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우동 명소로 꼽히는 ‘사누키우동’ 현지 기술 전수과정이 지난 3일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교육은 한국·일본에서 수 십 년간 면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홍대 일식당 ‘오비야’를 운영하고 있는 와카코·이정학 쉐프가 맡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레시피를 토대로 진행됐다.
우선 일본 카가와현이 정리한 사누키우동의 정확한 면 반죽 법, 가수율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두 쉐프가 교육생들 앞에서 우동 조리과정을 시연했다.
현지 사누키우동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전날 미리 숙성해둔 반죽을 활용해 특유의 쫄깃한 면발 식감을 살렸다.
일본 전통 방식그대로 아시부미(족타)로 하는 면 반죽을 실습하고 우동 국물의 기본이 되는 이리코다시(마른멸치), 카츠오다시(가다랑어포) 육수 끓이는 법을 배웠다. 와카코 쉐프가 한국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며 터득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육수 제조 팁을 공유했다.
이날 기본적인 카마아게우동부터 오비야에서 실제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명란마요우동, 치킨카레우동, 새우튀김우동을 시식해보고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을 준비 중인 한 교육생은 “지난번 소바 교육 과정을 듣고 만족해서 또 신청했다. 사누키우동 현지 맛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실제 일식당을 운영하는 일본 쉐프가 교육을 해주니 신뢰가 들어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을 공동 기획한 ㈜알지엠컨설팅(대표 강태봉)과 오비야는 앞으로도 함께 일식 전수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17일에는 일본 전통 냄비요리 ‘스키야키&샤브샤브’ 강의가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지엠푸드아카데미(02-3444-73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