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할매니얼 입맛 잡는 전통음료 '주목’

우리 고유 식문화와 소재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MZ세대와 기성 세대 입맛 동시 공략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의 먹거리 취향을 선호하는 일명 ‘할매니얼’ 열풍이 지속되면서 전통차와 식혜 같은 전통 음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에 밀려 여름 성수기 빛을 못 보던 전통 음료가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건강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우리 고유의 식문화와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를 선보이며 MZ세대와 기성 세대의 입맛을 동시에 공략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우리 전통 보리숭늉을 음료화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보리차 음료를 넘어 가마솥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했다.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은 것이 특징이다.

보리차 특성상 이뇨작용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탁월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누구나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블랙보리 시리즈는 가마솥 보리숭늉을 현대화한 깔끔하고 진한 타입의 ‘블랙보리’와 맑고 깔끔한 보리물차 ‘블랙보리 라이트’로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통 음료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식혜는 달고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소화에도 도움을 줘 더욱 인기다. 일화는 지난 6월 할매니얼 트렌드를 겨냥해 ‘밥알없는 민속식혜’를 출시했다.

엿기름 추출액을 사용해 전통 식혜의 담백한 맛과 생강농축액의 쌉싸름한 맛을 담았다. 기존 식혜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밥알을 제거해 음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 번에 마시기 부담 없는 175mL의 소용량 제품으로 휴대하기도 편하다.

 

매실음료도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단오 이후에 마시던 우리의 전통 음료다. 매실에는 유기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좋으며 매실의 신맛은 입맛을 돋우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좋다.

 

동원F&B는 저칼로리 트렌드를 반영한 매실음료 ‘양반 매실’을 선보이고 있다. '양반 매실'은 500mL 용량에 25kcal로, 열량이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음료의 10% 수준인 저칼로리 음료다.

당 함량을 크게 낮추는 대신 과일로 달콤한 맛을 내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국내산 매실과 사과를 넣어 만들었다. 동원F&B는 지난 2020년 '양반 식혜', '양반 수정과'를 시작으로 ‘양반 오미자’, ‘양반 매실’까지 전통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맛, 불편한 음용방법 등으로 젊은 층의 선호가 낮았던 전통 음료가 전통 간식 부흥에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면서 “할매니얼 열풍과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맞물려 있는 만큼 건강한 자연 식재료를 앞세운 전통 음료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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