive)로 성공한 ‘캐쥬얼 에스닉 푸드 전문점’이다.

‘노상식당’이라는 독특한 이름그대로 베트남 노천스타일의 소박함을 재현해냈으며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베트남음식=쌀국수’라는 공식에서 탈피, 쌀국수 외에도 현지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베트남 BBQ 라이스(껌승)를 메인 식사메뉴로 구성했으며, 주간은 저렴한 식당, 야간엔 베트남식 포장마차라는 이중 영업이 가능한 컨셉을 통해 경영 수익을 다각화 한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은 오리지널 노천식 쌀국수인 ‘노상쌀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육수는 우삼겹과 양지를 5:1로 섞어 하루에 두 번씩 끓여 진한 풍미와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한국인 입맛에 맞춘 ‘매운 해장 쌀국수’와 바비큐와 커리를 함께 즐기는 ‘퐁커리덮밥’, ‘게살파인 볶음밥’, ‘노상소고기 볶음밥’ 등 다양한 현지식 요리를 구성해 판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쌀국수 다음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릴 잡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도 인기다.

바삭한 바게트 안에 숯불로 구운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스리라차같은 매콤한 특제 소스, 고수 등을 넣은 동양식 샌드위치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연남동 동진 시장 뒤에 자리한 '라이라이라이'는 지금의 동남아 열풍이 불기 전부터 영업을 해온 연남동 터주대감같은 곳이다.

직접 구운 바게트에 돼지고기·닭고기·채소 중 고르면 토치로 직화해 반미를 만들어준다.

대표 메뉴는 바게트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주문한 즉시 돼지고기에 토칭을 해서 내어 주는 ‘반미 팃’이다.

베트남식 햄을 넣은 기본형 반미 콜드 컷을 포함해, 스파이시 포크, 그릴 치킨, 베지테리언까지 총 네 개의 메뉴를 판매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인 베지테리언 반미는 고기 대신 두부를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그 위에 뿌리는 베트남 간장과 마요네즈, 그리고 칠리 소스가 전체적인 풍미를 돋운다.

 

좀더 로컬적인, 현지 요리를 구성해 주목을 받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연남동에 위치한 베트남 가정식 쌀국수집 '안(Anh)'이 그 주인공으로, 유명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정성이 가득한 베트남 가정식’이라는 타이틀로 연남동의 힙한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두 명의 베트남계 캐나다인들이 운영하는데, 베트남식 비빔국수와 쌀국수의 육수는 물론 햄까지 직접 만든다고 한다.

메뉴는 여덟 가지로 단출한데, 목이버섯과 돼지고기를 넣고 만 라이스롤에 베트남 햄 등을 곁들여 먹는 ‘반 꾸온’과 새우와 돼지고기가 가득 담겨 나오는 베트남식 파파야 샐러드가 인기 메뉴다.

돼지고기 스프링롤 튀김인 ‘차죠’는 베트남 맥주인 사이공과 하노이와 함께 겻들여 먹는 안주요리로 인기다. 판매하는 요리들의 가격대는 8천원에서 1만원 선으로 음식을 투박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내 베트남 현지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방콕에서 맛본 태국디저트가 연남동에

‘피스 러브 앤 언더스탠딩 타이살롱’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카페는 태국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이색카페다.

동남아 특유의 알록달록한 꽃으로 장식된 진분홍색의 익스테리어와 테이크아웃 매대가 눈에 띈다.

 

내부는 16명이 착석가능한 ‘ㅁ 자형’ 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장 한 가운데에는 식물원을 연상시킬법한 열대식물들이 빼곡이 자릴 잡고 있다.

 

패션업계에 종사하던 40대 사장 둘이 운영하는 13평 규모의 카페로 태국 젊은인들이 즐겨먹는 ‘연유 토스트’를 4천원 선에, 키위 주스를 연상시키는 ‘고수 라임 스무디’, 유지방이 10∼12%가 되도록 만든 하프 앤 하프 크림을 넣어 풍미를 더한 태국 전통 차음료인 ‘차놈옌’(타이밀크티)가 인기 메뉴다. 가격은 6~7천원 선이다.

 

 

태국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본토 태국요리에, 전문 바텐더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이색 바(BAR)'도 화제다.

태국 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한 툭툭누들타이, 소이연남의 임동혁 대표가 서울 연남동에 3번째로 오픈한 오파스(Opas)가 그 주인공으로 기존 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 구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0여 가지 위스키, 칵테일과 함께 진한 고기 향이 매력적인 태국식 소시지 구이 ‘싸이끄럭 이싼’, 새우와 돼지고기 고로케인 ‘텃만꿍’, 항정살 구이인 ‘커무 양’, 태국식 닭튀김 ‘까이텃’ 세트 등 다양한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1~2만원 대로 모든 요리는 현지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태국인 셰프가 직접 요리한다.

주류의 경우 태국의 국민 럼 ‘쌩쏨’을 베이스로 한 ‘오파스 모히토’와 ‘치앙마이타이’가 시그니쳐 칵테일인데, 태국 음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바(BAR)인 만큼 음료를 꼭 주문해야 하며, 매주 달라지는 셰프 추천 메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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