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류 레시피, 현재를 만들고 내일을 빚다’ 제14차 한류나우 정기세미나 개최

한국의 어두운 근대사와 무속을 엮은 ‘파묘’, 요리사 100명의 경연을 담은 ‘흑백요리사’.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을 것 같았던 한류 콘텐츠는 더 나은 상상력으로 또 하나의 진전을 보여줬다. 2024년 각각 다른 방식으로 화제와 성공을 거둔 두 작품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진화를 탐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4차 한류NOW 정기 세미나’가 ‘2024 한류 레시피, 현재를 만들고 내일을 빚다’라는 주제 아래 오는 12월 18일 낮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스튜디오 1, 2, 3에서 열린다.

 

먼저, 세미나의 대주제에 등장한 ‘레시피’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흑백요리사’의 디테일한 속내를 듣는 3부를 주목할 만하다. ‘흑백요리사, 세계를 향한 예능 레시피’라는 제목의 3부에서는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랩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먹고 마시고 노는 산업’이 바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산업’이라 주장하는 문정훈 교수의 진행 하에 방송 이후 미방영분으로 더 큰 주목을 받은 조은주 셰프가 나서 요리와 예능의 만남을 경험적으로 풀어낸다. 또 ‘흑백요리사’를 제작한 김은지 스튜디오슬램 PD가 제작 디테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요리’와 ‘경쟁’이라는 익숙한 포맷을 어떻게 비틀어 새로운 상상력을 더했는지, 본편과 미방영분, 유튜브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청자를 고려한 추가적인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흑백요리사’의 글로벌 타깃 전략과 성공을 사후적으로 분석한다.

 

1부와 2부는 진흥원을 비롯한 다방면의 한류 연구자들이 한류 콘텐츠의 성장과 당면 과제를 진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OTT와 한류 빅데이터: 글로벌 한류 데이터는 어떻게 발굴하는가?’에서는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이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기주 한국리서치 상무는 글로벌 한류 정보의 체계적 수집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한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수록 한국 콘텐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유통되는지를 일일이 추적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다.

이에 한류 확산 경로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의 발굴과 통합 제공 방법을 모색한다. 이어 김한밀 아르스프락시아 팀장이 AI를 활용한 드라마, 케이팝, 영화 3대 한류 콘텐츠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대시보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한류 연구자,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할 만한 키워드를 공유할 계획이다.

 

‘해외 한류 수용자들이 한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는 어쩌면 한류 콘텐츠 생산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다. 장민지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세션의 주제는 ‘해외 한류 수용 진단, 그리고 ‘파묘’’다. 진흥원 이현지 선임연구원의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발표를 시작으로, 김아영 조사연구팀장의 동남아 최대 한류 수용국인 인도네시아 한류 수용연구 중간발표를 통해 한류 팬덤의 현재 활동과 반한류 위기 조짐을 들여다본다.

 

이 두 발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또 일국 차원에서 한류의 수용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2부의 마지막 발표는 ‘파묘’의 김영민 제작자가 나선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가 동남아,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선풍적인 반향을 얻은 이유를 김영민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들여다본다.

 

진흥원 박창식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전 세계에 걸쳐 지속되는 만큼 2024년 말 한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와 산업을 넘나들며 경계를 확장하는 한류의 면면을 발굴 공유한다는 점에서 한류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제14차 한류NOW 세미나는 ‘이벤터스’ 온라인 사전등록(https://event-us.kr/m/95497/27098)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2025 여수 로컬 포럼 개최…‘여수, 섬과 바다, 그리고 로컬을 잇다’
여수시는 ‘연과점 하루’가 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마띠유호텔에서 ‘여수, 섬과 바다, 그리고 로컬을 잇다 - 2025 여수 로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여수를 깊게·새롭게 바라보는 다양한 로컬 창업가들의 시선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는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서울시 넥스트 로컬(Next Local)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컬 상생 프로그램으로, 서울 청년들에게 지방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연계형 사업의 성과를 여수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넥스트 로컬 여수 파트에서는 1단계 5팀 중 ‘연과점 하루’와 ‘21세기 주막’ 두 팀이 2단계에 선발돼 여수의 멸치·감태·해풍쑥 등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후 3단계 진출 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념품 등록 및 크루즈 외국인 대상 판매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한려지구 여행자 거리에서 개최한 ‘달콤한 골목, 디저트 팝업’ 행사에서 형성된 창업가 네트워크가 확장된 후속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시민과 서울 청년 창업팀, 여수 로컬 창업인이 함께 소통한 경험이 이번 포럼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