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에서 2020년 화제의 신조어·유행어 탑10에 한국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선정될 정도로 한류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4차 한류 붐을 타고 한식 사업에 성황을 누리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에 4월 16일 인기 한국 음식점이 총 집결한 빌딩이 탄생했다. 1~3층까지 모두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총 4개 점포로 채워졌다. 한국 고깃집, 치킨, 카페의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들이 오픈하자마자 몰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 붐의 선구자로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미토아토가 운영하는 이 건물은 이름도 상징적으로 ‘한국 빌딩’이라 지었다. 오픈 하루 전 언론 발표회를 열고 각 매장의 콘셉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행을 재현한 ‘우메다 한국 빌딩’의 매력 우메다 한국 빌딩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10~30대 젊은 층을 메인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 들도록 매장 외관, 소품 등도 모두 한국 식당의 느낌이 나도록 신경썼다. 1층에는 고깃집 ‘한국 불고기 식당’과 디저트 가게 ‘고구마라브’가 입점해 있다. 한국 불고기 식당은 신촌이나 을지로에 있을 법한 서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가 카페의 주요 홍보 통로가 되며 저마다의 특색을 내세운 전문점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 푸딩을 중심으로 한 이색적인 카페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사카의 번화가 난바에 지난 5일 문을 연 ‘나의 푸딩 식당(私のプリン食堂)’은 지역 명물로 사랑받는 믹스 주스를 활용해 푸딩을 포함해 ‘교토 엽차 푸딩’, ‘제철 과일 푸딩’ 등 개성 넘치는 푸딩을 선보였다. 소재의 맛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화학첨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매장에서 하나씩 푸딩을 수작업으로 만든다. 대표 상품은 단연 간사이 지역을 상징하는 ‘오사카 믹스 주스 푸딩’이다. 간사이 믹스 주스는 우유와 바나나를 기반으로 사과, 귤, 복숭아 등의 과일을 섞어 음료를 말한다. 푸딩의 베이스 부분은 일반 커스터드 푸딩을 깔고 그 위에 딸기 푸딩을 올렸다. 마무리로 상단에 파랑, 보랏빛의 사과 젤리를 쌓았다. 스푼으로 저어 섞어 먹으면 믹스 주스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푸딩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기에 제격이다. 420엔(4,3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쿄토 엽차, 사향 고양이 커피 등 독특한 푸딩도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할 수 있
오는 5월부터 일본에서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두부가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한다. 사토노유키식품(さとの雪食品)은 지난 25일 상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두부 제품인 ‘쭉 맛있는 두부(ずっとおいしい豆腐)’의 오프라인 유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이팩에 포장된 두부 상품으로 그 동안은 온라인몰과 정기 택배로만 판매해왔다. 사토노유키식품은 1973년 창립한 식품회사로 콩, 간수, 물의 품질을 철저히 지켜 만든 두부로 성장한 회사로 시코쿠화공기그룹(四国化工機グループ)의 기술력을 더해 상온 보관 두부를 개발해냈다. 일본 내에서 두부가 상온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부는 한정된 매장 내의 냉장 진열 케이스에 넣어야 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판로가 좁았다. 하지만 ‘쭉 맛있는 두부'는 상온에서 장기간 둘 수 있어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함께 비치해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간장, 마파두부 소스 등 양념 옆에 상품을 두거나 캠핑 용품 판매 매장 배치 혹은 서점의 요리책 판촉 상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존 식량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하도록 두부와 종이 용기를 따로 살균한 다음 무균 환경에서 두유와
