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직장에서의 하루. 그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바로 한 시간의 짧은 점심 식사가 아닐까? 프리미엄 사원식당 <고메이 플레이스>에서는 오늘도 맛있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스타 셰프의 요리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미식 경험을 전달하는 <셰프의 키친>이 지난 11월, 최효의 셰프와 함께 세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원식당’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스테인리스 급식판? ‘월화수목금’ 그저 그런 메뉴들이 반복되는 식상한 공간을 떠올렸다면 당신에게도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다. 2019년 11월, 프리미엄 타이틀을 달고 사원식당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등장한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고메이 플레이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투명 가림막으로 분리된 좌석들이 이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급식의 미식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든든한 한식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뷔페, 신선한 샐러드까지. 전문 푸드코트 못지않은 메뉴들로 직원들의 식사 선택 폭을 넓혔다. 이와 더불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하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주문 후 바로 픽업이 가능한 ‘스피
'캔 알코올 음료'가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받으며 진화하고 있다. 보드카 등의 증류주에 탄산과 함께 색과 향을 더한 RTD(READY TO DRINK)에서 더 나아가, 정통 칵테일 레시피를 캔에 고스란히 담은 RTS(READY TO SERVE) 드링크가 등장했고, 캔 와인 또한 ‘값이 싼 와인’이라는 인식을 깨고 점점 업그레이드 중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캔 알코올 음료의 인기가 높은데, 잔 없이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함과 감각적인 캔 디자인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흥미로운 맛과 디자인을 탑재한 캔 알코올이 대거 등장했다. 올 연말, 홈 파티를 빛내줄 캔 칵테일과 캔 와인들을 소개한다. 웨스트+와일더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와일더 와이너리의 캔 와인. 와인 전문 매체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세계 최고 캔 와인 1위’로 평가받았다.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이 가진 산미의 밸런스가 조화로운 스파클링 화이트, 피노 누아와 피노 그리의 특징이 그대로 담겨 드라이하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한 스파클링 로제 등을 서울 강남구의 보틀쇼크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클쇼크 쏘셜 깨끗한 환경의 뉴질랜드에서 천연
대한민국만큼 술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을까.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가볍게 술 한잔 하는 ‘홈술’ 문화가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 연말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연말 모임을 하지 못하는 만큼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을 전망이다. 실제 올해 안주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한 온라인몰 통계가 나올 정도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안주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며 연말 시즌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외식기업 디딤은 최근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홈술족들을 겨냥한 '안주 간편식'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자사 브랜드 마포갈매기 메뉴를 활용한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딱’을 출시한 바 있는 디딤은 최근 ‘불맛나는 무뼈닭발’을 출시해 안주 간편식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불맛나는 무뼈닭발’은 맛있게 매운 양념과 닭발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메뉴로 프라이팬에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술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다. 대상 청정원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야식이야(夜
