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스타 셰프 팝업
WORLD 전 세계

세계 최고로 꼽히는 레스토랑들이 예기치 않은 지역에서 출현하고 있다. 스타 셰프들의 팝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온라인 푸드 매거진 「파인 다이닝 러버스」는 “팝업은 낯선 식재료가 가득한 환경에서 요리사들이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밝히며 올 상반기 예정된 스타 셰프들의 팝업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5월 20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노마> 팝업이 있다. 좌석은 매진됐지만, 노마 뉴스레터를 통해 취소 공석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미쉐린 3스타 셰프 사이먼 로건은 7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팝업을 연다. 런던 <랑클륌>의 시그너처 요리뿐 아니라 굴, 캐비어 등 현지 재료에 기반한 새로운 8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슬로베니아 카르스트 산골 마을에서 야생 식재료로 전통 퀴진을 선보이는 아나 로즈 셰프는 수도 류블랴나에서 4월까지 팝업을 운영 중이며, 프랑스 망통의 3스타 <미라쥐르>의 마우로 콜라그레코 셰프는 4월 9일까지 시드니 <갠트리 GANTRY >에서 현지 재료를 이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이 된 16세기 궁전
이탈리아, 로마
글로벌 호텔 그룹 식스센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16세기에 지어진 궁전 ‘팔라초 살비아티 체시 멜리니’를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했다.
지난 3월 16일 개장한 ‘식스센스 로마’는 이 그룹이 유럽에 선보이는 최초의 도시형 호텔로, 6백 년 세월의 정문 기둥, 트래버틴 석재로 만든 대리석 계단, 4세기에 지어진 공중목욕탕 등 기존 건물에 있던 요소들을 복원해 고풍스러움을 살렸다.
이뿐만 아니라 옥상에 유기농 정원을 마련하고, 객실에는 유기농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비븀 BIVIUM > 또한 현지 농부에게 조달받은 제철 채소를 활용해 5코스의 식물성 테이스팅 메뉴를 소개한다.
새롭게 태어난 라이브 칵테일 바
영국, 런던
지난 2018년, 30년 만에 문을 닫았던 런던의 유명 라이브 음악 공연장 ‘로드하우스 ROADHOUSE ’
자리에 새로운 라이브 칵테일 바가 들어섰다. 지난 2월 글로벌 호스피탤러티 그룹 익스페리멘털 그룹이 오픈한 <스테레오 코번트 가든>이 그주인공.
은밀하게 설치된 이중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다이닝 공간과 바가 마련된 5백여 명 규모의 지하 공간이 펼쳐진다.
20세기 뉴욕을 테마로 꾸며진 이곳에선 재즈부터 디제잉, 펑크 등 다채로운 장르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을 보다 출출해지면 테킬라와 고추, 치폴레 등을 혼합한 시그너처 칵테일 ‘캘리포니케이션’ 등 다채로운 주류와 함께 치즈버거, 핫윙, 랍스터 파이 등 클래식한 아메리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미쉐린 프랑스의 새로운 변화
프랑스 전역
지난 3월 6일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프랑스 2023」이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 순위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 총 25개의 레스토랑이 별을 잃은 것.
대표적으로 2002년 첫 등재 이후 20년간 별 3개를 유지해온 파리의 <기 사부아 GUY SAVOY >와 프랑스 남서부 해안가 도시 라 로셸의 3스타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크리스토페 쿠탕소>가 별 2개로 강등됐다.
미쉐린 측은 “그간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외식 업계를 위해 2019년 이후 별 강등을 중단했었지만 올해부터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별을 얻은 레스토랑은 44곳이었는데, 이 중 37곳이 파리 외곽 지역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4월의 World Trend-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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