코로나 이후 전세계 식품 시장에서 밀키트, HMR 상품이 급성장을 이루었다. 운영시간, 인원 제한 등 매장 방문에 어려움이 생기며 큰 규모로 운영하는 고급 음식점의 경우 극심한 타격을 받았다. 이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로 여기고 고급 식당의 대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 한일 양국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의 고급 일식 메뉴를 전국으로 배달하는 온라인 전용 푸드 서비스 ‘논피 푸드박스(nonpi foodbox)’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고급 도시락으로 잘 알려진 ‘묘진시타 미야비(明神下 みやび)’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묘진시타 미야비는 1978년에 창업한 일식당으로 엄선한 식재료로 만들어 뛰어난 맛과 함께 외형에도 많은 공을 들여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유명 호텔, 백화점, 도쿄역 등 주요 번화가 상권에도 진출해 있다. 이번에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 상품은 9가지의 정성들인 상품들로 구성됐다.. 창업이래 꾸준히 인기를 끈 묘진시타 미야비의 시그니처 메뉴인 특제 유부초밥도 이제 전국 어디서든 먹어볼 수 있다. 150년 넘게 유부만을 만들어온 전문점 ‘사가미야(相模屋)’ 유부에 고사리, 표고버섯, 생강절임 등이 들어갔으며, 미야비만의 특제 소
일본에서 작년 코로나 이후 가정 내에서 음주를 하는 ‘홈술족’이 늘며 가볍게 알코올을 즐기는 RTD(Ready To Drink)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RTD(Ready To Drink)란 사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이나 페트병에 들어간 음료를 말한다. 2020년 일본의 총 RTD시장은 전년 대비 10~11% 증가해 2억6000만 케이스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 1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는 중으로 최근 5년간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저알코올 음료는 도수에 따라 스트롱계, 스탠다드계, 라이트계로 분류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알코올을 9% 포함한 스트롱계를 선호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더 도수가 낮은 스탠다드계, 라이트계의 수요가 더욱 늘었다. 상큼한 레몬맛 RTD 음료 급성장 과일맛 RTD 음료 중에서는 레몬맛 음료가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반응이 좋다. 몇 년 동안 이자카야, 주점 등에서 레몬사와의 인기가 지속되며 가정용 아이템으로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산토리 스피리츠는 지난 1월 27일 온라인으로 ‘RTD 사업 전략 설명회’ 열어 코로나 이후로 계속 성장 중인 RTD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케이푸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도쿄 치바현에 현지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식 메뉴를 모은 음식점 ‘한국 포장마차 핸섬(韓国屋台ハンサム)’이 문을 연다. 온라인 문화 소비 늘며 한식 인기 동반 상승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외부활동 보다는 집에서 온라인상 문화 콘텐츠 소비가 늘며 주이용 층인 1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올라갔다.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먹는 한식 음식을 보며 관심을 갖거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 게시된 글을 통해 제4차 한류 붐으로 발전됐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음식 체험으로 대리 만족을 느끼려는 수요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 포장마차 핸섬 역시 이러한 대중들의 심리를 고려해 탄생한 매장이다.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한국 음식점 충실히 재현 매장 외관부터 한글로 적힌 ‘한식’, ‘어서오세요’ 등 문구가 고객을 맞이한다. 내부도 요즘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트로 콘셉트를 재현하도록 신경을 썼다. 홀에서 먹는 것 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배달도
일본에서 달라진 음주 문화에 맞춰 알코올 표시를 도수(%)와 함께 그램(g)으로도 표기하도록 바뀐다. 해당 변경 내용은 후생노동성의 <알코올 건강장애대책 추진 기본계획>에 포함됐으며, 지난달 26일 정부가 각의 결정 결정했다. 이번 안의 취지는 소비자가 자신이 마시는 술의 알코올 양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인지해서 건강관리 및 지나친 음주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고자 함이다. 주류 용량, 알코올 도수 수치, 알코올의 비중을 대입하면 순 알코올중량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도수의 500ml 맥주라면 500x0.05x0.8로 계산해 순 알코올중량이 20g이 된다. 후생노동성은 생활습관병 가능성을 높이는 총 알코올 중량을 남성은 40g 이상, 여성은 20g 이상으로 설정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기획 계획을 수립하고 연령, 성병, 체질 등에 따른 ‘음주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2014년에 이어 2차 <알코올 건강장애대책 추진 기본계획>은 21~25년도가 대상이다. 이같은 정책 변화에 따라 일본의 주류 기업도 그램 표기 도입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아사히는 지난달부터 홈페이지 상품
