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우리 중소·중견기업 128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매년 코트라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대형 전시 상담회인 한국우수상품전이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대형 전시 상담회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무역관이 유치한 바이어 113개사가 중국 전역에서 참가했다.
KOTRA는 이번 온라인 상품전에서 중국 현지 바이어의 호응을 확인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행사에 참가한 현지 바이어 J사는 “상담에 앞서 동영상으로 관심품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코로나19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5·6월엔 아세안, CIS, 일본 바이어 대상으로 온라인 행사 열기로
온라인 상품전은 품목특성과 진행방식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상품전은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상품전과 달리, 현지 호텔 숙박비, 항공료 등 출장 비용 등이 들지 않아 안 그래도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참가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KOTRA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5대 소비재 중 ‘식품·뷰티용품·유아용품·생활용품·헬스케어 제품’을 엄선했다. 해당상품을 우선 온라인(buykorea.org) 상에서 동영상 홍보하면서 화상 상담으로 이어간 다음,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KOTRA의 장기적 계획이다.
뷰티(51개사), 유아용품(16개사), 식품(10개사), 생활용품(44개사), 헬스케어(7개사) 관련 중소·중견기업 128개 모두 온라인으로 중국 바이어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 중소기업 임원은 "중국 입국 자체가 어려워 새로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온라인 상품전 덕에 이 같은 고민을 덜었다"며 "앞으로 더 자주 이런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특히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와 달리 경비가 절감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5월 말 중국 왕홍생방송을 활용한 후속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베이징 등 중국 코트라 무역관 6개소 내에 설치된 온라인 마케팅 복합공간인 K-스튜디오를 활용해 추가적인 홍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재원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5·6월에는 아세안, CIS, 일본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대형 온라인 한국 상품전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