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세계 맥주 판매를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세계 맥주 4캔 구입 시 만 원’으로 대표되는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세계 맥주의 인기는 몇 년간 이어졌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맥주의 인기를 이어받은 것이 ‘수제 맥주’다. 이번 수제 맥주 열풍 역시 편의점에서 절정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각광 받은 탓도 있지만, 소비자를 만나기 쉽지 않았던 수제 맥주들에 개성 있는 패키지를 더하고 공격적으로 판매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주세법 개정과 협업이 만든 시너지 필자는 1년 전 주세법과 주류유통 관련 칼럼을 집필하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주류 판도에 대한 예측과 우려를 던진 적이 있다. 그 후로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수제 맥주 열풍’이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편의점 수제 맥주 열풍이 주세법 개정과 브루어리와 대기업의 협업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해 위탁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나면서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들이 편의점 냉장고를 가득 채
이제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분석을 통한 맞춤형 외식 창업이 가능해졌다. 공유주방 창업 매칭 플랫폼 ‘나누다키친’을 운영하며 프롭테크 데이터를 축적해 온 스타트업 ㈜위대한상사가 지난달 음식 기반 맞춤형 창업 솔루션 서비스인 ‘픽쿡’을 출시했다. 픽쿡은 예비 창업자가 희망하는 상권의 특징, 소비자 소비 동향 등을 분석해 적합한 메뉴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교육, 운영 매뉴얼 제작 등을 진행해주는 서비스이다. 특히 지역별 배달 상권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를 정밀하게 가공했다. 실패 없는 외식 창업 길잡이를 자청한 위대한상사의 김유구 대표를 만나 프롭테크를 외식업에 적용하게 된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위치기반 맞춤형 외식창업 솔루션 ‘픽쿡’, 탄생 배경은 음식점 창업은 굉장히 변수가 많고 그만큼 리스크도 높은 사업이다. 단순히 맛있는 메뉴, 부동산 입지와 같이 한가지 요소로만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특히 배달 창업은 이전 외식 창업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예로써 종로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A급 상권으로 분류되지만 배달시장 자체는 작다. 코로나 이후 기존 외식업장에서 배달 메뉴를 추가하거나 공유주방을 임대해 배달 창업을 하려는 니즈는 매우 높으나 배달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배달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 되면서 국내 외식업 시장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연간 150조에 달하는 외식산업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 감소하였지만 외식배달만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새로운 시장과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외식 배달앱들은 코로나19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기존 점포들이 배달영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젊은이들은 외식창업 전선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고 배달앱이 제공하는 편의성 때문에 배달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배달앱은 고객과의 직접만남에서 이루어지던 영업이 배달앱상의 소개와 평점, 온갖 서비스에 부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과 지역,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진입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과대한 영업비용과 과포화상태에 있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식업의 특성을 무시한 채 “배달 빠른 순”의 업체 평가는 화력과 칼을 다루는 조리사와 도심을 질주하는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리뷰와 평점에 의한 평가는 약간의 실수도 회복불능의 손해를 주며 홍보를 위한 마케팅 대행업체들의 리뷰와 일부 블랙컨슈머들의 영업 방해 활동은 외식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식업체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해 뷰맛집(경치가 좋은 식당)으로 자리잡은 ‘성산봄죽칼국수’은 2018년 육지서 제주로 내려온 장나겸 대표가 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봄이면 매장 앞에 유채꽃밭이 펼쳐지고, 식사를 하면서 푸르른 바다와 지미오름 절경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제주의 삶을 실현시킨 장 대표의 원동력과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성산봄죽칼국수의 탄생 배경은 제주로 내려오기 이전에 울산에서 10년 동안 칼국수집을 운영했다. 더 큰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육지 생활의 피로가 겹쳐서 제주행을 결심했다. 이방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는 말에 처음 제주살이를 시작했을 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사업을 준비하며 칼국수로 제주스러움을 표현해보고자 보말칼국수를 연구했다. 맛은 물론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목적인 ‘쉼, 치유’란 가치를 음식으로 나누고 싶었다. 본점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며 성산봄죽칼국수 성산점 준비에 들어갔다. 공사를 진행하며 예산 초과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구상한 아이디어 실현되는 즐거움도 컸다. 어떤 음식점을 지향하나 제주다운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소비자는 배민과 요기요를 통해 주문을 하면 최소 40분에서 최대 60분은 기다려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배달 배정이 적은 시간에는 빨리 배달이 될 수 있겠지만, 피크타임에는 한 라이더가 여러 가지의 음식을 싣고 루트를 돌기 때문에 음식은 식을 수밖에 없고 시간은 배로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배달시장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1주문 1라이더 배정’이라는 획기적인 스타트를 한 곳! 다름 아닌 쿠팡이츠이다.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전략적인 승부수로 빠르게 규모를 키우게 되었고 2위인 요기요의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정책은 업계 1위 배민이 동일한 서비스인 배달1 출시로 이어지는 등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외식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는 것도 분명하다. 자영업 커뮤니티만 살펴봐도 "쿠팡이츠 정산 내역을 보고 회의감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수원에서 튀김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요즘에는 배민보다 쿠팡이츠로 주문이 더 들어온다. 하지만 장사를 할꺼면 배달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수고에 비해 가져가는 것이 없다. 플랫폼 사업자도 일정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맞지만