대체육은 환경보존, 동물복지 등 이슈로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식품 분야이다.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한 시부야 로프트에서 지난 15일 대체육을 맛보며 체험해 볼 수 있는 ‘푸드테크 파크(FOODTECH PARK)’가 새롭게 생겨났다. 대체육 시장은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 분야로 세계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생소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웰빙 사업을 전개하는 주식회사 투(Two)는 이번 푸드테크 파크를 오픈함으로써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최첨단 푸드테크를 대중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2020년 시장에 등장해 주목받은 일본의 대체육 브랜드 넥스트 미트(ネクストミーツ)가 이곳에 출점해 동양인을 위한 대체육 요리를 선보인다. 푸트테크 파크를 찾으면 넥스트 미트가 개발한 불고기용 대체고기 ‘넥스트 불고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넥스트 불고기는 갈비살, 갈매기살 두 가지 유형으로 준비했으며, 전시돼 있는 모든 식품은 시식이 가능하다. 설치된 태블릿 또는 상주하고 있는 직원을 통해 대체육 연구 과정, 사용된 소재 등 이야기를 들으며 푸드테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영상을 보며 고기 냄새
일본에서 현금 없이 결제를 하는 캐시리스(Cashless) 흐름이 빨라지며 도시 곳곳에 비치된 ATM기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라진 ATM기기를 자리를 대신해 좁은 공간에서도 운영 가능한 식빵 전문점이 등장했다. 식빵 브랜드의 타카쇼(髙匠)는 지난 14일 도쿄 세타가야구에 ‘ATM 식빵전문점’ 2호점을 오픈했다. 약 3평(9.9㎡) 규모의 매장으로 메가뱅크의 ATM기가기 있던 터였다. 자리가 협소해 마땅히 입점할 업체가 없어 유휴지로 남겨진 공간이었다. 원래 타카쇼는 외식기업 주식회사 바오밥(BAOBAB)이 운영하던 브랜드로 2016년 오사카 아와사 본점을 시작으로 간사이·간토·호쿠리쿠 지역을 중심으로 27개 점포를 보유한 식빵브랜드였다. 지난 몇 년간 고급식빵이 식품트렌드로 떠오르며 브랜드 경쟁은 치열해지고, 코로나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한 것이 ‘ATM 식빵전문점’이다. 작년 10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당시 ATM기기가 있던 자리에 작은 빵집에 생겼다며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기획한 사람의 발상이 독특하다’, ‘왠지 ATM이 있던 자리라 보안도 튼튼할 것 같다.’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일본에서 3년, 정확히는 1095일의 시간을 들여 개발한 치즈케이크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걀을 중심으로 외식사업을 전개하는 ‘타마고야(TAMAGOYA)’가 새롭게 론칭한 ‘3년 너머의 치즈케이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모든 소재에 고집을 더한 치즈케이크 천일이 넘게 치즈게이크 제조에 몰두한 이는 타마고야의 사토시 스즈키(Satoshi Suzuki) 파티쉐이다. 츠지제과전문학교를 졸업 후 10년간 나고야의 제과점에서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타마고야에 합류했다. ‘3년 너머의 치즈케이크’에는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의 브랜드 인증을 받은 달걀 ‘히노데타마고(日の出たまご)’의 노른자만을 이용한다. 히노데타마고는 하코네 세이로쿠의 풍부한 자연 환경에 자란 암탉의 달걀로 노른자가 마치 일출처럼 붉은 색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달걀보다 더욱 농후한 맛이 나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치즈는 프랑스산 크림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 브리치즈 3종류를 사용한다. 달걀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짙은 치즈의 식감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최고 품질의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와 달콤한 체리 향의 톤카콩을 첨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