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감자칩 시장에서 고단백질 제품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작년 5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고단백 칩은 전체 칩 매장의 1%에 불과하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감자칩 업계 전문가들은 고단백 칩은 새로운 개념으로 현재 중국 시장에서 해당 제품 및 수입 브랜드는 비교적 적지만 브랜드들이 고단백 칩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 전했다.
중국 현지 시장정보 조사 기관인 모경(魔镜)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제2분기 티몰(天猫)의 고단백 칩 매출액은 339.89만 위안(약 6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전통 감자칩의 성장률은 3.2%이나 고단백 칩의 성장률은 992.58%를 기록했다.
간식을 선택할 때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관찰된다.
간식의 건강화는 향후에도 중요한 트렌드로 지속될 전망으로 단순히 심심할 때 먹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기능화 요구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단백 칩은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바탕으로 생산 공정도 개선했다. 일반적인 기름기가 많은 튀긴 감자칩과 달리 고단백 칩은 기름 없이 공기 순환을 이용해 튀기는 신기술을 통해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지방과 열량을 대폭 줄였다.
게다가 고단백 칩은 감자 대신 고단백 생선, 닭가슴살, 새우, 콩 등을 원재료로 하여 탄수화물은 줄이고 몸에 좋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원재료를 전환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 간식의 출시 덕분에 비만 등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중국 감자칩 시장은 2014년까지 10%가 넘는 시장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최근 몇 년간 매출액이 대폭 하락하며 매년 3.9%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전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감자칩은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식이 있다. 반면 고단백 칩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상황이다.