2020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유례없는 팬데믹 사태로 ‘잠시 멈춤’과 ‘비대면’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외식 업계의 도전과 발견은 멈추지 않았다. 올 한 해도 「바앤다이닝」은 매월 새롭게 문을 연 신상 업장을 조사하며 주목할 곳을 찾아다녔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 얼굴을 소개해왔다. 편집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발굴된 새 얼굴 중 2021년이 더욱 기대되는 신예 12곳을 선정했다. 장르의 세분화와 다양화가 더욱 역력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했고, 각 분야에서 끈기, 도전, 창의성, 전문성이 돋보이는 루키로 엄선했다. 이들 덕분에 2020년은 ‘도전이 멈추지 않았던’ 뜨거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7. 훈연 향과 내추럴 와인의 조화 '이비티' <엘본더테이블> 출신으로 호주, 홍콩, 영국 등지에서 경력을 쌓은 노해동 셰프의 유러피언 그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픈 키친의 한가운데 놓인 스페인산 조스퍼 오븐은 이곳이 자랑하는 조리 기구. 숯이 타면서 그릴링과 스모킹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로 재료의 수분은 유지된 채 겉이 바삭하게 익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크를 비롯해 각종 채소와 버섯을 이 오븐에 구워내고, 훈연
2020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유례없는 팬데믹 사태로 ‘잠시 멈춤’과 ‘비대면’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외식 업계의 도전과 발견은 멈추지 않았다. 올 한 해도 「바앤다이닝」은 매월 새롭게 문을 연 신상 업장을 조사하며 주목할 곳을 찾아다녔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 얼굴을 소개해왔다. 편집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발굴된 새 얼굴 중 2021년이 더욱 기대되는 신예 12곳을 선정했다. 장르의 세분화와 다양화가 더욱 역력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했고, 각 분야에서 끈기, 도전, 창의성, 전문성이 돋보이는 루키로 엄선했다. 이들 덕분에 2020년은 ‘도전이 멈추지 않았던’ 뜨거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1. 이탈리아 ‘마을’로의 초대 '보르고 한남' 파크 하얏트 서울을 비롯해 국내 여러 호텔의 총주방장을 거친 스테파노 디 살보 셰프가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선보인다. 토리노, 제노아, 토스카나, 밀라노 등 이탈리아 각지의 특색 있는 퀴진을 모던하게 풀어내는 중. 교외의 마을을 뜻하는 ‘보르고bórgo’라는 단어에 걸맞게 아늑한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공간은 이탈리아 현지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토스카나 어
진하고 뜨끈한 국물 속에서 부드럽게 찢어지는 갈빗살. 가리탕이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갈비탕은 특히 추운 겨울에 보약처럼 먹는 한국의 대표 국물 요리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보내며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한그릇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갈비탕 맛집 6곳을 소개한다. 갈비탕 위크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12월 1일(화)부터 14일(월)까지 2주동안 진행하는 미식행사이다. 행사명은 ‘갈비탕 위크’. 그동안 고품질의 미국산 소고기로 따뜻하고 건강한 갈비탕을 선보여온 한식당들이 대거 참여한다. 본 행사 기간내, 참여 식당들의 지점에서 갈비탕을 주문하거나 온라인몰에서 갈비탕 HMR을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그레이 그리스트밀’ 드립백 커피를 증정하는 행사도 동시 진행한다. ‘그레이 그리스트밀’은 국가대표 바리스타(2017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1위) 방준배의 노하우가 집약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이번 ‘갈비탕 위크’에는 <갈비곳간>, <갈비명가이상>, <강강술래>, <본수원갈비>, <사미헌>, <소들녘> 등 총 6개 브랜드, 19개 지점이 참여하며, 이 중 <강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의 발표는 예정대로 열렸다. 온라인이었고, 차분했고, 리스트도 전년과 대동소이하지만, 그들의 화두는 바뀌어 있었다. 조용하게 강했던 올해의 의미를 짚어본다.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셰프들의 의지와 용기를 축하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발간 행사에 영상으로 등장한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의 인사말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발간 행사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맞이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가이드에 등재될 셰프들은 행사장 대신 각자의 레스토랑에서 카메라 앞에 섰다. 온라인 시상식은 한 편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와 의료진을 위한 음식을 지원한 전 세계 레스토랑들을 조명하는 훈훈한 영상이 흘렀다. 스타 레스토랑 발표에 앞서 올해 신설된 ‘미쉐린 그린 스타’ 부문이 먼저 소개됐다. 로컬 재료를 활용하고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것으로, 북유럽, 프랑스 등의 2020 가이드에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는 중이다. 서울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기는 바비큐 코스 요리부터 통영을 담은 상차림, 동남아 향 머금은 우드 파이어, 그리고 홍콩 펍에서 만날 법한 중식 안주와 건강한 비건 요리까지! 설렘 가득한 연말에 찾아온 다채로운 맛. 주말농장발 프라이빗 바비큐 유용욱바베큐연구소 YOOYONGWOOK BBQ LAB 유용욱 소장의 원테이블 바비큐 코스 요리 전문점. 회사원 시절부터 수원의 주말농장에서 취미 삼아 만들던 바비큐가 입소문을 타면서 1920년대 건축된 공설 시장 ‘남영아케이드’에 업장을 오픈했다. 야외에서 즐기던 바비큐와 어울리는 소박한 장소를 찾은 결과라고. ‘리버스 플로우 버티컬 스모커’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구운 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클램차우더, 솥밥, 디저트까지 8~9가지 메뉴를 코스로 선보인다. 공간은 시장 복도를 사이에 두고 2곳으로 나뉘는데 주방과 프라이빗 룸은 메탈, 연구실은 목재로 꾸몄고, 복도로 난 유리창 너머 키친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연구소라는 상호에 걸맞게 치킨버거, 타코 등의 메뉴에 다양한 실험을 거쳐 새로운 창작 메뉴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스모크드 오이스터 & 비프 립 ‘스모크드 오이스터’는 알이 굵은 삼배체 굴을 참나무 장작에