대기업의 회계사로 대우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던 최원영 오너쉐프는 마흔을 앞둔 나이에 돌연 회사를 뛰쳐나와 7년째 외식인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의 정통 수타우동·돈가스 전문점 ‘미토요’를 열기까지 현장에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회계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한 것에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웃으며 “이제 서야 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답하는 최원영 오너쉐프와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미토요 매장에서 만났다. 점심시간에 찾은 매장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회계사에서 우동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이 궁금하다.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몰입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차에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외식업을 하던 친구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창업을 결심했다. 요리를 만드는 경험이 없었기에 무작정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우고자 마음 먹었다. 그렇게 식당 문은 열었는데 직원들에게 의존하다 보니 수익이 나질 않았다. 직접 우동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껴 운영하던 가게를 접고 일본으로 떠났다. 사누키우동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가가와현을 찾아 장인들을 에게 우동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현장에
소즈제조전문기업 ㈜청우식품은 캡사이신 소스를 최초로 개발해 국내의 매운맛 열풍을 이끈 숨은 주역이다. 국내 외식업체에서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캡사이신 소스가 청우식품의 비투비(BtoB) 대표 상품이라면 식당은 물론 비투씨(BtoC) 시장에서 10년 넘게 사랑 받아온 제품은 '만능멸치육수'다. 지난해 비투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첫맛’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2004년 청우식품을 창업해 연 매출 300억 규모로 회사를 키운 우재성 대표는 자신의 미래를 ‘만능멸치육수’에 걸었다. 지금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경영을 맡겨 자립하게 만들 계획이다. 식품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기업의 대표에 올랐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우 대표를 구미 청우식품 본사에서 만났다. 온라인스토어 ‘첫맛’ 오픈 후 비투씨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청우식품은 캡사이신 소스를 비롯해 식품외식업체에 필요로 하는 대용량 상품을 제조하며 성장한 회사이다. 비투비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맛과 품질을 검증 받은 만큼 비투씨 시장 개척에도 가능성을 봤다. 본사에서 소스 검수, 발송까지 직접 진행을 맡는다.
복어 요리는 특유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진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신경독소 계열인 테트로도톡신을 제거해야 먹을 수 있어 대중들이 쉽사리 접할 수 있던 요리는 아니었다. 경상북도 구미역 앞에 위치한 ‘싱글벙글복어’는 김송자 대표가 1970년 창업해 50년간 복매운탕, 복지리탕, 복불고기, 복껍질무침회, 복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선보이며 복요리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어김없이 새벽부터 매장을 지키는 복요리계 대모(大母) 김송자 대표를 만났다. 1·4 후퇴 때 내려와 먹고 살려 시작한 음식장사 김송자 대표는 이북에서 태어나 8살이던 1951년 1·4 후퇴 때 피란민으로 내려와 경기도 부평 인근에 정착했다. 스무 살을 갓 넘겼을 무렵 남편을 만나 결혼 생활을 꾸려나갔지만,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며 친척들이 있던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부산으로 내려가던 중 대구에서 한동안 머물게 됐다. 당시 이웃 아주머니가 "새댁 보이소~돈 벌려면 부산말고 구미로 가이소"라는 말에 무작정 구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지금 싱글벙글본점 자리에서 내렸다. 먹고 살려면 가리
모든 사장님들이 배달앱을 통해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까? 물론 아닐 것이다. 충분한 공부와 준비를 통해 시작해야 하지만 사업의 특성상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행착오 겪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금전적인 피해까지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배달앱을 통해 좀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배달앱, 배민 서비스 유형 파악부터 출발해야 전 국민이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앱! 수수료 구조를 파악하기 전에 서비스의 유형부터 잘 알고 선택해야 한다. 우선 세 가지의 서비스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반가게 입점이 있다. 이는 배민앱으로 주문을 받고 배달 대행사를 계약해 배달하는 구조를 말한다. 두 번째 유형은 배민 라이더스가 있는데 이는 배달 주문부터 대행까지 배민을 통해 해결하는 구조를 말한다. 세 번째는 배민오더가 있다. 이는 배민앱으로 주문을 받고 고객이 테이크아웃을 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유형을 잘 선택 해야 하는 이유는 최근 서울을 필두로 수도권에선 배민 라이더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서비스에 한계를 느끼고 일반 가게 입점으로 변경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하나가 된 듯 조합롭게 움직여야 한다.” 지난 8일 화성시 소재의 ‘티바두마리치킨’ 육가공·물류공장에서 만난 ㈜신라외식개발 유상부 대표의 말이다.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수명이 7년을 채 못 넘기는 상황에서 2001년 부산, 경남지역에서 시작한 티바두마리치킨은 올해로 20년을 넘기며 장수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상부 대표는 코로나시대를 맞아 가맹점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외식업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12월 ‘티바옛날통닭’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사오던 추억의 통닭을 콘셉트로, 티바두마리치킨과 '1점포 2가게’로 동시에 운영이 가능하다. 안테나숍으로 오픈한 강남 대치직영점의 경우 지난 1월 동일브랜드 매출 2위에 올랐다. 외식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제2브랜드를 출시한 배경과 20년간 브랜드를 이끌어온 그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 론칭한 ‘티바옛날통닭’ 브랜드 소개 티바옛날통닭은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치킨브랜드다. 기본적으로 유년시절 월급날이면 아버지가 사오던 노랑 봉투에 남긴 통닭에 대한 향수를 공유하고자 한다. 백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