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돈되는 제주특산품으로 키운다

제주도, 흑우육성 방안 마련…연간출하 300→600두 목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흑우를 제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 학계, 생산자단체, 흑우농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의견수렴 간담회를 갖고 ‘돈되는 제주특산품 흑우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흑우는 제주 고유의 향토 유전자원으로 희소성과 존재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만의 독자성을 지닌 흑우의 품질 향상과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자 9월 22일 흑우발전 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3월 28일, 10월 12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돈 되는 제주특산품 흑우육성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육두수는 2023년 1,087두에서 2030년 2,000두, 연간 출하두수는 2023년 300두에서 2030년 600두를 목표로 삼았다.

 

현재 인공수정으로는 원종(순수흑우), 실용축(흑우+한우)의 증식과 개량에 한계가 있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정란 이식을 통한 우량송아지 생산체계 확립과 함께 한우에 비해 사육 및 개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흑우 지원조례에 근거해 목표 수준 도달 시까지 직불금 형태로 한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생산(교배)단계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와 행정시에서는 흑우 관련 정책개발 및 직불금, 흑우브랜드 홍보, 저능력 흑우 도태 등 각종 지원대책 마련, 축산진흥원에서는 흑우 씨수소 선발 및 정액 수정란 공급 확대,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연구센터에서는 유전체 분석, 선발체계, 사양관리 정보공유, 국립 난지축산연구소와 서귀포시축협에서는 제주흑우 연구 개발(R&D) 업무 공유 및 농가 기술지도를 전담한다.

 

유통단계에서는 축협 계통 출하, 비선호 부위 축산품 개발,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과 흑우인증점 유통망 확대 및 지원시책 마련으로 소비 대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흑우 사육규모는 56호·1,087마리로 2014년 1,637마리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부터 수정란이식 등 번식 증가로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992~1993년 제주지역 전역의 순종 제주흑우 10마리를 축산진흥원에서 수집 사육하고 증식해왔다.

 

2007년 제주흑우 도 전역 사육기반 조성 등의 정책을 실시해 다수의 소 사육농가가 참여했으나 한우에 비해 소득이 적고 개량이 쉽지 않아 흑우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나타나기도 했다.

 

제주도는 제주흑우 산업화와 흑우 사육농가의 경영안정 및 사육규모 확대를 위해 2020년 5월 13일'제주특별자치도 흑우보호·육성 및 산업화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으로 소득직불금 지원과 제주흑우 생산판매 인증점 지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수정란 이식 및 인공수정이 확대되면서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돈 되는 제주특산품 흑우 육성을 위해 행정·학계·생산자단체·농가·유통업체가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하면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제주흑우의 증식과 체계적인 개량을 통해 명품흑우로 육성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안성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 지역 특화상품 '안성맞춤 캠핑꾸러미' 출시
안성시 신활력플러스 사업단은 오는 5월 16일부터 서운산 자연휴양림에 ‘안성맞춤 캠핑꾸러미’ 배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맞춤 캠핑꾸러미’는 안성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과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캠핑꾸러미는 서운산 자연휴양림 숙박 예약 시 연계된 ‘네이버 안성마춤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며, 내용물 구성상 관외 택배 불가 상품으로서 서운산 자연휴양림 방문자센터에서만 직접 수령 가능하다. 안성시 신활력플러스 사업단은 추후 배송 체계를 구축 후 안성시 관내는 직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캠핑꾸러미는 구이용 돼지고기, 소고기 가공품, 안성 로컬푸드 채소로 구성하여 캠핑장 또는 가정에서 재료 손질 없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현선 추진단장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여 구성품목은 계속적으로 변화를 줄 것이다”라며 “안성시가 운영하는 서운산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안성맞춤캠핑장, 안성시 다목적야영장, 민간 야영장으로 점차 확대하여 안성맞춤 캠핑꾸러미가 안성시 특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메밀막국수·들기름막국수' 전수과정 주목
메밀막국수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전수교육>이 오는 5월 15일(목)에 진행된다. ‘막국수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외식아이템이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막국수에 대한 인기는 높아졌다. 메밀을 재료로 한 막국수와 소바(일본식 메밀국수)전문점 창업도 늘고 있다.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고, 운영에 관한 리스크가 적고 먹는 속도가 빨라 테이블 회전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5월 15일, 육수부터 메밀반죽 비법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레시피 전수 이번 ‘메밀막국수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은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30년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번 전수교육에서는 ▲메밀가루를 사용한 면 반죽▲막국수의 맛을 결정짓는 ‘육수’▲막국수 양념장▲'비빔막국수'부터 '들기름막국수'까지 전 조리 과정과 막국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전한다. 김종우 원장은 “봉평메밀막국수는 엄선한 과일, 야채 등 식재료를 사용해 수제로 만든 비법 양념장과 국산 메밀가루로 만든 면 반죽이 핵심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자판기의 성지를 향한 첫걸음… 일본 최초 ‘자판기 신사’ 오픈
카이도에서 호쿠리쿠 지역까지 약 3만3000대의 자판기를 운영하는 선 벤딩 도호쿠가 일본의 자판기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이색 공간 ‘자판기 신사’를 선보인다. 자판기 신사란 전원 풍경 한가운데 돌연 자판기가 20대 이상 줄지어 늘어서 있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이곳은 음료와 과자는 물론 안주, 라멘, 아이스크림, 티셔츠 등 200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미쿠지(운세 뽑기)’나 ‘오마모리(부적)’까지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야외 명소다. 자판기 신사가 만들어진 배경 일본 자판기는 청결하고 품목이 다양하며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를 모두 제공한다. 야외에 설치된 무인 자판기임에도 파손이나 도난 사례가 드물다. 이는 일본인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판기의 불빛은 밤길을 밝히며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자판기는 그 지역의 안전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 선 벤딩 도호쿠는 이러한 자판기를 일본의 고유한 문화로 인식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일본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일본 신사와 자판기를 결합한 이색 명소 ‘자판기 신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