반찬이나 찌개 재료로만 익숙하던 김치가 이젠 양식 소스가 되기도 하고 근사한 메인 디시가 되기도 한다. 점차 김치가 세계화되고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김치 요리는 한계를 모르고 변화하는 중이다. 신선한 조합, 새로운 도전으로 김치 요리의 지평을 넓힌 '2020 김치 마스터셰프 선발대회'를 다녀왔다. 우리의 밥상 한 켠에 늘 반찬으로 올라오던 김치가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11월 2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김치 마스터셰프 선발 대회’에서 전문 셰프부터 조리학과 학생, 일반인까지 다양하게 참가해 김치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했으며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한 것으로, 올해 처음 지정된 제1회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하여 개최됐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120분동안 배추김치와 별미 김치를 각각 응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전문 심사위원단 5인과 국민평가단 10인의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2팀까지 총 4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모든 심사가 끝나고 대상은 미국 CIA에 재학중인 이연주씨의 ‘뉴욕 소호에서 온 두부김치 브런치’와 ‘오렌지
언택트가 뉴노멀이 된 시대, 외식으로만 즐길 수 있던 셰프의 요리들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투 고(TO GO)’서비스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부티크 레스토랑들도 업장만의 특색 있는 투 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코스 요리부터 프리미엄 브런치, 유기농 한식 밥상, 퓨전 이탤리언 세트까지 업장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요리들을 원하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단순한 음식 포장에서 더 나아가, 음식을 최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서를 동봉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어떤 식탁이든 프리미엄 다이닝으로 만들어주는 셰프의 투 고 메뉴들을 한데 모았다. 애호박샐러드&빠에야 by <사녹> 김정호 셰프는 스타터부터 메인 요리, 라이스, 디저트까지 다양한 투고 메뉴를 마련해 코스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중 애호박샐러드는 저온 조리한 애호박에 부드러운 버터 크림과 샬롯 비네그레트를 곁들여 와인과 잘 어울리는 스타터 메뉴. 톡톡 튀는 보리쌀, 부드러운 오징어에 잘게 썬 열무김치로 한식 터치를 가미한 빠에야도 인기 만점이다. 활짝 채소 꽃밥 by <보자기꽃밥> ‘보자기비빔밥’으로 유명한 인사동의 한식당 <꽃,
오랜 식문화를 자랑하는 미식 국가들의 요리를 즐겨본 경험이 ‘교양’의 척도로 가늠될 때도 있었다. 아니, 지금도 그러하다. 하지만 K-푸드가 또 다른 한류를 이루는 지금, 한국, 나아가 수도 ‘서울’은 ‘요즘 어디가 맛있다더라’ 하는 주제만으로도 대화에 활기가 넘칠 만큼 흥미진진한 미식의 도시가 되었다. 그렇다면 서울의 미식은 무엇일까? 어떤 경쟁적 특징이 있을까? 일찍이 1996년 서울의 식문화를 조사해 책을 펴내고 이후로도 25년여간 한식에 대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지속해온 정혜경 교수에게 이 질문을 다시 던졌다. 한식 연구는 언제부터 했나? 한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건 35세쯤부터다. 영양학을 전공하고 30대에 대학교수가 된 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한식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은 만들 줄 알아야 하지 않나. 그래서 ‘한국의맛 연구회’에서 요리연구가 故강인희 선생님께 1년 동안 조리도 배우고, 한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쭉 공부했다. 그렇게 한식 이론을 비롯해 한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연구한 지 30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다 「서울의 음식문화」를 집필하게 되었나? 가장 먼저 썼던 책이다. 서울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우연한 계기에 쓰게 됐는데 지금
