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alk of the Bibimbop Box, 비빔밥 도시락
편의점의 변신은 끝이 없다. 올해 초 CU를 시작으로 여러 브랜드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건 물론이고, 편의점에서 기대할 수 없던 재료를 사용한 상품도 속속 출시 중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품목은 단연 도시락. 혼밥 문화가 정착하고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신선함이 생명인 채소 도시락의 맛은 어떨까? 「바앤다이닝」은 손질이 번거로운 나물이 주된 재료인 편의점 비빔밥 도시락을 시식하고 비교했다. 제철 봄나물을 가득 담은 도시락부터 풍성한 양으로 든든한 도시락까지, 비빔밥 도시락 4종에 관한 평가 보고서.
이마트24 비타민채 봄비빔밥
비타민채, 돌나물, 당근, 표고버섯 등 색색의 채소가 기대감을 높인다. 재료가 큼지막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으며, 고추장 양념과 참기름 풍미가 자극적이지 않고 고급스럽 다. 채소와 밥의 비율이 적당해 먹는 내내 촉촉함을 유지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게다가 주요 채소가 모두 국내산이라니, 계절 한정 상품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
GS25 봄나물 비빔밥
봄동, 세발나물, 돌나물도 모자라 우렁이까지 들었다. 다양한 식감을 가진 채소와 우렁이를 꼭꼭 씹어 먹는 재미가 있고, 비교군 중 양념에서 된장 맛이 가장 두드러져 구수했다. 돌나물의 씁쓸한 향과 맛이 무척 강한 편이라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성싶다. 밥의 양에 비해 양념이 적어 조금 건조하고 푸석하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
세븐일레븐 꼬마장군비빔밥
이름은 ‘꼬마’인데 양으로 다른 비교군을 압도한다. 중량은 512g, 칼로 리는 800kcal에 달해 대식가에게나 몹시 허기질 때는 이만한 선택지가 없겠다. 콩나물, 호박, 버섯 등 비빔밥 재료로 익숙한 채소가 들어 있는 만큼 맛은 평범하며, 양념장이 달고 기름진 편이다. 한마디로 ‘집에서 밥에 나물 넣고 비벼 먹는 맛’이라는 평도 있었다.
GS25 정성가득 비빔밥
우전각, 우뽈살, 소불고기 양념장이 들어 있지만 그에 비해 채소의 양이 아쉽다는 평. 유분감과 짠맛이 강하 다. 고추장 소스에서 매콤한 맛이 두드러지는데, 비교군 중 비슷한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히 개성 있는 매운맛. 채소를 먹고 싶어 비빔밥을 찾는다면 다른 제품을 고려해야 겠지만, 고기나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만족할 것이다.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