입안에서 녹고, 바스러지고, 늘어나고, 쫀득하고,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치즈를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치즈하면 유럽이 떠오르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치즈를 즐기는 곳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마침, 미국 치즈 길드(USA Cheese Guild)는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유쾌하게 미국 치즈를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팝업 행사를 11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주크박스에서 듣고자 하는 앨범을 고르듯 원하는 치즈를 선택하면, 치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추천 레시피 등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방식으로 마치 1950년대 스타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듯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오랜 유산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치즈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치즈 생산국 미국. 현재 미국에서 만드는 치즈의 종류만 1,000여 종. 어떻게 미국에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을까? 많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은 치즈 또한 전 세계에서 모여들어 전통 레시피를 계승하거나 때로는 변화를 거듭해왔다. 문화가 뒤섞인 가운데 전통방식만을 고집하지 않은 결과,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 미식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잘 차려진 테이블에서 비범한 기술과 신선하고 진귀한 식재료가 결합된 요리를 맛보는 일은 기꺼이 시간을 내고 먼 길을 가서라도 경험해야 할 가치로 존중받아왔다. 여행과 외출, 모임이 자유롭지 않다면 이미 알아버린 그 즐거움은 어떻게 대체될 수 있을까. 여행은 랜선으로, AR, VR로 디지털 시각화가 아쉬운 부분을 달래주고 있지만 미식은 어찌 됐건 ‘맛’이 경험의 핵심을 차지한다. 현존하는 거장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알랭 뒤카스 셰프가 찾아오는 레스토랑에서 찾아가는 레스토랑으로 확장했다는 소식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달·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내추럴리스테(NATURALISTE)>를 최근 론칭한 셰프는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음료 등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레스토랑보다는 간결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미식의 배달은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스타 셰프들에 의해서도 시도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셰프들이 나섰다.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 동안 10명의 스타 셰프들이 참여해 딜리버리 코스 요
벌레로 가득한 바부터 셰프 마우로 콜라그레코의 새 레스토랑, 홍콩 최대 부르고뉴 와인숍과 월드 베스트 바의 칵테일 캔, 집으로 찾아오는 알랭 뒤카스의 요리까지. 지구촌의 맛있는 소식들! 중국 상하이 벌레로 가득한 수상한 바 타란툴라와 딱정벌레가 벽면을 가득 채운 수상한 바가 있다. 아틀리에 XY가 건축주의 곤충에 대한 애정을 반영하기 위해 <제이 보로스키(J BOROSKI)> 바를 디자인했다. 수많은 식당과 공연장으로 붐비는 주변과 달리 어두운 계단부터 기묘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공간 중심에 12m 길이의 카운터 바를 두고 원심분리기나 회전 증류기 같은 도구를 배치해 마치 믹솔로지스트의 실험실 같은 느낌을 전한다. 격자무늬로 된 티크우드 틀은 카운터 뒤 벽을 타고 천장의 반을 덮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틀 안에는 총 1천2백54마리의 딱정벌레가 보존되어 있다. 태국 방콕 마우로 콜라그레코의 새로운 태국 레스토랑 2019년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를 차지한 <마라쥐르(MIRAZUR)>의 셰프 마우로 콜라그레코가 태국 방콕 카펠라 호텔 앤 리조트에 새로운 레스토랑 <코테(CÔTE)>를 열었다.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변에 10월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 미식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잘 차려진 테이블에서 비범한 기술과 신선하고 진귀한 식재료가 결합된 요리를 맛보는 일은 기꺼이 시간을 내고 먼 길을 가서라도 경험해야 할 가치로 존중받아왔다. 여행과 외출, 모임이 자유롭지 않다면 이미 알아버린 그 즐거움은 어떻게 대체될 수 있을까. 여행은 랜선으로, AR, VR로 디지털 시각화가 아쉬운 부분을 달래주고 있지만 미식은 어찌 됐건 ‘맛’이 경험의 핵심을 차지한다. 현존하는 거장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알랭 뒤카스 셰프가 찾아오는 레스토랑에서 찾아가는 레스토랑으로 확장했다는 소식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달·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내추럴리스테(NATURALISTE)>를 최근 론칭한 셰프는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음료 등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레스토랑보다는 간결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미식의 배달은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스타 셰프들에 의해서도 시도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셰프들이 나섰다.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 동안 10명의 스타 셰프들이 참여해 딜리버리 코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